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명의 고수가 함께 맹진수를 향해 공격했다.다들 이름이 좀 있는 사람이어서 형세는 한순간에 기울었다.신호부의 허정양이 신호부의 부하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가 임건우와 맹씨 가문의 사람 앞에 막아 나섰다.“물러서! 더 다가온다면 신호부의 적으로 간주하겠다!”성격이 난폭한 수염 난 남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허정양, 뭐가 잘났다고 큰소리야? 4대수호중에 네가 제일 약하잖아. 우리가 두려워할 거로 생각해해?”스님 모자를 쓴 사태가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은 무도계에서 알아주는 멸정사태다. 항산파의 장문이자 마음이 독하다고 알려진 사람이다.“수호? 뭘 수호한다는 거지? 신호부는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소문이 나빠졌어. 정의를 수호하지 않고 백성을 수호하지 않고 오로지 맹씨 가문의 편을 들어? 당신들은 신호부라 자칭할 자격이 없어!”임건우는 허정양의 어깨를 툭툭 쳤다.“정양 아저씨, 신호부 사람들을 데리고 가요. 이 일은 나 때문에 벌어진 것이니 내가 해결할게요.”“하지만, 건우야. 이 사람들은...”“가세요! 이 사람들은 나 다치게 하지 못해요.”허정양은 눈치가 있는 사람이다. 오늘 일이 크게 번진다면 상경의 순천부와 육선문이 분명 조사하러 올 것이라는 걸 잘 안다. 위의 어르신도 방법을 댈 것이다.자기가 괜히 손을 댔다가 꼬투리가 잡힌다면 오히려 맹진수에게 귀찮은 일만 더해주는 격이 된다.“물러나! 모두 철수해!”신호부의 사람들은 한순간에 철수했다.멸정사태는 임건우를 노려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네 이놈! 건방지기도 하지. 우리가 널 다치게 할 수 없다고? 오늘 네 외할아버지가 널 지키지 못할 거야. 지금 자기 하나 지키기도 바쁜데 널 신경 쓸 여유가 있는 거 같아?”“널 처리하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해!”임건우가 멸정사태를 쓱 바라보았다.‘반종사!’그러다 담담한 얼굴을 하고 고개를 저었다.“당신은 그럴 능력이 없어.”멸정사태는 임건우의 말에 화가 치밀어 올라 옆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다들 물러나. 내 오늘 꼭 이
이렇게 자기 발을 잃고 싶지 않았던 멸정사태는 어떻게 해서든 발을 빼보려 했다.“지금 발버둥 치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러다 다리가 그대로 부서질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고칠 수도 없어요.”우나영의 말에 멸정사태는 흠칫 놀랐다.항산의 장문인 그녀가 이런 데서 다리 하나를 잃게 된다면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다.“뭐?”“항산의 장문까지 제압당했단 말이야? 멸정사태는 반 종사인데! 맹진수의 딸 우나영은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상황이 뒤바뀌자, 사람들은 조금 겁이 났다.그럼에도 일부 무도계의 어르신들은 물러서려 하지 않고 오히려 더 욱해 소리를 질렀다.“두려워할 거 없어! 우린 사람이 많아. 두려워하지 마! 무도계의 일원으로서 질 나쁜 무림인을 없애는 건 당연한 일이야. 우린 정의로운 쪽이야! 하늘을 대신해 악을 제거하는 거라고! 다 함께 공격해!”쿵!이때, 어디선가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버럭 소리를 지르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에게 부딪혔다.속도가 얼마나 빨랐는지 몇 명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고 5미터 지름의 깊은 구덩이까지 생겼다.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림자는 바로 맹진수였다.그가 일부러 사람이 많은 곳에 부딪힌 건 아니었다. 나필도에 공격당해 이곳으로 내팽개쳐진 것이다..“푸욱!”심하게 부딪힌 맹진수가 피를 토해냈다. 얼굴색도 창백하게 변했다.무존인 그가 그것도 무존 진급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나필도라는 종사를 상대하지 못해 추한 모습을 보였다.보물이 몸을 지키고 있는 나필도를 상대하는 건 너무 불공평한 일이다. 맹진수가 공격할 때 나필도는 그 자리에 서서 피하지도 않았다. 반면, 나필도의 공격은 함께 이 자리에서 죽으려는 것처럼 미련이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이건 너무 불공평해!’“궁주!”신후청의 사람들은 맹진수가 다친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할아버지!”“외할아버지!”맹자준과 신남석도 깜짝 놀랐다.그들은 맹진수가 이렇게 무작정 임건우의 편을 들어줄 거라는 건 예상했지만 나필도에게 중상을 입을 거란 곤 생각
