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백운비 그 자식이야.""이렇게나 많은 사람을 끌고오다니, 대체 어디서 찾은거야?"한켠에서 풀도 뽑고 쓰레기도 줍고 있던 외눈박이와 그 무리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놈들을 보고는 크게 놀라서 수군수군댔다.양홍미 또한 크게 놀라 얼굴빛이 변했다.방금 50명이랑 마주했을 때에도 적잖게 놀라 두 다리가 풀렸던 그녀였다. 그런데 지금은 두배의 무리가 들이닥쳤고, 심지어 다들 손에는 칼을 들고있었다. 과일칼, 돼지 잡는 칼, 접이식 칼 등등... 딱 봐도 외눈박이 무리보다는 더욱 전문적이고 사나운 존재들이였다.그녀는 저도 모르게 임건우에게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팔을 끌어안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건우야, 어떡해. 놈들이 너무 많은데?"임건우는 연지의 파동을 느끼고는 갑자기 몸이 굳어지더니 이내 가볍게 웃었다."사람이 많으면 좋죠. 힘도 세지잖아요."이 말을 들은 양홍미는 어이 없었다.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사람이 적어도백여 명은 된다고. 심지어 다들 칼도 들고 있다고."그때, 한 젊은이가 걸어나왔다. 바로 외눈박이가 언급했던 백운비였다.그는 풀을 뽑던 놈들의 모습을 보고는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외눈박이 이 자식, 여기서 뭐하냐? 대청소라도 하나본데. 우리가 오는걸 알아가지고 여기를 싹 청소하고 우릴 맞이하려고 한거야? 좋아, 좋아. 열심히 해. 게으름 피우지 말고."백운비는 말을 마치자마자 한가로이 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뿜어냈다. 외눈박이는 임건우와 그 무리를 보고는 작은 소리로 옆에 있던 부하에게 말했다. “젠장, 백운비 이 개자식. 대체 어디서 알고 찾아온거야? 그래도 우린 일단 풀 베는거에 집중해야 돼. 말하지 말고 가만 있어. 저 두 계집애가 알아서 처리하게 냅둬. 지들끼리 싸우라 해.”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 조용히 얘기를 전달하였다.임건우는 뜻밖에도 똑똑히 들어냈다.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를 않았다. 지금은 그저 사람이 많은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곧장 그는 양홍미의 손을 톡톡 두드리고는 그녀더러
임건우는 각도를 잘 조절했다.그리고는 칼로 백운비의 몸을 찔렀는데 일부러 급소는 건드리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괴롭게 만들기는 했다. 그렇게 칼로 몇 방을 찔린 백운비는 심하게 괴로웠는데 특히나 엉덩이가 아파났다. 이미 피가 줄줄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백운비는 처참하게 외쳤다. "그만해, 그만하라고. 칼 좀 내려놔. 그만 찌르라고!"한편 백여 명의 무리는 덫에 걸려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피를 흘리는 백운비를 본 임건우는 그를 도와 대충 치료해주고는 다시 그를 바닥에 던졌다. 이내 임건우는 무리로 돌진하여 현무방패갑술을 연마하였다. 다들 칼을 흔들어댔지만 그의 털끝조차도 건들지 못했다. 그는 마치 양떼에 들어온 호랑이마냥 식은 죽 먹기로 그들을 상대했다. 사람을 기다리고있던 외눈박이는 어안이 벙벙했고,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백여 명의 무리는 결국 모두 얻어맞았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왜냐하면, 그들은 임건우가 공짜로 써야 하는 노동자들이었기 때문이다.그때 누군가는, 우나영과 그 무리가 정중앙에 서서 이 광경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모습을 보고는 좋은 방법이 떠올라 그들을 잡아다가 협박하려 했지만, 다가서자마자 우나영과 반하나에게 맞아 쓰러졌다."일어나. 다들 가서 일해. 일을 열심히 해야 부유해질 수 있는거, 다들 잘 알지?”"너희들은 저기 가서 쓰레기 좀 깨끗이 치워.""너희들은 가서 그 벽돌 더미를 옮겨서 오른쪽 구석에 갖다 놔. 가지런히 쌓아올려놔라. 하나라도 부서지면 내가 너희들의 손가락도 같이 부러뜨릴거야."임건우는 감독관마냥 쇠몽둥이를 들고 그들을 두드려댔다.한편, 새로 온 놈은 외눈박이 무리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어떤 이는 울상을 지으며 작은 소리로 물었다. "이봐, 외눈박이.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흉악한건데. 글쎄 우리더러 벽돌을 옮기라고?”외눈박이는 인상을 찌푸렸다. "물어보지 마. 지금 물어보는 네가 바보야. 저 사람들 여기 대표야.”"뭔 대표?""이 공장의 대표라고."그는 한참
