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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외국을 숭배하고 아첨하는 그런 짐승 같은 사람들하고는 나도 평화롭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세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끝나면 반드시 그들을 손볼 거예요.”

“당초 언론에서 내 명예를 더럽히고 모함했는데, 그 빚은 아직 거기에 계산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쉽게 전쟁을 평화로 바꾸려는 건 좀 너무 간단하지요.”

“내가 당신 아버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고 탓하지 말아요. 왜냐하면 이 일은 확실히 상의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예요.”

앞의 두 차례는 진루안이 모두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자제하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진루안은 서호성이든 석씨 부자든 모두 좀 지나치다고 느꼈다.

이런 지나친 일에 직면했을 때, 진루안이 줄곧 처리하는 방법은 모두 엄숙하게 대하는 것이다. 만약 상대방이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만족할 때까지 해야 한다.

“알았어요, 아빠한테 말할게요.”

서경아는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진루안의 뜻을 이해했기에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도 자신의 아버지가 좀 지나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진루안에게 석씨 부자 두 사람을 용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더욱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었다.

서호성은 늘 그가 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진루안이 그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사회적 지위와 경력 때문에, 진루안은 비록 데릴사위라 하더라도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다.

무례한 말을 한 마디 했다면, 서호성이 장인이니 진루안은 서호성의 체면을 세워줬을 것이다.

진루안이 서호성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다면, 서호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서호성이 진루안에게 무슨 일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루안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고, 서호성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 내가 석씨 부자를 용서하기를 거듭 희망하지만, 이는 욕심이 끝이 없는 거야.’

만약 지금 진루안의 말이 좀 날카롭지 않다면, 서호성은 또 한 걸음 더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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