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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8화

마지영, 당설미, 팔황절살의 그 여덟 명.

그리고 양홍미, 전소은 등등...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들이 잔뜩 모여, 그 수가 20명이 넘는다.

정말 황제라도 된 기분인가?

이 상황에 이청하는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유가연은 이청하의 충격을 느꼈는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때요? 우리 대가족에 합류하니까 정말 따뜻하죠?”

이청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이청하는 임건우를 한번 바라본 뒤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니요, 나... 나 좀 불편해서 먼저 갈게요.”

이건 이청하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게 바로 진정한 쓰레기 남자란 말인가?

이청하의 아버지도 어머니를 배신해 어머니가 분노로 죽게 했고 그 일로 지금까지 아버지를 미워해 왔던 이청하였다.

그런데 임건우는?

20명이 넘는 여자가 있었다니, 자신이 그동안 쏟은 모든 노력이 한낱 웃음거리로 느껴졌다.

20명이 넘는 여자 중에서 자신은 몇 번째일까?

열 몇 번째? 아니면 스무 몇 번째?

이청하의 눈가가 금세 붉어졌다.

이청하는 눈물이 떨어지기 전 서둘러 몸을 돌려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

임건우는 이청하가 떠나는 것을 보고 급히 뒤쫓아갔다.

“청하 씨, 어디 가는 거예요?”

이청하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따라오지 마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임건우가 가까이 가자 이청하는 힘껏 밀어냈다.

“만지지 마세요!”

“청하 씨...”

“따라오지 마세요!”

이청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건우를 한 번 쏘아보고는 돌아서서 사라졌다.

탁무범이 급히 따라가면서 임건우에게 말했다.

“도련님, 제가 사모님을 따라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절대 사고 나지 않게 할 거예요.”

임건우는 고개를 퍽퍽 치며 머리가 복잡해졌다.

자신을 바보라고 욕하고 싶었다.

이청하가 과거의 상처로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자리에 데리고 오다니.

이젠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때 유가연이 다가와 말했다.

“아까워?”

임건우는 유가연을 쳐다봤지만 말이 없었다.

“흥, 화났어? 네 여자친구를 내가 쫓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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