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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탕!

진루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 남자를 향해 총을 쏘았다. 총알은 순식간에 폭도의 이마를 관통했다. 관통당한 미간에서 피가 뿜어지면서 이 폭도는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장천산은 진루안이 이미 자신의 손녀를 구한 것을 보고, 바로 장예란 옆으로 달려갔다. 그는 힘없이 늘어진 장예란을 부축하고, 즉시 장예란을 병원으로 보냈다.

장예란은 허약하고 안색도 아주 창백했다. 그녀는 진루안을 바라보며 고맙다고 말하려 했지만, 눈앞이 어두워지면서 의식을 잃고 기절했다.

진루안은 장예란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향해 살짝 웃어주었다.

‘그녀는 별일 없어, 다만 너무 놀랐을 뿐인 데다가 체력이 버티지 못한 거야. 이틀이면 바로 회복될 거야.’

그러나 진루안의 안색은 빠르게 어두워졌다.

장예란이 실려간 후, 진루안은 살기어린 차가운 눈빛으로 이도운을 바라보았다.

‘저 이도운은 여러 번 나를 음해하려고 하는데, 정말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거야?’

‘오늘은 도를 넘었어. 살인범을 이용해서 나를 죽이려고 했어.’

진루안은 이 이도운이 마음속으로 자신을 도대체 어떤 간악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일을 꾸미게 되었는지 몰랐다.

그러나 이도운은 이미 진루안의 마지노선을 건드렸으니, 정말 살기 싫은 모양이었다.

“빨리 뛰어요!”

이때 한 여자가 소리를 지르자 이도운은 후다닥 달아났고, 사람들을 밀치고 반대쪽으로 달려갔다.

진루안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

‘내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저 자의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지.’

진루안은 발끝으로 땅을 딛고 즉시 몸을 훌쩍 날려서 단번에 7,8미터를 솟구쳤다. 한손으로 이도운을 잡고 끌어당기자, 이도운은 호되게 땅에 떨어졌다.

이도운은 순식간에 온몸의 뼈가 모두 부서질 것만 같았다. 온몸의 오장육부가 다 뒤집어졌고, 머리까지 아파서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진루안의 발이 바로 그의 얼굴을 밟았다. 엄청난 힘이 가해지자, 이도운은 자신이 진루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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