여기서 말하는 진원이란 무엇인가.이는 무자의 내경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존재이다.그러므로 이 세일러복 소녀 또한 임건우와 마찬가지로 수련자라고 볼 수 있다.다만...임건우는 그녀의 펀치를 마주하고도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는 주먹이 자신의 가슴을 향하도록 내버려두었다.마침 공격하려는 순간, 그는 소녀가 콧방귀를 뀜과 동시에 진원이 반으로 줄어버린걸 느꼈다.아마도 펀치 한 방에 임건우가 죽을까 봐 소녀는 위력을 절반 줄인걸로 예상된다."쿵-"그렇게 큰 소리와 함께 펀치를 날렸다.임건우 가슴팍에 있던 옷은 조금 탔지만, 그의 표정은 덤덤했다. 심지어 몸은 담장처럼 조금의 미동도 없었다. "뭐야? 멀쩡하다고?"소녀는 꾀꼬리처럼 맑은 목소리로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이 순간만큼은 모두들 하던 일을 멈추고 둘의 싸움을 주시하고 있었다.외눈박이는 멍한 표정을 하고는 작은 소리로 옆 사람에게 물었다. "이 여자애는 누구야? 백운비 걔 멍청한거 아니야? 왜 이런 여학생을 부른거래? 뭐 할 수 있다고?"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대답했다."외눈박이 너, 죽으려고 작정한 거야? 우리 큰누님도 모르면서 왜 까불어? 내 말 잘 들어. 홍의 누님은 저 북쪽에서 모든 사람들을 때려잡은 천하무적의 존재야. 저 자식도 분명 피 터지게 얻어맞을거야.” "홍의 누님?"이 말을 들은 외눈박이의 얼굴색은 변했다. “내가 아는 그 적염공회의 홍의 누님 말이야? 백운비가 적염공회에 가입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적염공회는 사실 최근에 생긴 조직이긴 하지만, 홍의 누님의 명성은 북쪽 지하 세계에서는 아주 유명했다. 바로 2개월 전, 홍의라는 이름을 가진 한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직접 중해시 북교 지하 세계에 도전장을 내밀었었다.결과는 13전 13승이었다.심지어는 압도적인 승리여서 홍의 누님은 최대 세 주먹만으로도 모든 이를 이겨버린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그리고나서 그녀는 13개의 작은 조직들을 통합하여 적염공회를 설립하였다.외눈박이는
순간 발밑의 땅은 진원으로 인해 크게 진동하였고, 결국 지면이 점점 갈라지기 시작하더니 철컥철컥 소리까지 나기 시작했다.소녀는 몹시 놀랐다.정말로 주먹이 잡힐 줄이야.임건우는 말했다. "너도 내 펀치 한번 받아봐."그리고는 그는 용상권을 펼쳤다."쾅-"손바닥으로 주먹을 꽉 쥐고는,단번에 주먹을 날렸다.홍의 소녀는 급히 진원을 움직여 주먹을 받아내려고 하였다.순간 폭음과 함께 그녀의 몸은 쿵쾅쿵쾅하면서 뒤로 7걸음 물러났고, 그제서야 얼굴을 찌푸리며 겨우 똑바로 섰다. 그리고는 침을 토해냈다.바로 임건우의 진원이 그녀의 체내에 들어가 오장육부를 휘저어 그녀를 토하게 만든 것이었다.소녀는 충격을 받았고, 임건우 또한 크게 놀랐다.그는 소녀가 부상을 입어 그녀의 실력에 영향을 끼칠거라는 것을 사실 알고 있었다. 만약 그녀가 다치지 않았다면 오늘 임건우가 과연 이길 수 있겠는지도 알 수 없는 일이었다.중요한건, 그녀는 아직 어린 아이였다.그럼 대체 그녀의 가족, 그리고 그녀의 스승은 어떤 사람인걸가?당연히 이 소녀보다는 훨씬 뛰어나지 않을가?순간, 임건우는 신중해졌다. 전에 금방 조상님들로부터 물려받은게 있어 위력이 크게 증가하였고 누구를 만나도 식은 죽 먹기로 이겨냈던 자신이였는데, 지금 와서 보니 또 다른 차원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을 무시해서는 안됐다.잠깐이라도 조심하지 않아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비록 자신은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 있지만, 우나영 그녀들이 걱정됐다."너 졌어!" 임건우가 말했다."그래, 네가 이겼어." 소녀는 입을 닦고는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그제서야 외눈박이, 백운비 등도 정신을 차렸다. 백전백승의 홍의 누님이 뜻밖에도 정말로 임건우에게 항복했다. 이 녀석은 도대체 어떤 놈인걸가?고작 공장 사장의 아들일텐데? 젠장, 이런 능력이 있으면서 뭔 이딴 공장을 차린다고!"이봐, 너희들 뭐해? 뭘 봐, 당장 일 안해?"무리의 사람들은 괜히 마음이 움찔하여 보스의
임건우는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나도 어린 애한테는 관심 없거든."홍의 소녀는 콧방귀를 뀌었다. "역시 남자들은 다 똑같아. 보야 한쿠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거잖아. 기형처럼 생기고 걷는 것도 이상한 그런 사람이 뭐가 좋다는건지."임건우는 멍해졌다.보야 한쿠가 누구지?하지만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자자, 저리로 가서 얘기해."임건우는 홍의를 끌고는 구석으로 달려가 쪼그리고 앉아 협상을 진행했다.한편 반하나는 작은 소리로 우나영에게 물었다. "어머니, 쟤 뭐 하는 거예요? 혹시 저 소녀를 유괴라도 하려는걸가요?"우나영은 한켠에서 일하는 녀석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그동안 확실히 건우가 철 든 것 같아.”............"너 지금 되게 심각해. 인차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임건우는 소녀에게 자세히 말했다. "그래서말인데, 비용같은건 너같은 어린 애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 너희 부모님 좀 만나봐야겠어.”