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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그는 아버지의 명령을 명심하고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자신의 그 이복형에게 질 수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지 않다면 그가 구주 그룹을 계승할 기회를 가지기 어려워질 것이다.

“나 카메스 지로, 절대 지지 않을 거야!”

진루안은 카메스 지로가 경쟁입찰회 로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진루안은 이미 서경아 세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그러나 건물에서 나온 후 이학표에게 다시 막혔다.

이학표가 맨 앞에 서있고 그의 곁에 서있는 사람은 30여명의 양복을 입은 날라리로서 손에 모두 몽둥이나 쌍절곤을 들고 차갑게 진루안을 주시하고 있었다.

진루안은 이 장면을 보고 냉소를 금치 못했다.

‘저 이학표는 정말 지하세력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여. 아니면 그가 통주시의 지하세력 중 하나일 거야.’

‘다만 이 이학표는 마영삼에 비해 한참 질이 떨어져 보여. 기개나 용모나 비교할 만한 것이 없어.’

“자식아, 네가 결국 나왔구나. 내가 너를 한참 기다렸어.”

이학표는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입을 헤벌리고 웃었다. 다만 웃음은 경멸의 냉기를 띠고 있었다.

그는 여태껏 이렇게 날뛰면서 분별력이 없는 녀석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보게 된 셈이다. ‘만약 매섭게 훈계하지 않는다면, 모두 이학표 그는 단지 자기 사람만 괴롭히고 감히 이 이방인을 괴롭히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

‘오늘, 이 외지인의 배경이 얼마나 큰지 상관하지 않겠어. 이번에 절대로 진루안에게 통주라는 이 작은 땅에서 누가 맏이인지 알려주어야 해.’

“루안 씨, 경찰에 신고할래?”

서경아는 이 사람들이 하나같이 흉악하고 싸우려는 태세를 보이자, 참지 못하고 진루안에게 건의했다.

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며 경멸하며 웃었다.

“경찰에 신고할 필요가 없어요, 이 정도의 사람으로 나를 겁주려고? 너무 웃겨요.”

“경아 씨, 당신은 유 부대표님을 데리고 차로 돌아가요. 내가 눈앞에 있는 쓰레기와 파리를 해결하고 갈게요.”

진루안은 목을 비틀면서 서경아를 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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