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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동혁이 회장이야

장원 입구는 소리 하나 없이 고요하다.

모두의 시선이 동혁과 세화에게 집중되었다.

‘세화의 생일연회?’

‘그날 천룡투자그룹 회장은…….’

‘그게…… 동혁이란 말이야?’

진씨 가족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화란은 더 빙빙 도는 것 같았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황, 황 회장님, 잘못 아신 거 아닙니까…….”

화란은 거의 쓰러지다시피 했다.

‘동혁이 어떻게 천룡투자그룹 회장일 수 있어!’

“닥쳐!”

황지강은 손바닥으로 화란의 얼굴을 때렸다. 오랫동안 위에서 군림하던 기세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놀라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화란이 바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황지강은 다시 세화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미스 진, 장원으로 가시죠.”

“저는…….”

세화는 긴장하고 막막해서 거기에 서서 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바로 이때, 황금색 롤스로이스 한 대가 천천히 장원 안에서 빠져나왔다. 황지강은 롤스로이스 앞으로 가서 직접 동혁과 세화 두 사람을 위해 차 문을 열었다.

마치 시중을 드는 듯한 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잠깐만요.”

동혁은 몸을 돌려 화란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목에 건 목걸이, 내 아내에게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니야?”

만장의 눈빛이 화란을 향한 채 예의 주시했다.

“이…… 동혁, 그게 무슨 소리야, 이…… 이것은 세한씨가 내게 준 생일 선물이야!”

화란의 허탈한 대답이었다.

이때 동혁의 뒤를 따르던 이향군이 앞으로 나가더니, 또 다시 화란의 따귀를 호되게 갈겼다.

“무모하고 멍청한 것 같으니!”

“여신의 마음은, 세화 아가씨의 생일 선물이야!”

“왜 네가 착용하고 있는 거지?”

화란은 퉁퉁 부은 뺨을 가린 채 온몸을 떨었다.

사람들 앞에서 연속으로 뺨을 두 대나 맞았는데, 이런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사람을 만나겠는가? 또 어떻게 H시의 이름난 규수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를 때린 한 명은 H시의 최고 갑부인 황지강, 다른 한 명은 보석 재벌인 이향군이라서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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