홍의는 멍해져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부모님이 없어."임건우는 부모님이 없다는 말에 갑자기 내심 기뻐났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척 했다. "그럼 챙겨주는 어른은 있을거 아냐. 스승이라든지.” 홍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어."오히려 좋았다.고아가 된 아이들은 교육하기 가장 좋았다."그래. 그럼 넌 남아서 바닥 쓸고, 아르바이트로 경비원도 해봐!""뭐? 나 돈 많은데, 너한테 돈 주면 안 돼?"임건우는 그녀의 낡은 오토바이를 보고는 말했다. "내가 너보다 돈 많은걸? 그냥 내 조건 받아들여서 경비원이라도 해. 내가 널 다 치료해주면 그때 다시 떠나.”소녀가 자신의 상처에 대해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임건우는 진작에 알아차렸다.예상대로 홍의는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임건우는 속으로 미친 듯이 웃었다.유괴, 클리어!이어서 소녀와 더욱 자세히 교류했다.본명이 강홍의인 이 홍의 소녀는 고아였다. 하지만 그녀는 매우 "숭고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놀
이들이 이래봬도 지하 세계의 사람들이지, 청소부는 아니잖아!그렇게 200여 명의 사람들이 동원되여 함께 열심히 일한 결과 공장은 곧 깔끔해졌다.... 그러나 파손된 담장, 녹슨 큰 철문, 울퉁불퉁한 지면, 무너진 건물들은 당장 고쳐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심징어 시멘트와 모래도 깔아야 했고, 창문을 파는 상가도 찾아야 했다.한편, 해는 점점 지고 있었다.사람들은 힘들게 일만 하느라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했다. 심지어 다들 참고 화장실도 감히 가지 못했다. 임건우한테 잡혀 얻어 맞어 비참한 상황을 겪기가 싫었기 때문이다.마침 다들 배가 고파서 울화가 치밀어 오를 때였다.그 순간 화물차 한 대가 들어왔다.사람들은 코를 찌르는 요리의 향긋한 냄새를 맡았고, 순간 모두가 침을 꼴깍 삼켰다.임건우는 불량배들을 불러 안으로 가서 수십 개의 책상을 가져오게 한 후 그것들을 이어 붙여 긴 줄을 만들었다.그리고나서는, 화물차에서 수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내렸다.훙사오족발, 백숙, 장조림, 양구이,그리고 랍스터, 킹크랩, 전복탕 등등 보였다.이것들은 방금 우나영이 전화로 예약한 음식들이었다. 3천억 매출의 신화를 써내린 임 씨 그룹의 창시자로서 어떻게 이 정도도 준비 못하겠는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자들이었다. 글쎄 어느 재벌 2세가 정신이 나가지 않는 이상 고작 지하 세계에 들어가서 놀고 있겠는가? 순간, 다들 군침을 줄줄 흘리며 두 눈이 반짝였다.언제 이런 장면을 볼 수가 있겠는가?심지어 홍의 소녀마저도 크게 놀라 군침을 흘렸다. "사... 사모님, 이게, 진짜 저희에게 주는 것들입니까?" 외눈박이가 침을 삼키며 물었다.우나영은 웃으며 말했다.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다들 서로 초면일텐데 자, 먼저 식사하세요. 배불리 드시고 다시 얘기해봅시다.”말이 떨어지자마자, 모든 사람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장면은 아주 가관이었다.애니메이션 "해적왕"을 아주 좋아했던 강홍의는 뼛속까지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차있어
바로 양홍미였다!자신과 한 이불 속에서 같이 잔 이 여자는 놀랍게도 양홍미였다.그 순간, 임건우는 벼락맞은 느낌이 들었다.당장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흘러내리지를 않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예를 들어 반하나였다면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가 있었고 이렇게까지 멘붕하지도 않았을텐데 왜 하필 양홍미였을가?또한 만약 주성문이 이 장면을 본다면, 자신을 당장 죽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의 기억으로는 어젯밤 회식이 끝나고 그들 무리는 부근에서 호텔을 찾아 입주했었다. 분명히 자신은 혼자 잤었던 것 같은데...임건우는 재빨리 자신의 몸을 만져보았고 순간 당황했다. 망했네.그리고는 일어나려고 살금살금 움직였다.하지만 바로 이때, 양홍미는 옹알대더니 잠에서 깬 것 같았다. 버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들어 임건우를 누르더니 다시 눈을 감고는 끌어안았다."윙-"순간 임건우의 뇌에서는 큰 굉음이 한바탕 울렸다.아무리 임건우가 축기의 고수이고 쉽지 않은 상대라 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그도 속수무책이었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다.그 순간,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양홍미는 잠시 어리둥절했다."