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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장

“쾅-”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 속에서 껑충 뛰어오른 여윤아는 무대의 난간을 넘어 무대 위로 떨어졌다.

일부 남학생들은 임건우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심이 더욱 깊어졌다.

여윤아는 한비연을 잡고 후퇴하도록 하면서, 눈앞에서 길길이 날뛰는 중년남을 주시하며 말했다.

“너의 상대는 나야!”

한비연이 어찌 감히 계속 무대에서 지체할 수 있겠는가. 바로 뛰어내렸지만 두 손은 여전히 하트를 만드는 모양을 하고 있었고,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임건우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부드럽게 웃었다.

“훌륭하게 잘 했어요. 나는 당신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지요.”

“제가... 정말 이겼나요?”

“……”

옆의 사람들은 말문이 막힌 표정을 지었다.

진향은 눈살을 찌푸리며 한비연을 보았는데, 아무리 해도 납득이 되지 않았다. 결국 마영우는 자신이 연공하다 주화입마에 빠진 것이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절대로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임건우가 암암리에 모든 과정에 수를 썼으리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가 미치지 않는 한 그것은 그녀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금.

무대 위의 남자는 여윤아의 앞을 쳐다보며 동경하는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네가 바로 여윤아냐? 너는 내 제자조차 이기지 못했는데 정말로 내게 도전할 거냐? 차라리 이렇게 네가 패배를 인정하고 3일간 나와 함께 있으면 내가 너를 용서해 주겠다”

“뭐야?”

이 말이 나오자 마녀영의 사람들은 물론 강주대학의 모든 사람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여기는 학교이고, 그들은 모두 학생이다. 너처럼 늙은 놈이 대학 캠퍼스에 달려와 위세를 떨치고, 또 캠퍼스 퀸을 3일간 함께 자게 만들겠다고 떠벌리고 있으니 그야말로 모든 상식을 파괴하는 데 하한선이 없는 개소리지.

임건우조차도 눈에서 노기를 품고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보니 임건우는 요령을 알아차렸다.

무대 위의 그자는 기세를 올렸지만, 음산하고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여윤아를 주시하는 그 눈은 더욱 사악한 기운을 뿜어냈다.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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