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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진루안은 호텔 방을 나온 후 호텔 바깥의 공원으로 왔다. 그는 두 손을 난간 위에 얹고 공원 안의 형형색색의 사람들을 바라보았지만,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진루안은 지금까지 자신이 도대체 왜 어제 차에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성을 잃고 앨리스를 범했는데, 이치대로라면 자신의 통제력으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안은 정말 뭔가 이상해.’

‘또 한 여자가 내게 범해진 뒤에,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떠난 뒤 호텔로 와서 나를 찾는 것일까? 그런 생각과 방법도 정상적이지 않아.’

진루안은 이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고 뒤늦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안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어.’

이렇게 생각한 진루안은 갑자기 몸을 돌려 바로 호텔을 향해 갔다. 그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속도가 빨라졌다.

지금 호텔 방에서 눈을 뜬 앨리스의 얼굴에는 피곤하고 나른한 기색이 없었다. 눈빛은 맑았고 입가에 차가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는 침대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얼마 후 전화가 연결되자, 약간 쉰듯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떻게 됐어?]

중년 남자가 앨리스에게 쓸데없는 말없이 조용히 물었다.

앨리스는 핸드폰을 가리고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아빠, 나는 이미 그를 매료시켰어요. 얼마 안 지나서 아빠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그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니?]

중년 남자가 계속 물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모두 영어였고, 앨리스의 목소리는 아주 작았다.

앨리스는 아빠 스미프의 질문을 듣고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심해 아빠, 그는 발견하지 못할 거야. 왜냐하면 모든 것이 그가 나의 유혹을 견딜 수 없어서지, 내가 그에게 투입한 발정제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야.”

[발정제는 어떻게 그에게 주입했어? 그가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스미프는 의아하게 물었고, 놀라움과 호기심도 내비쳤다.

앨리스는 예쁜 입을 벌리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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