나 꿈 꾸고 있는거겠지!"그리고는 다시 눈을 감고 떴다.하지만 역시나 꿈이 아니였다."나... 설마 또 몽유병이라도 걸린거야?"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 또한 왜 자신이 이 여자랑 같이 잔건지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술을 많이 마시면 결국 이렇게 사고를 치는구나!양홍미는 어쨌든 연륜 있는 사람이라 금세 정서가 안정되였고 웃으면서 임건우를 꼬집기도 했다. “내가 한번 봐준다.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지 마.” 그리고 나서는 이불을 젖히고 일어났다.다행히 몸에는 가지런하게 옷을 입고 있었는데 다만 좀 구겨져있었다."미친. 당한거였어."순간 임건우는 눈을 부릅떴다.양홍미는 두 손으로 자신의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애교 섞인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너 그러다 정말 당해. 훗, 아까 보
점심 식사를 마친 후,제 할 일을 마친 양홍미는 혼자 차를 몰고 강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사실 강주까지의 거리는 아주 가까워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릴 예정이었다.떠날 즈음, 양홍미는 슬그머니 임건우를 붙잡고는 말했다. "너 이 자식, 솔직히 말해. 어젯밤에 나 안 건드렸냐?"임건우는 혼란스러웠다."누나. 저 안 그랬어요. 누나 옷도 가지런했잖아요.""흥. 네가 나중에 나한테 옷을 입혔을 수도 있지. 누가 알겠는가. 어쨌든, 만약 내가 임신이라도 하면 네가 책임져야 돼.""네?""쿵-"자동차 시동을 걸자마자 양홍미는 벤츠를 몰고는 멀리 떠났다.백미러에 보이는 어안이 벙벙한 임건우를 본 양홍미는 피식 웃었다. "깜짝 놀랐겠지!”그리고는 자신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자식, 손이 정말 거칠네. 아파죽겠어!"............어느덧 다음 주,레드 메이크업이라는 이름을 한 이 스킨케어 생산 공장은 나날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역시 돈은 좋은 것이었다. 그저 열심히 투자를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곧이어 가민조와 주원미도 와서 참여했다.한편 연구 개발 센터에서는,우나영과 반하나는 이미 새로운 기미 크림의 샘플을 만들어냈다."이것이 바로 나랑 너의 아버지가,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전에 이미 만들어낸 차세대 기미 크림이야." 누가봐도 신제품에 큰 희망을 품은 우나영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기미 크림의 레시피는 사실 아주 우연히도 조상들의 유적에서 얻은 낸 아이디어야. 바로 고대 궁정의 어방에서 찾아낸거야. 그리하여 효과도 아주 좋단다!""하지만 우리의 이 레시피는 그 기초하에 효과를 20% 더 향상시킬 수 있어.""이것만 있다면, 난 임 씨네를 이길 자신이 있어."임건우는 샘플 한 상자를 꺼내어 코로 가져가서 냄새를 맡았다.곧, 안에 어떤 약재들이 들어 있는지 바로 알아챘다.심지어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도 파악해냈다.임건우는 갑자기 고개를 가로저었다. "엄마, 이 기미 크림이 효과가 좋긴 하지만 고작 20% 의
“죽여라!”“으악!”요족의 10만 대군이 일제히 포효했다.그 소리는 천지를 뒤흔들며 거센 바람과 함께 해일처럼 몰려왔다.대지와 산이 흔들리며 우뚝 솟은 고목과 무성한 풀밭이 그 소리로 떨며 날아올랐다.거대한 나무들이 부러지고 풀밭은 하늘로 날려갔다.온 하늘은 흙먼지로 가득 차 어두운 그늘처럼 덮였다.전초 기지 안 갓 도착한 양용진은 아직 전투 준비 상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그 소리에 심장이 뛰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 저 밖의 짐승들이 왜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거야? 미치겠네, 잠시라도 조용히 할 방법은 없어?”양용진은 전초 기지의 성벽 뒤에 있는 안전한 건물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불평했다.양용진은 나이가 많고 비록 원영의 경지에 올랐지만, 수많은 약물과 타인의 도움을 받아 겨우 그 단계에 올랐다.외부의 도움으로 달성한 단계라 실제 전투력은 아주 미약했다.양용진의 원영은 수많은 잡다한 요소들이 섞여 있어 절대 단단하지 않았다.현재 양용진은 금단의 경지에 가까운 임건우에게 쉽게 눌리고 있었다.임건우는 금단을 이미 초월한 단계에 이르렀고 그의 금단은 더욱 강력하고 단단했다.이제 임건우가 금단을 넘어서 영체로 나아가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였다.그는 앞선 사람들에 의해 걸어본 적 없는 길을 가고 있었다.그렇게 양용진이 불평을 마친 순간 밖에서 거대한 폭음이 울려 퍼졌다.쿵!그것은 바로 요족 대군이 성문을 공격하는 소리였다.성벽이 심하게 흔들리며 요족의 대규모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성벽 위에는 수많은 독수리 대원들이 멀리서부터 날아오는 적을 향해 활과 총포, 비행검, 마법으로 강화된 보물들을 사용하며 방어하고 있었다.둥둥둥, 둥둥둥!전투의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공격!”“죽여라!”수많은 화살, 마법, 비행검이 날아가 요족 대군을 향해 퍼졌다.전투는 즉시 발발했다.“하늘을 조심해!”“저게 뭐지? 아, 돌이야! 거대한 돌!”“모두 조심해!”독수리 대원들은 하늘에서 수없이 떨어지는 거대한
