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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장

여윤아는 가슴을 감싸며 피를 토하느라 대답할 수 없었다.

마영우는 여러 사람을 둘러보며 큰 소리로 소리쳤다.

“강주대학과 마녀영의 여러분, 당신들은 보았습니까? 당신들이 여왕으로 떠받드는 여윤아가 지금 나 청룡사의 마영우 앞에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당신들은 신하가 되기를 원합니까?”

임건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여윤아가 경솔하게 다시 내력을 사용하였기에 부상이 재차 발작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데, 그때가 되면 자신이 손을 쓰더라도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손을 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마녀영의 사람이 올라가 여윤아를 부축했다.

진향 등은 얼른 다가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다.

그런 뒤에야 여윤아가 이전에 부상을 입었음을 알게 되었다.

진향은 가볍게 흥얼거렸다.

“내가 가서 그를 박살내겠다.”

여윤아가 말했다.

“조심해야 해. 마영우의 실력이 이전보다 많이 강해졌어.”

진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링으로 걸어갔다.

임건우는 무대 위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었고, 여윤아의 부상을 돌보아야 했기에 즉시 발을 들어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바로 한비연에게 붙잡혔는데, 그녀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왜 가세요? 갈 필요 없어요. 윤아 언니의 성질이 안 좋은데 지금 상처까지 입었어요.”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나는 원래 그녀를 찾으러 왔어요.”

한비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오빠, 저를 번거롭게 하지 마세요. 제발 부탁드려요. 오빠는 그냥 서서 무대만 보면 돼요. 움직이지 마세요.”

바로 이때 여윤아는 임건우를 보자 즉시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당신, 드디어 왔네. 빨리 이리 와. 아파 죽겠어.”

네?

한비연은 멍한 채 입을 크게 벌리고 임건우를 보고 또 여윤아를 보았다.

자기가 무슨 바보짓을 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여윤아 주변의 마녀영 사람들도 일제히 임건우를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이 남자는 누구지?

임건우는 한비연을 향해 윙크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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