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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6화

장천산은 찬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이른바 남자가 할 일이 있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있는데, 진루안이 서경아에게 이렇게 하는 것은 이미 잘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남자들이 돈도 있고 권세도 있게 되면, 모두 수많은 처첩을 거느리기를 좋아하지. 지금 진루안은 아직 그런 경향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네.’

‘그러나 남자는 얻은 후에 영원히 만족하지 못해, 남자는 바로 이래. 이후에 진루안에게는 결국 몇 명의 여자가 있겠지. 또는 그가 피할 수 없는 마음의 빚을 만나게 된다면, 진루안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거야.’

‘이 여자가 널 위해 모든 걸 바쳤고, 저 여자도 널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는데, 정말 그렇게 무정하게 거절할 거야? 사람은 누구나 욕망과 감정이 있어.’

장천산은 이곳을 생각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또 자신의 손녀 장예란을 생각하게 되었다. 손녀는 용국에서 명성이 자자한 가수로, 지금은 또 오락 방면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다만 그가 장예란의 사위로 선택하는 요구는 아주 간단하다.

‘절대 연예계와 관계가 있는 스타나 감독 투자자 따위를 찾아서는 안 돼. 그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별로 없어. 절대 그런 사람들이 내 손녀를 더럽히고 오염시켜서는 안 돼.’

그 자신은 돈이 부족하지 않고 세력도 강하니, 손녀를 보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앞으로 장예란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를 찾기만 하면 그도 막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남자가 절대 진루안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죽은 서경아의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

“가자, 병원으로 가자.”

장천산은 진루안의 어깨를 두드렸다. 두 사람은 링컨 리무진를 타고 곧장 시립병원으로 달려갔다.

이도운은 진루안이 가는 것을 본 후에야 천천히 일어섰다. 그는 침을 퉤 뱉고서 입가의 혈흔을 닦은 다음, 시큰시큰한 턱을 만졌다.

이때 이도운의 여비서도 걸어왔다. 바로 그녀가 방금 이도운에게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쳤었다. 만약 그녀가 소리치지 않았다면, 이도운은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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