군사의 떠난 소식은 장양과 또 다른 독수리 대원들의 큰 소리로 순식간에 동해의 독수리 부대 지역에 퍼졌다.불과 몇 분 만에 수천 명이 이 소식을 듣고 따라오기 시작했다.이 사람들은 대부분 백옥과 함께 고대 결계에서 싸워왔던 옛 대원들로 백옥과 군사에 대해 각별한 감정이 있었으며 현재 독수리 부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간다면 나도 떠난다!”“맞아, 이제 떠날 때가 됐어. 내가 독수리 부대에서 13년을 지내며 300번 넘게 전투에 참여했는데 36번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이제는 내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봐야 할 때야.”“그래, 지금의 독수리 부대는 더는 그럴 가치가 없어.”“이젠 더는 독수리 부대 정신은 없겠지.”한 명, 한 명씩 자신들의 명패를 땅에 던지고 짓밟기 시작했다.이전에는 그 명패가 각 독수리 대원에게는 아주 소중한 것이었고 그들은 그것을 아끼며 간직했다.그러나 지금은 그것마저 버려졌고 독수리 부대의 명예는 무참히 짓밟히고 있었다.군사 고준설이 떠날 때 그녀의 뒤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이들은 모두 명패를 버리고 독수리 부대를 떠나며 그 수는 무려 만 명을 넘었다.소식은 곧바로 독수리 부대 고위층에 전해졌다.심지어 관가에도 전해졌다.현재 요족이 대규모로 침입하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이렇게 대규모의 탈퇴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다.양용진은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군사가 떠난 것뿐인데 왜 이렇게 큰 파문이 일어나는 거지?”이러한 자발적인 탈퇴 사건은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었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독수리 부대를 떠나고 있었다.이 소식은 고대 결계 안으로도 전해졌고 그곳의 일부 장수들도 독수리 부대를 떠나고 연호 경내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사태는 너무 심각하게 확산되었다.양용진은 손이 떨리며 그 상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이 일이 어디까지 커질지 모르겠어.”몇 분 후 양용진은 부하들에게 즉시 통천 회의를 소집하라는 통지를 받았다.이전의 통천 회의는 여러 가문들이
쿵!고준설은 양용진이 그런 말을 꺼내자 참을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양용진, 네가 정말 내가 본 가장 비열하고 쓸모없고 남자답지 않은 독수리 부대의 일원이야! 네가 부대를 지휘한다고? 네가 뭘 할 수 있어? 권력을 남용하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 게 네가 할 일인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백옥의 탓이라니! 그런 말을 하면서 얼굴이 안 붉어지냐?”“백옥은 한 달 넘게 실종되었고 그때부터 무슨 소식을 알 수 있었겠어? 네가 백옥의 행방을 아는 것도 아니면서 너는 지금 뭐하는 거야? 책임을 전가하려는 거야? 네가 부대의 통령으로서 고대 결계를 제대로 들어가 본 적이 있어? 어떻게 전쟁을 지휘할 생각이야?”양용진은 고준설의 말에 분노가 치솟아 올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고준설! 난 독수리 부대의 통령이야! 네가 이렇게 나에게 말하는 게 말이 돼? 여기서 나가고 싶어?”고준설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나간다고? 너한테 뭐가 아쉬워서 나가지 않겠어? 지금처럼 네 같은 무능한 자가 독수리 부대의 통령이라니 연호가 네 손에 망할 날도 멀지 않았어.”고준설은 욕설을 끝내자마자 신속하게 영패를 꺼내 탁 치며 말없이 돌아섰다.“잠깐!”양용진은 필사적으로 고준설을 막으려 소리쳤다.“뭐 하려고?”양용진은 눈에 살기가 가득하며 말했다.“고준설, 너는 백옥과 친구지? 백옥은 일주일 전에 실종되었고 따라서 우리 독수리 부대의 작전도 모를 텐데 너는 군사적으로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었잖아. 그러니까...”고준설은 그 말을 들으면서 폭발했다.“그 말은 내가 백옥에게 작전을 알려주고 백옥이 그 정보를 적에게 넘겼다는 거야?”“그렇지 않아?”“하하하!”고준설은 기가 막혀 웃었다.“양용진, 너는 내가 어떤 사람인 줄 알아? 그리고 백옥을 무슨 사람으로 보고 있어? 백옥과 비교하면 너는 그저 똥구멍에서 기어 나오는 벌레에 불과해! 백옥의 신발 끈을 묶을 자격도 없지! 너는 그저 역겨워서 내가 숨이 막힐 지경이야.
