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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7화

“아!”

“뭐? 임건우라고?”

“겁도 없지. 감히 나필도의 아들을 죽이다니. 이제 큰일 났어!”

“문제는 왜 그가 나필도의 아들을 죽인 거지? 사실 나필도의 아들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죽어도 싼 게 아닌가?”

연회에 참석하러 온 사람들은 수군대며 관과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는 임건우를 번갈아 봤다.

나필도의 말을 들은 맹진수는 멈칫하다 물었다.

“증거 있나?”

그러자 나필도가 허허 웃으며 말했다.

“증거? 당신 외손자, 그리고 신씨 가문의 쌍둥이가 증거야! 왜, 살인범의 편을 들어주려는 건가?”

맹진수는 고개를 돌려 맹자준을 바라보았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맹자준이 대답했다.

“나 선배님 말이 맞아요.”

이때, 한 사람이 빠르게 사람들 속을 비집고 앞으로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은 맹연옥, 바로 맹진수의 딸이자 신남석의 엄마다.

전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는데 자기의 딸과 연관된 일이라 하니 급히 앞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맹연옥은 자기의 세 딸을 앞으로 불렀다.

“남석, 현진, 유진 앞으로 나와.”

세 자매는 이렇게 될 거란 걸 진작에 알았기에 마음의 준비를 해둔 상태였다.

맹연옥의 부름에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앞으로 나갔다.

맹연옥은 엄숙하게 물었다.

“이 일, 알고 있었어?”

세 자매는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있던 신남석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종이로 불을 감쌀 순 없지. 많은 사람이 목격한 일이니, 건우 너도 부인하지 마.”

‘뭐?’

신남석의 말에 맹진수와 이소현 등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맹자준과 신남석이 다 승인했으니 이건 바뀌지 안는 사실이 됐다.

맹연옥은 다시 한번 딸들에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빠짐없이 다 말해.”

신현진이 입을 열었다.

“엄마, 시실 건우 오빠의 여자 친구가 실수로 나천중의 여자 친구에게 술을 쏟았어. 사과하라고 했는데 건우 오빠의 여자 친구가 사과 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여자의 손목을 부러뜨렸던 거야.”

“그러다 나천중이 따지러 가려던 때 갑자기 그 사람을 죽여 버렸어.”

신현진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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