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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나는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치…… 전 대신님처럼 말이지요.”

진루안의 눈빛은 이 재상들을 힐끗 보았다. 모든 사람들이 단정하게 입었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사람들은 모두 용국의 최고 권세가들이야.’

‘그들은 손을 흔드는 사이에 수천만 명, 심지어 수억 명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어.’

‘그러나 바로 이런 재상들이 이 일이 가져다준 책임과 결과를 감히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다소 풍자적인 것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전계상의 몸에 시선을 둔 진루안은, 다시 그를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회의실을 떠났다.

전계상은 복잡한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다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정말 진루안을 돕기 위해 그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정말 공정을 위해서일 뿐이었다.

그는 100년 전의 그런 암울한 사회로 돌아가서, 외국인에게 개 돼지로 불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무감각한 상태로, 용국을 모욕당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한 민족의 슬픔이자 실패이며, 어쩔 수 없는 거야.’

‘이제 용국이 일어섰는데, 이대로 참으면 상대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뿐, 당신들은 여전히 100년 전처럼 연약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짐승 같은 나라와 싸우면서 개뿔 같은 인의와 예지, 신념으로 대처할 수 없어. 그러면 네 얼굴만 무색해질 뿐이야.’

‘남이 총을 들고 너를 때려 죽이려고 하는데, 네가 책 한 권을 가지고 그에게 선을 행하라고 권하는 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는 것이 아니야?’

‘그러나 지금 이 재상들이 이런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 슬프네.’

“저 진루안은, 아직 젊어.”

전계상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그의 곁에 앉아 있던 이천상은, 전계상의 말을 들은 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전 대신, 왜 그렇게 말하는 겁니까?”

전계상은 리천상을 보았다. 그는 마지막 순위의 재상이고 나이도 비교적 젊어서 50세 정도밖에 안 되었다.

‘적어도 20년은 더 있어야 이곳의 권세, 이곳의 후광과 영광을 누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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