그때 임건우 일행은 폭풍처럼 고전의 문을 빠져나왔다.거의 동시에 큰 소리와 함께 거대한 청동 고전이 눈앞에서 사라졌다.그 자리에 남은 건 허허벌판, 구멍 하나 없이 아무것도 없는 땅뿐이었다. 이전까지 산처럼 거대한 자연 신전은 마치 환상처럼 사라진 것이다.“아!”“설마 7일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아이가 태어났다고?”임건우가 안고 있는 아기를 보고 백옥은 놀라며 소리쳤다.백옥은 아기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이마에 새겨진 연꽃 자국을 발견했다.그 모습이 상당히 신비로워 보였다.“이게 혹시 출생의 흔적? 그런데 이 출생의 흔적... 정말 이상하군.”자연 신격의 전수가 아기 몸에 들어가자 그 힘은 마치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완전히 잠들어 있었다.심지어 백옥은 도겁을 넘어선 단계에 이른 존재였음에도 그 힘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임건우는 그 사실이 세상에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즉시 말했다.“이건 아마 내 불사의 공법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연꽃은 불교의 성물인데 제가 수련하는 공법 중에 불연꽃이 등장하죠. 그래서 아기에게도 그 영향이 전달된 것 같아요.”백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자연 신전 안에서 전수를 받았어?”임건우는 고개를 흔들었다.“너무 어려웠어요. 신전 안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었죠. 스승님, 그곳은 사실 큰 계단 하나밖에 없었어요. 끝이 보이지 않고 올라가려고 해도 너무 힘들어서 첫 번째 계단도 넘지 못했어요.”백옥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이 정도의 인연은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전수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괜찮아. 어쨌든 7일간 신전 안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야.”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느꼈다.‘자연 신전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방식이 정말 신기해.’자신은 단 하루를 보낸 것 같았는데 외부에서는 벌써 7일이나 지나 있었다.한편 나지선은 당자현을 바라보며 충격에 빠져 있었다.당자현은 한때 천하의 스타였고 중해의 당문 사람으로서 이미
임건우는 마음속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거대한 연꽃이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연꽃이 아직 임건우를 덮기 전 임건우는 이미 그 강력한 자연 신력을 느낄 수 있었다.연꽃의 각 꽃잎에는 금빛의 문자가 흐르고 있었다.수많은 자연 신력이 별처럼 빛나며 빛줄기가 하늘을 가르며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그 거대한 금연이 내려올 때 임건우는 거의 무릎을 꿇을 뻔했다.임건우는 이 금연이 자신의 딸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까 봐 걱정되었다.급히 몸을 비틀어 피하려 했지만, 그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연꽃 아래서 강력한 힘이 자신을 끌어당기며 임건우의 딸을 그의 품에서 강제로 빼앗아 갔다.임건우는 아기를 다치게 할까 봐 너무 힘을 쓸 수 없었다.결국 아기는 금연 위에 놓였다.빛이 흐르고 연꽃의 에너지는 아기의 몸속으로 흡수되었다.그 장면은 정말로 경이로웠다.연꽃의 꽃잎에 흐르는 문자가 마치 강물처럼 아기에게 들어갔다.이 과정은 오래가지 않았다.결국 연꽃은 에너지로 변해 아기의 몸에 완전히 흡수되었다.모든 것이 조용히 가라앉았다.아기가 땅으로 떨어졌다.그때 임건우는 기민하게 다가가서 아기를 받아 안았다.그가 아기를 품에 안고 천천히 일으켰을 때 당자현이 급하게 계단을 내려오며 물었다.“자기야, 금색 연꽃을 본 적 있어? 하늘에서 내려왔던 그것 말이야.”“응...? 그게 뭐지?”“자연 신전의 전수야.”임건우는 순간적으로 얼어붙었다.임건우는 아기의 몸을 가리키며 말했다.“그것이...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갔어.”“뭐라고?”당자현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어떻게 아기의 몸속으로 들어갔지? 그건 내 것이었는데!”임건우는 그 표정이 괴상하게 변하며 대답했다.“그렇다면 네가 그 전수를 받지 못한 거야?”당자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 금연은 자연 여신의 신격이야. 신격을 얻어야만 자연에 친숙해지고 자연을 지배하며 자연의 규칙을 손에 넣을 수 있어.”당자현은 잠시 말을 멈추고 씁쓸하게 웃었다.“그러니까 앞으로 자연 여신은 우리
