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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역시 LU 그룹은 대단해.”

"그럼, LU 그룹의 태훈 약품은 중강에서 손꼽히는 큰 그룹이야, 박찬의 아버지 박소휘는 인맥도 넓고 통도 큰 것 같네.”

"이번에는 박찬의 덕을 많이 봤다, 찬이가 아니었다면 우리 집안이 초대장을 받기는 불가능했을 거야."

"인영이가 좋은 남자 친구를 찾았구나, 정말 우리 집안에 체면을 줬어."

가족들은 모두 박찬에게 아부하기 시작했다.

박찬은 뿌듯해하면서 말했다.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건 일도 아니라고.”

가족들이 초대장을 받은 흥분에 잠겨있을 무렵, 강서준이 김초현을 데리고 들어왔고, 그 뒤에는 하연미, 김호, 김현, 오유민이 있었다.

김초현 일가를 본 그들은 얼굴이 어두워졌다.

김인영은 일어서서 차갑게 말했다. “여기는 왜 오셨어요?”

김초현은 “인영아, 너 언니한테..”라고 말했다.

김인영은 초현을 무시하며 말했다. “닥쳐, 내가 왜 네 동생이야.”

초대장을 받은 김천용은 기분이 좋았지만 김초현의 가족을 보자 기분이 순식간에 나빠졌다, 특히 강서준은 안하무인에, 데릴사위 주제에 이 가문의 가장인 자기를 무시하는 것이 기분이 나빴다.

"꺼지거라." 그가 손가락을 뻗어 대문을 가리켰다.

"할아버지, 강서준이 전우에게 부탁하여 서경군에게 초대장을 보내오라고 하였는데, 초대장은 받으셨나요?"

하연미와 김호, 김현의 시선은 김천용에게 머물러 있었고, 그가 대답만 기다렸다.

"허." 김천용이 입을 열기도 전에 김위헌이 말했다. “강서준이 전우에게 부탁해 서경군이 초대장을 가져오게 했다고? 웃기 기지마, 이건 우리 매부 박찬이 그의 집안에 부탁을 해서 얻어 온 거야.”

"그러니까" 김인영은 경멸하는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일개 군인이 어떻게 서경군 고위층과 접촉할 수 있어요? 염치도 없이 서경군이 초청장을 보내온 것을 알고 그 공을 차지하러 왔나보네요"라고 말했다.

말을 들은 강서준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있는 박찬을 쳐다보았다.

박찬도 그를 노려보며 “쓸모없는 놈, 뭘 꼬나봐!”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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