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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장

“큰아버지, 반값이면 우리 회사는 망하고 말 거예요.”

“선금으로 빌려준 돈은 돌아오지도 않아요. 우릴 모조리 죽이고 싶은 거예요?”

가연이 눈물을 터뜨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한 일이었다.

건우는 이 일에 있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했다. 새로운 자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아내인 가연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최대한 방법을 찾아보려고 애썼다.

유씨 할머니는 여전히 냉정한 태도로 말했다.

“너희 회사가 망하는 것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라도 있니? 난 네가 내 손녀인 걸 생각해서 길을 열어줬다. 네가 첫 번째 일을 잘 성사시키면, 이번 일은 철회할 수도 있어.”

가연은 곧바로 할머니가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유씨 할머니는 이 모든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일을 꾸몄다.

흥민이 가연을 향해 말했다.

“하루 시간을 줄 테니 잘 생각해봐. 내일 이 시간까지 아무 말이 없으면, 너희 성남 지사의 새 재료 판매 권한은 영원히 회수되겠지. 잘 판단해야 할 거야.”

할 일을 마친 유씨 일행은 서둘러 별장을 떠났다.

마치 여기 더 머무르면 더러운 공기에 감염이라도 될 것처럼.

별장을 나서자마자 여정이 아버지 창민을 향해 불평을 토해냈다.

“임씨 이 자식! 내가 언젠가는 그놈을 무릎 꿇게 만들고 말거야, 반드시 고통스럽게 만들거라고!”

창민 역시 이를 갈며 말했다.

“나는 그 놈을 죽이고 말거야.”

흥민이 머리를 저었다.

“여전히 입이 너무 가벼워. 고작 이런 일에 그런 말을 지껄여? 건우 그 자식은 정신 못 차리고 돌아다니는 새끼야. 누구든 만나기만 하면 물어뜯는다고. 그럼 넌 네 새끼들이랑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해.”

유씨 할머니가 다독이며 말했다.

“걱정 말거라. 이번에 로다리그룹 계약서에 서명하면, 내가 너와 네 딸이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반드시 내가 임씨 그 꼴통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야.”

유씨 가족이 별장에서 떠난 후,

가연은 소파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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