“뭐?”“말, 말도 안 돼!”저택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임건우가 한 손가락으로 가볍게 나필도의 주먹을 막은 걸 목격했다.모두 입을 쩍 벌린 채 놀라 두 눈도 휘둥그레졌다.방금 무존 맹진수도 쉽게 쓰러뜨린 나필도 였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자면 임건우가 그보다 더 강하다는 말이다.멸정사태는 옆에서 감히 움직이지도 못했다. 방금 맹진수가 내팽개쳐질 때 그녀의 발을 맞힐 뻔했다.만일 조금만 더 가까이 떨어졌다면 분명 얼어붙은 발이 부서졌을 것이다.멸정사태는 두려움에 심장이 쿵쾅거렸다. 물론 임건우의 실력에 겁을 먹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이 자식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놀라 그 자리에서 멍해진 건 나필도도 마찬가지였다.그는 놀람에 두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이건 무슨 무공이지?”임건우는 고개를 저었다.“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아들을 잘못 키운 당신도 죄가 있어. 당신 아들이 어떤 놈인지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겠지. 관을 다시 들고 가. 그럼, 오늘 일은 없던 걸로 해 줄 테니까.”“개소리 집어치워!”임건우의 말은 나필도의 심기를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다.임건우가 자기보다 실력이 뛰어나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나필도는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하지만 이번에도 임건우의 대범파라술에 막혔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포효했다.“맹자준!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해!”그의 목소리는 천둥처럼 하늘을 뒤흔들었다.귀가 찢어질 듯한 목소리에 장내에 있던 사람들은 귀를 틀어막았다.맹자준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기절할 뻔했다.맹소희는 맹자준을 부축하러 갔다.“자준,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건우는 절대 무고한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않는 아이라는 건 나도 잘 알아.”맹자준이 크게 소리를 질렀다.“날 못 믿는 거야? 날 믿지 못해도 남석과 쌍둥이 동생의 말은 믿어야 할 거 아니야! 그래도 못 믿겠으면 증거 동영상 보여줄게!”오션 클럽의 방안에는 CCTV가 다 설치되어 있다. 그날의 모든 상황은 CCT
임건우는 나필도에게 붙잡혔다. 그중에 암기를 사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날아다니는 암기를 피할 틈이 없었던 우나영은 어깨에 비도를 맞았다. 조금만 빗나갔어도 심장에 맞았을 것이다.그 순간, 임건우의 살기가 폭발했다.“지영, 우리 엄마 부탁해!”“나머지는 내게 맡겨!”“번개!”“우르릉, 쾅쾅!”하늘에서 수도 없이 많은 번개가 쏟아졌다.“으악!”“이 자식은 수법 진인이야. 무도 기술을 쓸 수 없게 함께 막아! 암기로 멀리서 공격해!”“내가 앞에서 막을 테니 모두 함께 공격해! 이런 위험한 놈은 꼭 죽여야 해!”“그놈 여자와 어미부터 죽여!”셀 수 없이 많은 수행자와 나씨 가문의 300여 명의 수행자가 함께 달려들었다.암기가 비처럼 쏟아졌다.이런 상황에서 임건우는 현무방갑술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는 급히 방갑술을 펼쳐 자기와 우나영, 그리고 마지영을 보호했다.상황은 생각보다 엄준했다.맹진수가 도와주려 했지만, 이소현과 맹씨 가문의 친인척, 그리고 두 명의 종사에게 가로막혔다.이소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맹진수, 허튼생각하지 마.. 이번 일은 더 이상 맹씨 가문이 나서는 안돼. 증거가 확실한 지금 임건우의 편을 계속 들어준다면 우리 맹씨 가문을 지옥으로 밀어 넣는 것과 같아.”“나중을 생각하기나 한 거야? 소연과 연옥도 당신 딸이잖아. 그 자식을 위해 우리 맹씨 가문을 버릴 생각이야?”맹진수는 홀로 힘겹게 버티는 임건우를 보며 괴로워했다.방갑술이 깨지면 그 세 사람은 살 수 없을 것이다.“이거 놔! 힘들게 찾은 내 딸과 외손자를 이렇게 죽게 내버려두라는 거야?”“이거 놔! 놓으란 말이야! 내가 가서 지켜줘야 해!”“펑!”종사 하나가 맹진수의 혈을 찍어 그를 혼절시켰다.쿵쿵쿵!임건우의 현무방갑술이 암기를 막고자 나필도는 사람을사람을 거느리고 가까운 곳에서 무기로 방갑술을 깨트리려 했다.사방에서 공격해 온 탓에 방갑술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깨져버렸다.“방갑술이 깨졌다! 어서 공격해!”“공격해!”순간, 임건
