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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장

임건우는 다섯 사람의 뒤를 따라가면서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진향 누님, 이번에 청룡사에서 나온 자가 청룡사 사장 마영우라고 들었어요. 그자가 고수까지 데리고 왔다는데 윤아 누님이 대처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 남자가 조금 걱정되는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마. 그 마영우는 단지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야. 겉으로는 그럴 듯해 보여도 전혀 그렇지 않아. 지난번에 그자는 나한테도 이기지 못 했어. 윤아한테는 더 말할 필요도 없어. 그자는 엉망진창으로 패배할 거야.”

진향은 매우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런데 마영우가 특별 훈련을 갔다고 들었어요. 무려 3개월이나 훈련했다고요!”

“너희들에게 말해도 이해를 잘 못하겠지만, 무도에 대하여 말하자면 말이야. 3개월은 말 할 것도 없고, 3년이라고 해도 마영우는 윤아 상대도, 내 상대도 안 돼. 왜냐하면, 나와 윤아는 내공의 고수이기 때문이지.”

“정말 내공이요? 그럼 소용녀처럼 그렇게 대단한 거 아니예요?”

“말도 마세요. 진향 누님은 아름답고 감동적일 정도로 소용녀의 이미지와 정말 비슷해요. 제가 양과라면 좋겠어요.”

다른 남자가 아부를 떨었다.

진향이 말했다.

“나는 소용녀가 아니지만, 내가 수련한 내공이 소용녀와 어느 정도 뿌리가 같기는 해.”

임건우는 자기도 모르게 피식 소리내어 웃었다.

실제로 그의 눈에는 진향이 기껏해야 황급 초기에다 내력의 깊이로는 그의 어머니 우나영보다 못한데도, 뜻밖에 여기서 큰소리치는 것으로 보였다.

“왜 웃어?”

진향은 고개를 돌려 노려보았다.

임건우는 급히 말했다.

“어, 난 웃지 않았어요.”

“흥!”

진향은 교만한 여자라 사귀기 쉽지 않은 것이 분명했다.

웃음을 참지 못하던 임건우는 보조개가 패인 둥근 얼굴의 소녀에게 물었다.

“마녀영은 뭐고 청룡사는 또 뭔가요?”

동그란 얼굴의 소녀는 놀라워하며 말했다.

“이런 것도 모르는 걸 보니 정말 우리 사장님을 잘 모르는 것 같네요. 마녀영은 우리가 꾸린 동아리로 회장은 바로 윤아 언니예요. 청룡사는 공상대학의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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