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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0화

연혼탑... 혼을 정화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자신에게 혼돈 구슬이 있으니 시도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유가연의 뱃속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임건우는 즉시 말했다.

“해볼게요!”

“뭐라고? 안 돼, 허락할 수 없어!”

“이미 결심했어요.”

“너...”

황정은은 너무 걱정스러웠지만, 임건우가 결심한 일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황정은은 임건우를 데리고 문 앞의 노인을 찾아갔다. 황정은은 그 노인을 용 아저씨라고 부르며 나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용 아저씨, 이 사람이 연혼탑에 도전하려 해요!”

의자에 누워 졸고 있던 용승철이 눈을 번쩍 뜨며 황정은을 보고 그 뒤에 있는 임건우를 천천히 살폈다.

“생각해봤어? 연혼탑에 들어가면 3일 후에야 나올 수 있어. 그 안에서는 수많은 번개와 불의 공격을 받게 될 거야. 3일을 버티지 못하면 재가 되어 사라질 수도 있어. 내 탓으로 돌리지 마.”

임건우는 번개와 불이라는 말에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다.

“생각 다 했어요, 도전할게요!”

용승철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

“좋아, 그럼 따라와.”

세 사람은 곧 검은 탑 앞에 도착했다. 이 탑은 총 9층으로 되어 있었고 높이는 50미터나 되었다. 탑 앞에 서자 강력한 번개의 기운과 흩어진 요기의 기운이 느껴졌다.

“네가 만약 도전하지 못하겠다면 가장 아래층에 머물러. 3일을 버티면 내가 탑문을 열어줄게!”

용승철이 말했다.

임건우는 물었다.

“어떻게 도전하나요?”

“9층에 오르면 네가 통과한 거야.”

“알겠어요!”

“먼저 쉬고 싶지 않아? 방금 관계를 맺은 것 같던데, 여자 꼬시는 건 잘하네.”

황정은은 이 말을 듣고 얼굴이 붉어지며 땅에 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끼이익!

연혼탑의 문이 천천히 열렸다.

용승철은 말했다.

“들어가.”

황정은은 급히 임건우를 붙잡았다.

“잠깐만.”

황정은은 손에서 작은 탑을 꺼내 임건우에게 건네주었다.

“이걸 가지고 있어. 만약 정말 버티지 못하겠으면 이 탑 안에 숨어. 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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