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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쌍살의 둘째 여흥수

“안돼, 다가오지 마!”

수소야가 놀라서 크게 비명을 질렀다.

“양아빠, 보고 싶어. 양아빠, 엉엉...”

마리가 듣는 사람의 마음이 아플 정도로 크게 울었다.

그러나 짐승 같은 쌍살은 동정심을 조금도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변태욕이 더 커졌다.

쌍살이 음흉하게 웃으며 구석에 움츠리며 서있는 모녀에게 달려들었다.

“죽고 싶어?”

갑자기 방 밖에서 노호하는 외침이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천둥이 치는 것처럼 크게 들려서 바닥에 쓰러져 있던 천진은 놀라서 얼이 빠진 채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수소야에게 그 외침은 천상의 목소리나 다름없었다.

“동혁 씨!”

그녀는 크게 소리쳤다.

“어? 이동혁이라고?”

쌍살는 즉시 수소야 모녀에게 다가가는 걸 멈추고 가만히 고개를 돌렸다. 그들의 음산한 눈동자에서 한줄기 살기가 솟아올랐다.

여흥수가 음산하게 웃으며 말했다.

“죽으러 왔나 보네.”

“제 회장님께서 바로 죽이면 안 된다고 하셨잖아. 천천히 괴롭혀주라고 하셨어.”

여흥수가 불만 가득 입을 삐죽거렸다.

“그럼 우리 저놈 온몸의 뼈를 으스러뜨리자. 난 사람 비명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더라고.”

그가 악랄한 미소를 지었다.

순간 수소야의 안색이 바뀌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마리를 놔두고 쌍살에게 달려들었다.

“제가 이놈들을 막을 테니, 동혁 씨 빨리 도망가요.”

그녀는 용기를 내어 두 팔로 쌍살 중 한 사람을 힘껏 껴안으려고 했다.

‘동혁 씨가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주었는데. 난 동혁 씨가 우리들 때문에 이 두 악귀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볼 수 없어.’

짝!

여흥수가 손바닥으로 수소야를 후려갈겼다.

“주제넘게 나서지 마.”

“엄마!”

마리가 울부짖으며 쪼그리고 앉아 쓰러진 수소야를 부축했다.

“쌍살, 죽고 싶어?”

분노가 치솟은 동혁의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놀라서 휘둥그레 눈을 뜬 천진이 동혁의 용기에 감탄했다.

“너 정말 배짱 좋다. 죽을 자리인 줄도 모르고 감히 쌍살에게 덤비려 하다... 악!”

동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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