이치대로라면 양지은은 지난번에 풍사해 때문에 심하게 수습되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그리고 임건우의 무서운 솜씨를 직접 본 적이 있다.아마 많이 수그러들고, 진퇴를 알고, 더 이상 임건우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안고 있는 이 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강주 4대 가문이다. 진 씨네 집안의 진소다!진소, 대단한 무도인이다.풍사해의 그 무른 발 단명귀보다 훨씬 낫다. 어제 그녀는 한 친구로부터 풍사해가 영문도 모른 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x자식, 잘 죽었네!진소가 여기 있었으면, 그녀는 무섭긴 개뿔이야!양지은의 품에 안긴 진소는 진소평이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즉시 눈동자를 굴리며 임건우와 당자현을 번가라 가며 보았다. 그는 당자현이 밤에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쓰고 한쪽 눈만 드러냈지만 날렵한 눈매와 하얀 목, 그리고 그 풍채가 절세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탐이 났다.이 여자, 정말 미인이야!아마도 양지은보다 더 아름다울 것이다.즉시 생각이 떠올랐다.입을 열며 말했다.“지은 애기야, 이 바보 같은 남자는 누구야, 저 사람하고 사이가 나쁜 적 있어? 괴롭혔던 사람이야?”그는 일부러 리듬을 타는 것이다.임건우와의 갈등을 빚어 문제를 삼는 것이다.양지은은 진수평의 팔을 껴안고 더욱 조여들었다. 온몸의 가장 큰 밑천이 모두 눌려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진소, 이 자식, 이전에 나를 여러 번 괴롭혔는데, 내 뺨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저 사람! 그 사람은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데, 정말 그 사람한테 짓 밟혔으면 진소와 함께 있을 낯짝이 있었을까? 훌쩍훌쩍!”연극계의 귀재다!임건우가 감개무량해한다.이 여자는 여러 번 죽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것도 일종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그가 경멸하며 실소를 터뜨렸다.“양지은, 만약 당신도 인격이 고결하다고 하면, 온 세상에 더러운 여자는 없을 거야. 실례지만, 빙청옥결이라고 부른다면 온 천하에 더러운 여자가 없을 것이다. 근데, 스피로헤타 감염
“아-”그러자 배 주인은 깜짝 놀라 얼굴이 벌벌 떨렸다.강주 진 씨네 집은 4대 가문 서열2위를인데, 그는 작은 사장으로서 어디에서 미움을 샀는가? 그의 한마디로 그를 강주에서 살아갈 수 없게 할 수 있고, 심지어 내일의 태양도 볼 수 없게 할 수 있다.그는 일어나서 얼른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소께서 오신 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참견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제가 죽을 목숨입니다. ““꺼져!”배 늙은 대련은 급히 배에서 뛰어내렸다.배조차 나 몰라라 했다.임건우는 담담하게 양지은을 보았다.“보아하니 너는 여전히 교훈을 얻지 못한 것 같다. 집에 있는 것이 좋지 않겠니? 기어코 뛰쳐나와 사람을 해치려 하다니. 봐봐, 지금 이게 무슨 진소야, 그리고 이 쓰레기 몇 명는 모두 너 때문에 화장실에 가서 똥을 찾아 먹어야 해.”“마드!”진소평은 화가 나서 손을 흔들었다.“올라타, 먼저 그의 두 다리를 부러뜨려.”“잠깐만!”이때 당자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진소평은 그녀가 입을 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연극을 어떻게 할 것인가? 당자현의 목소리만 들으면 그는 온몸이 바삭바삭해진다. 니마야, 이 목소리도 너무 듣기 좋다.좋아.너무 좋아!이 여자, 내 거야.그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왜, 미녀가 밤늦게까지 사람을 만나지 못하니? 이 남자를 위해 사정하려면 오늘 밤 남아서 내 여자가 되면 이 남자를 가만두겠어.”양지은 애교를 부리며 말을 듣지 않았다.“흥, 진소, 내가 허락하지 않는데, 네가 어떻게 다른 여자를 가질 수가 있어.”진소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너를 위해 복수하는 것인데, 너는 아직도 마음에 안 들어?”양지은은 정말 허락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애교를 부릴 뿐이다. 진소와 같은 인물은 그녀와 결혼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충분한 이익은 얻을 수 있었다. 한 여자가 더 많아 봤자 무엇이 두려운가?“진소야, 그럼 너는 나를 위해 복수를 잘 해야 해. 나는 옆에서 깃발을 흔들고 소리치고 있을게