갑자기 나타난 변수에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갈기갈기 찢어진 사람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고 피 냄새가 진동했다. 남아 있는 사람은 역겨움에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우엑!”처참한 모습에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게워 낸 사람도 있었다.“챙!”금의 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여전히 살기가 가득한 소리였다.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조심해!”나필도가 급하게 소리 지르며 옆으로 공격을 피했다.“푸푸푹!”또 세 명의 수행자가 금의 음율 공격을 당해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다. 그중, 구역질을 못 참고 게워 내던 남자는 머리가 반이나 잘려 나갔다.그 장면은 많은 사람들을 겁먹게 했다.임건우도 놀랐다. 사람을 죽이는 건 많이 봐 왔어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이는 건 처음이었다.음율로 사람을 죽인다니, 정말 대단한 무공이었다.그뿐만 아니라, 음율에 어떠한 정신적 교란이 있게 느껴졌다.“누구지?”임건우는 고개를 돌려 별장 지붕 위에 두 명의 여자가 있는 걸 발견했다.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임건우는 똑똑히 보았다. 젊어 보이는 두 여자는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음율은 앉아 있던 여자가 낸 것이다.그때, 멸정사태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소리를 질렀다.“이, 이건 천마금이야! 월로마귀가 온 거라고!”“뭐? 강호에서 20년간 소식이 없던 천마금이라고? 왜 다시 나타난 거지? 설마 또 한 번의 피바람을 불러일으키려는 건가?”“어서 도망가!”나이가 조금 많은 사람은 천마금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천마금이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발에 기름을 칠한 듯 맹씨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다시 들리는 음율에 공격당해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정적이 흘렀다. 나씨 가문의 사람은 물론, 맹씨 가문의 사람들도 멍해졌다.맹자준과 신남석은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이번 일이 너무 크게 번진 것 같았다.어느 순간부터 인가 상황이 그들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임건우가 이렇게 강할 거라는 건 그들의 예
‘정말 웃기는 여자야!’이때 마지영이 입을 열었다.“언니, 그 사람 그만 괴롭혀. 내 남편이 될 거란 말 한 적 없거든!”임건우는 정신이 멍해졌다.모든 사람이 그 자리에 멍해 있었다.천마금의 주인 월로마귀가 바로 살인자의 언니였다니! 마지영이 그렇게 대범하게 나천중을 죽여 놓고 두려움이 전혀 없는 모습을 한 게 이제 이해가 되었다.그 여자가 마지영의 말에 대답했다.“네 아빠가 그랬어.”마지영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임건우에게 말했다.“건우야. 이건 내 언니 이월이야. 방금 한 말들 신경 쓰지 마.”임건우는 이월의 말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 오히려 안심되어 숨을 내쉬었다.방금, 이월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만검결을 사용할 뻔했다. 이걸 사용하게 되면 분명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눈앞의 수행자들을 좋게 보진 않았지만 모두 맹자준과 나씨 가문에게 속아 넘어간 것이니 무고한 사람들이다.임건우는 천의도법의 후계자로서 사람을 살리는 게 천직이다. 오늘 여기서 수백, 아니, 수천 명의 사람을 죽이는 일은 도저히 할 수 없었다.“엄마는?”마지영이 물었다.그녀는 나씨 가문의 사람들에게 가려져 별장 지붕 위에 한 사람이 서 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응, 저기 계셔.”이월이 뒤로 돌아 별장 지붕을 가리켰다.“간식 못다 드셨다고 그것만 먹고 내려오신대.”이월의 말에 모든 사람은 다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자기 딸이 죽을 뻔했는데 위에서 한가하게 간식을 먹고 있다니.임건우는 마지영의 어머니가 오건 말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급히 몸을 돌려 우나영에게 다가가 그녀의 상처를 살폈다.다행히도 비수에는 독이 묻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비수에 이씨 가문을 뜻하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임건우는 단약을 한 알 꺼내 으깨어 우나영의 상처에 뿌려주었다.마지영의 어머니는 간식을 드디어 다 먹었는지 그제야 지붕에서 내려왔다.해바라기씨 껍질을 하늘로 뿌렸지만, 껍질은 무언가에 지탱이 된 것처럼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허공에 떠 있었다.
