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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1화

거대한 번개의 불길이 밀려들어왔다.

마치 밀물이 밀려오는 듯했다.

임건우는 탑문 옆에 서서 순간적으로 손발이 얼어붙고 끝없는 공포가 마음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이건 너무 많은데!”

위기의 순간, 임건우는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임건우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현무방갑술을 전력으로 발동하고 자복궁의 혼돈 구슬과 소통하려고 시도했다. 지금으로서는 혼돈 구슬과 혼돈 나무가 임건우의 가장 강력한 의지였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혼돈 나무와 혼돈 구슬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주인을 구하려는 기미조차 없었다.

“이거 큰일 났군!”

임건우는 무력하게 중얼거리며 눈앞에서 거대한 번개의 불길이 자신을 덮치는 것을 지켜봤다. 임건우는 자신이 즉시 불에 타 죽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임건우의 몸속 무명 공법은 마치 스테로이드를 맞은 것처럼 미친 듯이 돌아갔고 속도가 점점 더 빨라졌다.

번개 속성의 영력이 임건우의 경락에서 격렬하게 소용돌이쳤다. 임건우의 금단에서는 어떤 기묘한 부적이 튀어나왔다.

쾅!

거대한 번개의 불길이 몸에 닿는 순간, 임건우는 자신의 옷이 즉시 재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현무방갑술은 피부에 붙어 있었지만 이 번개의 불길 앞에서는 거의 아무런 효과도 없이 즉시 관통되어 임건우의 몸에 들어왔다.

임건우의 금단은 미친 듯이 회전하고 있었고 점점 더 빨라졌다.

금단은 번개의 불길을 흡수하고 있었다.

임건우는 내시를 통해 금단의 회전 속도를 전혀 볼 수 없었고 단지 고속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거대한 번개의 불길이 임건우의 금단으로 빨려 들어가고 금단으로 포획되는 것을 보며 임건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임건우는 누구도 자신의 금단이 번개의 불길을 저장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번개의 불길은 대요괴조차 물로 정화할 수 있어서 금단은 전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일반적인 상식에 따르면 금단이 번개의 불길에 닿으면 즉시 부서져 버릴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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