진수정과 양지은은 둘 다 놀라 멍해졌다.저 자식들, 정말 제대로 미친거 아니야?정말 화장실에 들어가서 변기물을 마시고 있다고?물론 임건우조차도 크게 놀라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당자현을 쳐다보았다.임건우의 청력은 아주 뛰어나 화장실에서 놈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몇 번이나 다시 확인해도 그들은 정말로 변기물을 마시고 있었다!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 진수정은 겨우 발을 떼어 화장실로 향했다. 곧이어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한 그는 바로 구역질이 났다."우웩-"제대로 보지도 않고는 다시 뛰쳐나와 한바탕 토를 하기 시작했다.그러다가 임건우와 당자현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발견한 그는 순간 두려워났다. 특히 얼굴을 꽁꽁 싼 채 신비로운 기운으로 다가오는 당자현의 기세는 아주 무서웠다. 바로 당자현의 한 마디로 놈들이 저렇게 바보같은 짓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진수정은... 그녀 앞에서 약해보이고 싶지 않았다.곧이어 그는 큰 소리로 외쳤다. "너...너 도대체 누구야? 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당자현은 담담하게 웃었다. "내가 뭘 했다고 그래. 난 단지 몇 가지 조언을 좀 해줬을 뿐이야. 근데 놈들이 저렇게까지 열정적으로 변기물을 마실 줄은 나도 몰랐네? 다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너도 빠지면 안되지?” "됐어, 난 저딴거 안해."그는 깜짝 놀라 연신 고개를 저었다."에이. 그래도 같이 해야지!"우렁찬 당자현의 목소리는 다시 한번 신비한 기운을 끌어냈다.그러자 순간 진수정의 안색은 크게 변했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하더니, 극심한 통증을 앓던 그의 손목은 어느새 최면에 걸린 듯이 멀쩡해졌고, 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이 화장실로 향하고 있었다.잠깐 정신이 돌아온 그는 놀라서 큰 소리로 외쳤다. "너, 너가 감히 날 갖고 놀아?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강주 진씨 집안의 도련님이야. 내 배후에는 금릉 진씨 집안이 있다고. 날 이렇게 건드리고도 니가 무사할 줄 알아?” "금릉 진씨 집안이라고?"당자현은 그의 정체를 듣
"이젠 이렇게 강한 정신 염력을 갖게 됐으니, 앞으로는 그 어떤 놈들을 만나도 스스로 물리칠 수가 있겠네요. 드디어 안심할 수 있게 됐네요.” 임건우는 말했다.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호수의 가벼운 물소리만 들릴 뿐,당자현은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고 어두운 유랑호만 바라보았다.그렇게 한참이 지나서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으면 뭐해요? 여전히 이 운명의 속박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사랑도 맘대로 못하잖아요. 아무리 정상에 서있다 하더라도 그 곳은 엄청 공허하고 쓸쓸하거든요. 건우 씨야 당연히 제 마음을 이해 못 하겠죠.”임건우는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했다.당자현도 임건우를 더이상 강요하는건 소용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만약 그가 자신과 함께 몸을 숨기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중해 당문과 금릉 진씨 집안의 보복을 받을거라 믿었다. 그렇게 되면 당자현 또한 엄청 힘들게 뻔했다. "똑똑!"임건우는 뱃전에 걸친 자신의 팔에 물방울이 떨어지는걸 발견하였다.바로 당자현이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임건우는 순간 가슴이 막혔다. "자현 씨, 그럴 필요 없어요. 고작 저 때문에...” 당자현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제가 또 건우 씨를 힘들게 만들었어요. 사실무조건 건우 씨 때문인건 아니고, 제가 좀 감성적인 편이에요. 아, 우리 술 마시러 갈래요? 연인은 되지 못해도 적어도 친구는 할 수 있잖아요. 그렇죠?”마침 갑판 위에 놓인 작은 탁자 위에는,술 한 잔이 놓여 있었다.이것은 당자현이 층선의 식당에서 가져온 것이다.곧바로 당자현은 술 두 잔을 따르고는 한 잔은 임건우에게 건네주었다. "자, 원샷하죠?”"원샷!""원샷!"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 역시 첫 잔은 좀 쓰네요. 다시 한 번 원샷하죠?”당자현은 얼굴에 눈물을 머금고는 임건우를 바라보며 웃었다. "그래요, 다시 원샷!"그렇게 그녀의 맑은 눈물 한 방울이 술잔에 흘러내렸다.곧바로 그녀는 술잔을 들어 깔끔하게 원샷하였다.하지만 임건우는 여전히
