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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강 사장님, 현금 백만원이 있습니까?”

진루안은 옆에 있는 강유연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강유연은 기이하다는 눈빛으로 진루안을 바라보았지만, 여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지갑에서 백만원을 꺼내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

진루안은 백만원을 이윤희의 손에 건네주고, 한마디도 이윤희에게 말하지 않고, 몸을 돌려 강유연의 승용차에 올랐다.

강유연은 이윤희를 향해 살짝 웃은 다음, 몸을 돌려 차를 몰고 떠났고, 승용차는 전문점을 떠났다.

이윤희는 입구에 서서 손에 백만 원을 쥐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고서, 표정은 매우 복잡했다. 손에 든 5천 위안을 바라보며, 단지 그렇게 뜨겁게 타오를 것 같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원망하면서 달갑지 않아서, 멋지게 백만 원을 버리고 싶었지만, 전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녀는 더 이상 안 씨 집안의 귀부인이 아니다. 지금의 그녀는 작은 전문점의 점원일 뿐이다. 의외의 일이 없다면, 그녀는 평생 일어설 기회가 없을 것이다.

다만 그녀는 달갑지 않았다. 그녀는 정말 달갑지 않았다.

‘내 용모로 부자를 찾을 수 없을까?’

주먹을 꽉 쥔 그녀는,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사라진 승용차를 바라보았다.

“나는 반드시 부자를 찾을 거야. 나는 반드시 체면을 되찾을 거야.”

“진루안, 너는 지금 대단할지도 모르지만, 조만간 나는 너에게 나 이윤희가 여전히 너보다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겠어. 나는 여전히 높은 곳에서, 너를 비꼬고 모욕할 수 있어. 기다려!”

그녀는 지금 진루안에게 조금의 감사함도 없다. 비록 진루안이 그녀에게 돈을 빌려주었지만, 그녀는 이것을 더욱 모욕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앞으로 진루안에게, 자신을 모욕한 대가를 알게 해야 한다.

‘결혼식에서 자신을 모욕했어.’

‘광장에서는, 서경아도 나를 모욕했어.’

오늘, 그녀는 또 그 모욕을 자초했다.

그녀는 조만간, 이 모든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

차안에서 진루안은 조수석에 앉았는데, 이 승용차도 아주 편안했다. 이른바 고급차보다 별로 뒤떨어지지 않았다.

‘이른바 격차는 사람의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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