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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이광정은 확실히 상건이 말한 것처럼 바로 진루안에게 전화를 걸었다. 분명히 북정왕 이광정은 그의 정보 경로를 통해 최종적인 결과를 알게 되자, 자연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전화를 걸어 진루안에게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해야 했다.

이 점에 대해 진루안은 잘 알고 있었고, 이광정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설사 이광정의 명성이 좀 이르다 하더라도, 북정왕이라는 이 호칭은 더더욱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진루안은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북정왕의 존함은 오래전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빙그레 웃은 진루안은 전화기 맞은편에 있는 이광정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흥미를 느꼈다.

두 사람 모두 왕인 인물에다가 게다가 모두 이렇게 젊었다. 전화를 걸어 교류하면서 결코 공개적으로 다투는 모습이 아니었고, 서로 화를 내며 욕을 퍼붓지도 않았다. 아주 공손하고, 대단히 높은 소양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하, 나도 당신의 명성을 오래 전부터 들었습니다. 진루안 씨, 진 전신, 진 궐주이자 임페리얼왕이지요!”

이광정도 즉시 크게 웃었고, 웃음 소리는 유난히 명랑했다. 만약 내막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두 사람이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막을 잘 아는 사람만이 이 두 사람이 이미 어젯밤에 맞붙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얼굴을 찢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전에 교제한 적이 없었던 두 사람이 한 번 붙은 것이다.

중간 결과는, 북정왕 이광정이 승리를 거두었고, 마지막 결과는 진루안이 한 수 앞서 이광정의 따귀를 세게 때렸다.

이광정은 이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언급할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고위 인사들 간의 대화였다. 어떤 말들은 표면이 아니라 말의 심층부에서 나타난다.

“북정왕께서 저에 대해서 이렇게 잘 알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진루안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휴대전화를 잡고 웃으며 말했다.

전화기 맞은편의 이광정은 계속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젊고 유망한 후배를 나는 줄곧 지켜보고 있었러요. 특히 진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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