“당신 잘못이 아니지. 내 딸이 잘못한 거야.”마정희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럼, 내 딸이 왜 당신 아들을 죽였는지 이유를 알고 있나?”나필도가 입을 열기 전에 그의 옆에 있던 중년 남성이 먼저 말했다.“사람을 죽였으면 벌을 받아야지. 어떤 이유든 사람을 죽이는 이유가 되지 못해.”“그리고 당신들도 갑자기 공격을 퍼부었잖아. 당신들이 뭔데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거지? 무술이 좀 대단하다고 함부로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거야? 여긴 법을 지키는 나라야!”중년 남자가 이렇게 말하자 나필도는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마정희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입꼬리를 올리며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래, 법을 지키는 나라라는 걸 잊을 뻔했네. 그럼, 사실을 잘 알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내 딸을 공격해도 된다는 건 어느 법이지?”이 말에 중년 남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왜? 대답 못 하겠어?”난감해진 중년 남자가 뒤로 물러서며 작게 대꾸했다.“흥, 너 같은 년하고 말 섞을 필요도 없지.”마정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럼 죽어.”그녀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니 중년 남자의 분노에 가득 찬 얼굴은 영원히 박제되었다. 보이지도 않은 무언가가 그의 이마를 관통하여 그대로 목숨을 앗아가 버렸다.“아악!”순간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왔다.마정희가 미소 띤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모습이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 같았다.“내가 사람을 죽이는 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거고, 내 딸은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사람 더 있나? 있다면 나와 보시지.”이 말이 나오자, 아무도 감히 앞으로 나가려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여자 앞에 누가 감히 나가냐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아무도 나오려 하지 않자 마정희는 피식 웃으며 다시 시선을 나필도에게 고정했다.그녀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예전 같았으면 나씨 가문은 진작 내 손으로 없앴을 건데 지금은 시기도 시기다 보니 남겨주는 거야. 종사인 당
쿵-맹자준은 머리가 매우 어지러웠고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건우의 방향으로 다가갔다.이소현은 맹자준의 친할머니이기에 건우가 맹자준을 죽이는 걸 지켜볼 수 없었다. 이소현은 바로 맹자준을 불러 세우려 했으나.쿵-쿵-쿵-쿵-18개의 장검이 갑자기 하늘에서 일렬로 내려와 맹씨 가문의 사람들의 발걸음을 막았다.건우가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끼어드는 자는 모조리 죽일 것입니다.”맹자준의 아버지, 맹연성이 큰소리로 소리쳤다.“감히 맹씨 가문의 사람들한테 손을 대려는 거야?”건우가 손을 휘두르자 엽지원이 나타났다. 건우는 바로 명령을 내렸다.“지금부터 누구든 감히 이곳을 넘으려 한다면 가차 없이 죽여버려.”엽지원은 원수성에서 수많은 원령을 흡수한 덕분에 수위가 높아져 곧 귀왕이 될 것 같았다. 지금은 모습을 드러내자 많은 사람들이 엽지원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엽지원이 나타나자 송씨 가문의 송우종과 송안나는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송안나가 입을 열었다.“저건 지난번에 당문에서 진해위를 엄청 놀라게 만들었던 임건우의 스승이잖아요.”송우종이 대답했다.“우리가 그동안 속았던 거야. 저건 스승이 아니라 키운 귀신이었던 거야.”“네? 스승이 아니라고요? 그럼 왜 그렇게 많은 일을 저질렀던 거죠?”“안나야, 아직도 모르겠어? 그때의 임 대사님은 진해위의 상대가 아니지만 지금은 실력이 그때와 확연히 다르시잖아. 임 대사님의 수위는 이미 정상적인 수행자가 도달하지 못하는 높이에 이르렀어. 옛날에 대 능력자라고 불리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의 임 대사님은 아마 대 능력자일 거야.”맹자준은 곧 건우의 앞에 도착했다. 건우가 물었다.“맹자준, CCTV 영상 원본은 어디 있어?”맹자준은 묻는 말에 대답했다.“이미 삭제했으니 찾지 못할 거야.”현장의 사람들은 건우가 사람을 죽이지 않고 질문하는 것을 보자 귀를 쫑긋 세웠다. 방금까지 건우와 마지영을 죽이려고 하던 사람들은 맹자준의 대답을 듣자 깜짝 놀랐다.‘어떻게 된 상황이야? 그 영상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