한편 유랑호 위에서는,바람과 파도는 여전히 잔잔했고 별빛과 달빛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눈부시게 빛나던 해안가의 등불조차 이젠 저 멀리 먼지로 되어버렸다. 임건우가 눈을 뜨고 깨어났을 때에는, 당자현은 이미 떠나버렸다.향긋한 향기만 남긴 채, 그녀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하지만 귓가에는 여전히 그녀의 노래가 맴도는 것 같았다.끝없이 맴도는 노래 속에 임건우의 머리는 점점 흐리멍텅해졌고, 몽롱한 정신 속에서그는 당자현이 점점 멀리 떠나가는 모습을 보았다.그렇게 노래말은 점점 임건우의 영혼 속에 박혀버려 더이상 잊혀지지 않을 듯 했다."자현 씨, 저한테 바라는게 대체 뭔데요?"그는 하늘을 쳐다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제서야 그는 당자현의 심정, 그리고 이별을 당했을 때의 그 고통을 알 것 같았다. 그러나 임건우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머리 아프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 방금까지만해도 유가연과 오해를 풀었는데 이젠 당자현이랑 갈등이 생기다니. 얼마 지난 후, 마침내 두통이 사라졌다. 곧이어 그는 천천히 일어나 앉아서는, 갑판에 흩어진 옷을 하나씩 입고 돌아섰다.방금 전에 겪은 모든 일들은 마치 황당한 꿈을 꾼 것만 같았다.그는 당자현이 뜻밖에도 그런 일을 저지를 줄은 전혀 예상치를 못했다."윙-"바로 이때, 그는 자신의 정신 염력이 뜻밖에도 갑자기 폭발하는 것을 느꼈다. 이전의정신 염력이 10이었다면 지금은 100은 훨씬 되는 것 같은게 무려 10배는 는 것 같았다.임건우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게 바로 강추된 좋은 점인가?""뚜뚜뚜-"이때, 그의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다.곧바로 임건우는 일어서서 확인했다.시간을 확인해보니 어느새 뜻밖에도 이미 자정 1시가 되었다.승선해서부터 지금까지 족히 네 시간은 흘렀다는 것이다.당자현 이 여자, 진짜 독한 여자네."여보세요, 엄마!" 임건우에게 전화를 걸어온건 바로 우나영이었다."아휴, 이 놈아. 너 대체 전화도 안 받고 어딜 간거야?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잖아.” 우나영
마침 3일 후면 중해에 가서 강남 상회 자원 쟁탈전에 참가하게 되는데 아예 그때 중해 당문을 찾아 가서 직접 똑똑히 물어봐야겠어... 이대로 끝낼 수는 없잖아?어쨌든 당자현으로부터 크게 한 방 당했으니 받은걸 그대로 돌려줘야 된다고 생각했다.한편,진수정과 양지은은 병원에서 위 세척을 하고 있었다.정신 없이 음식물 쓰레기만을 배 터지게 먹다가 한참이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린 그들은 온 몸에 쓰레기로 가득한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는 괴로워났다."아아아!!!""미친 놈들, 내가 반드시 저 새끼들을 죽여버릴거야.” 진수정은 크게 소리쳤다. 그리고는 다시 입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뱉어내며 토하기 시작했다. "풍덩풍덩!"그들은 곧바로 유랑호에 뛰어들어 샤워를 했다.얼른 몸에서 나는 이 냄새를 씻어내고 싶었다.그런데 뜻밖에도 유랑호를 순찰하던 경비원에게 들켜 그들은 곧바로 쫓아나게 되었다. 한 경비원이 말했다. "너희들 뭐하는거야? 유랑호에서는 수영 못하는거 몰라? 한 사람당 벌금 200원은 내야 된다고!"그러자 다른 경비원이 입을 열었다. "아, 이게 뭔 냄새야?"바로 이때, 양지은은 다시 입을 벌리고 구토를 하였다. 경비원들은 이를 보고는 놀라서 재빨리 피했다. "아놔, 이 자식들 대체 뭘 먹은거야?” 결국 일은 더더욱 커졌다.방금 너무 많이 토한 나머지 위 속이 비어버린 진수정은 갑자기 배고파났다.그러나 당자현이 그에게 내린 정신 염력은 여전히 작용을 하는 것 같았다.그 순간, 진수정은 배를 더듬더니 곧이어 그 쓰레기장을 바라보았다.얼굴에는 이상한 웃음을 띈 채 갑자기 들개처럼 쓰레기장으로 달려들었다.그러자 한 경비원이 말했다. "뭐하려는거지?"진수정과 그 무리 또한 놀라서 안색이 크게 변했다. "빨리, 얼른 가서 막아요!"경비원이 물었다. "뭘 막으라는거야? 대체 뭘 하려는건데?"그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히 뛰어들었다.곧이어 음식물 쓰레기통에 묻혀 있는 진수정의 모습을 보고는..."아아아아악!"경비원도 참지 못하고 토
