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2화 거물들

유재현은 비웃으며 휴대폰을 꺼냈다.

막 전화를 하려는데, 룸 문이 열렸다.

“아버지 마침 잘 오셨어요. 누가 저를 때렸어요!”

유재현은 입구에 나타난 사람을 보고 갑자기 크게 기뻐했다.

그 사람이 바로 난정호텔의 총지배인 유진태였다.

유진태가 유재현의 말을 듣자마자 화를 냈다.

“누군데? 누가 감히 우리 난정호텔에서 사람을 때려?”

최근 며칠 동안 유진태는 총지배인으로서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몰랐다.

지난번 동혁이 백야특수부대를 불러서 호텔을 봉쇄하고 톱스타 두 명을 혼내준 이후로 아무도 감히 난정호텔에서 소란을 피우지 못했다.

신분 배경이 어떠하든 사람들은 모두 난정호텔에서는 예의를 지켰다.

‘그런데 지금 누가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심지어 사람을 때려?’

‘그것도 내 아들 동창 모임 룸에서!’

유진태는 동혁의 처남이 유재현과 동창이고 동혁도 이 룸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누가 감히 사장님 바로 앞에서 사람을 때리다니!’

유진태는 지금 매우 분노했다.

“제가 때렸어요.”

한쪽 구석에서 조금은 익숙한 목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왔다.

유진태는 눈살을 찌푸렸다.

유진태는 성큼성큼 걸어가서 눈을 똑바로 뜨고 상대방을 보더니 갑자기 온몸을 벌벌 떨었다.

“이, 이 선생!”

허리를 최대한 굽힌 유진태는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정신없이 훔쳤다.

다행히 유진태는 머리가 좋아서 재빨리 말을 돌렸다.

“이 선생, 제가 마침 선생께 보고할 일이 있어서 여기 왔다가, 누가 이 선생 눈앞에서 사람을 때린 일을 미처 막지 못했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선생이 때렸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그냥 편하신 대로 때리십시오!”

룸 안.

모두가 놀라 멍한 채로 동혁을 바라보았다.

‘난정호텔의 총지배인이 천화 매형에게 이렇게 공손하다니!’

유재현은 아직 어떤 생각도 없었다.

유재현은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 무슨 뜻이에요. 저 사람보고 마음대로 때리라니요? 맞은 제가 아버지 아들이라고요!”

“이런 개X식, 이 선생이 너를 때리는 게 당연한 일이야!”

유진태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