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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화

장천산과 스미프는 이미 서로 상대방을 알아보았다. 두 사람은 함께 진루안의 앞으로 걸어갔는데,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그 절대절명의 순간에 바로 이 이도운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었다. 하마터면 진루안을 죽일 뻔했고, 또한 장예란까지 죽일 뻔한 것이다.

이도운은 장천산을 보았을 때 공포의 느낌은 아직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스미프를 보자, 갑자기 식은땀이 흘렀다.

그가 아무리 어리석어도 스미프는 알아보았다.

이 사람은 밀주의 거물이자 무기 판매의 거상으로 배경이 깊다. 누가 감히 미움을 사겠는가?

그러나 스미프의 눈에도 살기가 번뜩이는 것을 보자, 이도운의 심장은 놀라서 멈출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무서운 눈빛을 본 적이 없어서,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다.

“이 부감독, 분명하게 말해야 해.”

장천산은 차갑게 이도운을 노려보았다. 그는 지금에야 비로소 이도운과 진루안의 관계가 아주 나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이 이도운은 이 기회를 틈타서 살인범이 진루안을 죽이게 만들려고 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원한인 거야? 이도운이 이렇게까지 하다니.’

“내 구역에서 음모를 꾸미다니, 이 동양의 어린 감독이 그래도 정말 담력이 있네.”

스미프도 차갑게 웃으며,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처럼 이도운을 바라보았다.

“두 분, 이 사람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당신들이 손을 쓰실 필요 없습니다!”

진루안의 지극히 차갑고 엄숙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장천산은 멍하니 있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진 선생이 내 손녀를 구했으니, 이것은 생명을 구한 은혜야. 나 장천산은 반드시 승락하겠네.”

장천산도 굳이 이 이도운을 처리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이 이도운이 소리를 질러서 하마터면 자신의 손녀를 죽일 뻔했으니, 이 이도운을 가만두지 않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과 이도운의 원한이 더욱 크니, 진루안이 처리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거야.’

“좋습니다. 진 선생,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스미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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