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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사부님, 어디 가세요?"

"됐어. 너 혼자 자!"

......

......

그렇게 임건우는 지하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남아도는 체력을 쓸 일이 없던 임건우는 밤을 새며 배원단을 만들었고, 육남수의 부상을 치료해줄 단약까지 제련했다.

그리고는 기혈단까지 단숨에 만들어냈다.

어느덧 아침 6시 반이 되었고,

아직까지도 쿨쿨 자고 있던 유화를 발견한 임건우는 손바닥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두드렸다. "얼른 일어나, 이 게으른 놈아!"

유화는 몽롱한 상태로 깨어났다. "아, 아파요! 몇 시인데요?"

그러자 임건우가 말했다. "배원단 다 만들어냈어. 이젠 무공을 회복할 수 있을거야. 싫어? 싫으면 여윤아한테 갖다주고.”

유화는 듣자마자 신나서 춤을 췄다. "아니에요. 제가 가질래요. 얼른 줘요!”

놀란 그녀의 목소리는 아주 컸다.

아래층에 있던 육남수마저 그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그는 평소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그 날도 일찍이 일어나 방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유화의 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역시 젊은 애라 활력이 넘치네! 임 선생이 잘도 챙겨주나보네!

사실 육남수 또한 젊은 시절에는 꽤나 멋있었다. 주위에는 흔히들 예쁜 여자들이 줄지어 따라다녔고 수많은 첩들을 두면서 자식들을 낳기도 했다. 그리하여 지금의 육씨 집안이 이렇게 커지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임건우가 그의 아들과 손자를 죽였다 하더라도 이 일은 그에게 있어서 큰 충격을 안기지는 않아 여전히 임건우를 공손하게 따랐던 것이다.

"자, 가져가!"

이때 임건우가 병 하나를 그에게 던졌다.

그 안에는 용안만큼 큰 하나의 단약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배원단이었다.

임건우는 말했다. "지금 얼른 먹어. 내가 호법을 이용해서 너가 쉽게 약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거야. 너가 전에 수련했던 공법은 단전을 개척할 때 허점이 어느 정도 생겨서 완벽하게 개발되지는 못했어. 게다가 거기에는 잡질까지 섞여있어서 너가 만든 그 단전은 질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던거야.”

그러자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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