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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엘리트 라운지

그런데 최원우가 이 일을 알고 자신을 차버릴까 두려웠던 세화는 그 더러운 일들을 진화란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는 것이다.

완벽한 논리적 고리!

그러나 이제 모든 사람들이 강간 사건의 피해자가 세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무도 세화를 동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는 전적으로 세화가 자초한 일이기 때문이다.

“흥! 진한강 쪽에서 진짜 독하다!!”

진창하는 분노로 또다시 피를 토하며, 휠체어에서 떨어졌다. 부러진 다리가 너무 아팠는지 진창하는 땅에서 데굴데굴 뒹굴었다. 그러나 신체적 고통보다 내면의 고통이 훨씬 더 괴로웠을 것이다.

그리고 분노로 기절한 류혜진을 방으로 데려가 휴식을 취하게 했다. 모두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바로 그때 이연홍이 세화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세화야, 진씨 가문에서 발표한 그걸 봤지? 지금 혜성그룹의 많은 임원과 직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어!]

진씨 가문의 성명서 한 장이 온 도시를 휘젓고 있었다. 이 때문에 혜성그룹에서도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전에 3대 가문이 무너졌을 때도 혜성그룹은 이렇게 크게 동요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윽고 세화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세화는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이 사장님, 죄송해요. 제가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쳤네요. 저 대신 임원들과 직원들을 안정시켜 주세요. 제가 곧 혜성그룹으로 가서 직접 사람들에게 해명하고, 그다음에 최원우 씨에게 설명해 드릴게요.”

지금 세화는 깊은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최씨 가문이 세화를 믿고 혜성그룹의 회장으로 임명해 주었지만, 정작 세화는 그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 같았다. 바로 그때 동혁이 세화의 손에서 전화를 빼앗고는 말했다.

“이 사장님, 사직서를 낸 사람들은 모두 해고하죠! 소문을 듣고 떠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전혀 아깝지 않아요. 똑똑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어줘야죠!”

세화는 깜짝 놀랐다.

“동혁 씨, 그런 말 하지 마요!”

그러나 전화기 건너편의 이연홍이 바로 대답했다.

[알겠어요.]

혜성그룹과 비교하면, 세방그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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