당자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자기야, 생각나지 않으면 그냥 둬.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지금이야. 봐, 우리 딸이야. 코와 입이 너랑 똑같아.”임건우는 생각을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자현의 말이 맞았다.전생이라든지 그런 것은 지나간 일에 불과하다.마치 점술사가 넌 전생에 황제였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그냥 그런 이야기일 뿐 실제로 중요한 건 지금, 임건우가 얼마나 당자현을 아끼고 사랑할 것인가였다.“내가 안아도 될까?”임건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그녀는 너의 딸이니까 당연히 안아도 돼.”임건우는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아기를 품에 안았다.그녀의 연약한 몸을 다칠까 걱정하며 아주 조심스럽게 다뤘다.그런데 아기를 안자마자, 임건우는 한 가지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바로 아기 몸속에서 엄청난 자연의 신력이 흘러나고 있다는 것이었다.“이게... 무슨 일이지?”임건우는 당황해하며 당자현을 바라봤다.“그녀의 몸속 자연의 신력이 이렇게 강하다니 이런 게 가능해? 계산을 해보니 넌 아직 두 달이나 더 있어야 할 예정이었잖아. 그런데 왜 지금 바로 태어난 거지? 혹시 조산아인가?”당자현은 고개를 저었다.“조산은 아니야. 이 자연 신전 안에는 시간 흐름이 다른 공간이 있어. 그것도 조절할 수 있지. 난 거기서 잠깐 있었을 뿐인데 그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거야. 자연의 신력도 그곳에 가득하니까 여기서 태어난 아이는 자연적으로 그런 힘을 갖는 거지. 그리 이상할 것도 없어.”임건우는 놀랐다.특히 당자현이 이 자연 신전에 대해 그렇게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더 의아했다.“자현아, 너 이곳에 예전에 와본 적이 있지?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잘 알 수 없잖아?”당자현은 고개를 저으며 미소 지었다.“그래서 아까 내가 물어본 거야. 내가 누구인지 생각나지 않아?”“바로 1000년 전의 자연 여신이야.”“뭐... 뭐라고?”임건우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그 후, 이제 막 부모가 된 두 사람은 딸을 돌보기 시작했다.
“아이가 태어났다고?”임건우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강하게 혈육의 연결을 느꼈다. 마음속에서 감동이 밀려왔다.이런 감정은 처음이었다.마치 새로운 자신이 태어난 것 같았고 생명이 이어지는 느낌이랄까.임건우는 자신이 겪고 있는 금단의 변화에 신경을 쓸 겨를도 없이 급히 앞을 향해 달려갔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허약해 보이는 당자현을 발견했다.당자현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얼굴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당자현은 갓 태어난 새하얀 아기를 품에 안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울고 있었다.임건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처음 아버지가 된 사람처럼 당황한 표정으로 서서히 한 발 한 발 다가갔다.불안한 마음으로 아기에게 시선을 두었다.손을 내밀었지만, 어떻게 안아야 할지 몰라 잠시 망설였다.그 손은 결국 당자현의 얼굴에 닿았고 그의 이마에 부드럽게 이마를 맞대며 애틋하게 키스한 후 가슴 깊이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왜 이렇게 빨리 낳았어? 너무 힘들었지?”당자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보다 더 기쁘고 행복해. 지난 생, 그 전생, 우리는 아이를 낳지 못했잖아. 지금 드디어 꿈을 이룬 거야.”“자기야, 이제 나를 기억할 수 있겠어?”임건우는 당자현을 바라보며 눈을 맞췄다.그 순간, 두 사람의 정신력은 공중에서 교차하며 강렬한 자기장을 형성했다.임건우의 정신력이 강하지만, 당자현의 정신력은 그보다 훨씬 강력했다.두 사람은 마치 텔레파시처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색색의 정신력이 교차해 아름다운 빛의 물결처럼 흐르며 거대한 정신의 거미줄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그 속에서 둘이 아닌 셋이 함께 감싸져 있었다.그 순간, 임건우는 갑자기 하나의 장면을 보았다.산 중턱에 우뚝 솟은 궁전과 건물들이 선기가 흐르는 듯한 아름다움 속에 별들이 둘러싼 모습이 펼쳐졌다.그곳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새 신부는 붉은 혼례복을 입고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그 모습이 모든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하객들은 모두
