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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진루안이 회의실에 들어갔을 때, 이미 모든 재상들이 이미 규칙적으로 안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가장 정중앙에 김태상, 그리고 그의 좌우 양쪽에는 양상연과 구천수, 그 다음은 성여운, 손하림, 제한청, 맹사하, 오용범과 유정호, 전계상, 강조한과 이천상이다.

열두 명의 재상이 모두 여기에 앉은 채, 아주 무겁고 엄숙한 눈빛으로 입구에 나타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열두 명의 재상이 모두 그를 주시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비록 그가 고대무술 수련자의 신분을 가지고 있고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여전히 다소 음산한 긴장감을 느꼈다.

다만 오늘 발생한 일을 생각하자 진루안의 마음은 재빨리 진정되었다.

‘열두 명의 재상이 다 여기 있으면 또 어때? 나는 오늘 반드시 납득할 만한 이치를 밝혀서, 반드시 그들로 하여금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야 해. 또한 반드시 그들로 하여금 내 생각을 지지하게 해야 해.’

진루안은 직접 성큼성큼 걸어 들어갔고, 회의실의 문을 닫고서 회의실의 빈 자리에 앉았다.

진루안은 정사당의 재상이 아니며 심지어 대신도 아니다. 그러나 그는 정치에 참여해서 정무를 논할 권리와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가 새로운 전신의 신분이든 임페리얼의 궐주 지위든 심지어 현재의 임페리얼왕의 신분이든, 모두 그는 이곳에 나타나서 이런 재상들과 사정을 의논할 수 있다.

회의실의 분위기가 너무 억눌린 채 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진루안은 방금 전에 12재상의 기세에 깜짝 놀랐고, 이 재상들도 진루안의 그런 외로운 영웅의 기세에 놀랐다.

쌍방은 계속 침묵을 유지했다.

한참 뒤에 재상의 수장이자 용국의 부마인 김태상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진루안, 너는 정말 냄새를 잘 맡아. 일이 생기자 네가 과연 제일 먼저 베이징에 왔어.”

김태상은 웃음기 띤 얼굴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놀리듯이 말했다. 지금 진루안을 조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김태상은 절대적으로 그 중의 한 명이다.

김태상의 신분과 지위, 김태상과 백무소 사이의 관계는, 모두 그가 진루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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