"쿵쾅-"순간 갑자기 천둥소리가 났다.어두컴컴하고 음침한 하늘에는 갑자기 번개가 반짝거렸다.유랑호 위에서 유유히 다가오는 그 배 무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마침 호숫가를 지나가던 올빼미들도 호수 위 장면을 보고는 하나 같이 시선이 쏠렸다.인플루언서로 일하던 성강은 여러 플랫폼의 계정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평소에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각종 순간을 포착한 후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그 조회수로 수익을 벌어들이군 한다.마침 친구와 유랑호 옆에 있는 한 KTV에서 노래를 불렀던 그는 자정쯤이 되어서야 나와서 혼자 유랑호숫가를 걷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번개 치는 하늘을 목격한 그는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가 들고 다니던건 휴대용 카메라라 언제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이 자정에 왜 이렇게 많은 배가 돌아다니는거지?”"분명 뭔가 있는 것 같아!""꼭 알아내고야 말겠어!"그는 멀지 않은 곳에 누가 세웠는지도 모르는 작은 목선 한 척이 세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비록 이미 비가 주룩주룩 내리긴 했지만,그는 이를 악물고 배 위로 뛰어올라 힘겹게 걸어갔다."또 번개네..."다시 한번 또 번개가 쳤다.그는 이번에는 똑똑히 보아냈다. 앞에는 놀랍게도 엄청난 규모의 층선 한척이 있는데 주위의 그 수백척의 작은 배들은 모두 그 층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작은 배 위에 서있던 사람들의 그 기세는 정말 무서웠다는 것을. "대체 저 배에 누가 있길래 저러는거지?"성강은 흥분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 들어 찍을 준비를 했다. 이번 뉴스는 제대로 큰 빅이슈일 것 같았다.그런데 바로 이때,우렁찬 천둥소리가 전방에서 터져 나왔다."거기 누구야?"곧이어 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강주에서 온 진호라고 해!"그러자 배에서는 곧바로 단호하게 대답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져!"성강은 놀라서 멍해졌다.인플루언서로서 강주 진호에 대해서는 그 또한 잘 알고 있었다. 진호는 바로 강주 4대 가문에서 서열 2위의
족히 20미터는 되는 높은 배임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발을 구르는 순간 배 전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이상 번개는 치지 않았다.곧이어 성강은 여러 차례의 비명소리를 듣긴 했지만 배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큰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다."이 놈의 번개는 왜 한두번만 울리다가 마는거야?”성강은 여전히 간절한 마음이었지만 한밤중의 어두컴컴한 호수면에는 큰 비까지 억수로 쏟아질 뿐만 아니라 더이상 번개도 치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한편 진씨 집안에서는,진수정은 이미 집에 돌아오긴 했지만 그의 두 손과 두 발은 여전히 묶여있었다.당자현이 그에게 내린 최면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신줄을 놓은 채 변기에 머리를 박은걸 떠올리면 그는 정말로 괴로워났다. 그래도 어엿한 진씨 집안의 도련님인데, 이게 무슨 망신이야. 심지어 이젠 금단현상이라도 생긴 듯이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오히려 더욱 힘들다는 것이다. 진씨 집안 사람들은 다들 크게 놀랐다.진수정의 할아버지는 걱정되는 마음에 한밤 중에 잠도 자지 않고 손자의 상태를 살피러 달려왔다.진수정은 큰 소리로 애원했다. "할아버지, 제발 나 좀 살려주세요. 할아버지라면 하실수 있잖아요.”할아버지는 한편으론 화가 나기도 했고 마음도 아파났다. "수정아, 할아버지가 어떻게 해주면 될가?”진수정은 울며불며 난리를 쳤다. "할아버지, 저 너무 괴로워요. 당장 변기에 머리를 박고 싶어요!"그러자 할아버지는 온몸이 떨려났고 그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있었다.더이상 참다 못해 그는 폭발하였다. "우리 손자 이렇게 만든 놈, 내가 반드시 찾아내서 죽여버릴거야.” "좀만 참아. 좀만 더 참으면 인차 지나갈거야.""할아버지, 저 당장 살려달라니깐요. 똥이든 뭐든 좋으니까 얼른 달라고요! 제발!"노인네는 안타까운 나머지 대꾸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뛰쳐나갔다. 괴로움에 몸부림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