부영록은 강하게 튕겨져나가며 몸이 바닥에 떨어졌다.부영록은 움직이지 않았다.백옥은 무표정한 얼굴로 부영록을 살펴보며 다가갔다.몇 초 후, 부영록이 천천히 눈을 떴지만, 그 눈빛은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그녀는 백옥과 그 앞에 있는 청동 고전, 그리고 펼쳐진 상황에 충격을 받으며 물었다.“백... 백 통령, 여기는 어디죠? 세상에, 이렇게 큰 청동 고전이 있다니 이건 상상도 못했어요!”백옥은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세상에, 혹시 일체의 두 영혼을 가진 건가?’쿵!청동 거대한 문이 마침내 닫혔다.임건우는 여전히 자연의 힘을 흡수하고 있었다.수많은 규칙이 담긴 에너지가 임건우의 자복궁에 흘러들어 가 혼돈 나무에 의해 흡수되었고 동시에 혼돈 기운이 나무에서 퍼져 나와 자복궁 속 혼돈 기운의 농도가 열 배로 증가했다.그리고 혼돈 나무는 이제 50미터 높이로 자라났다.임건우 옆에 있던 금강마원은 그를 노려보며 이빨을 드러냈고 손을 들고는 마치 임건우를 쳐 죽일 듯이 보였다.당자현은 그것을 보고 급히 막아섰다.“그건 내 가장 중요한 사람, 우리 아이의 아버지야. 나를 존중하듯 건우를 존중해야 해.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함부로 해치면 안 돼. 알겠지? 그렇지 않으면 난 너를 두고 떠날 거야.”금강마원은 마치 이해한 듯 고개를 숙여 사죄하며 귀여운 소리를 내며 사정했다.하지만 이 모든 일은 임건우에겐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임건우는 마치 정신을 집중한 듯 눈을 감고 오랫동안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당자현은 조용히 말했다.“자연의 힘이 건우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그러니 건우가 여기서 조용히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두자.”당자현은 손을 뻗어 자연 신전에 깊숙이 있는 곳을 향해 손짓하며 입에서 고대하고 신비로운 음절을 발음했다.그 순간, 자연 신전 깊은 곳에서 더 많은 자연의 힘이 흘러나왔다.만약 임건우가 이 장면을 봤다면 분명 깜짝 놀랐을 것이다.당자현은 자연의 힘에 영향을 받는 대신, 마치 그 힘을 다루고 있는 듯 보였고
혼돈 나무, 정말 신령한 나무였다.단순히 다른 이들의 무기를 흡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외부에서 오는 부정적인 힘까지도 흡수할 수 있었다...아니, 혼돈 나무는 단순히 피해를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힘을 대량으로 흡수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바꿔버렸다.임건우의 앞에 소용돌이가 형성되었다.수많은 자연의 힘이 그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갔고 혼돈 나무는 끊임없이 그것을 흡수하며 임건우는 투시를 통해 혼돈 나무가 대량의 자연 에너지를 흡수한 후 나무가 급격히 자라나는 것을 보았다.처음에는 겨우 5미터였던 작은 나무가 금세 6미터, 7미터, 10미터, 15미터로 자라기 시작했다!그리고 여전히 자라고 있었다!임건우는 그 광경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곳의 자연 에너지가 이렇게 강력하다니 혼돈 나무가 임건우의 자복궁 안에 들어온 지 오라지만 그동안 크게 자라지 않았었는데 지금처럼 기세 좋게 자라날 줄이야.혼돈 나무의 가지에 달려 있던 혼돈 구슬도 서서히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것도 마치 혼돈 나무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듯한 모습이었다.슛!엽지원은 귀왕의 몸이어서 육체가 없기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 내성을 가졌지만, 시간이 흐르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급히 임건우의 항마추로 다시 들어갔다.그런데 당자현은 아무렇지 않은 듯 보였다.당자현은 임건우를 힐끗 보며 눈 속에서 애틋한 감정과 함께 약간의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밖으로 튕겨 나간 부영록은 이에 대해 불만이 가득했다.“이게 뭐야, 만 년 전에 존재했던 자연 신전이라고? 나도 들어가서 내 기회를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문도 못 들어가다니! 내가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잖아! 어떻게 이렇게까지 당해야 하는 거지? 나도 할 수 있잖아! 당자현보다 못할 리 없잖아!”부영록은 이를 악물고 다시 고전을 향해 돌진했다.하지만 그 순간 강력한 자연의 기운이 부영록을 압도하며 다시 밖으로 튕겨 나갔다.부영록은 공중에서 피를 토하며 땅에 떨어졌다.“어떻게... 가능하지?”부영록은 입을 떡 벌리고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