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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8화

김초현은 말했다.

“할아버지, 서두르지 마시고 먼저 살펴봅시다, 강서준이 죽는 걸 보고만 있지 않을 테니 필요하다면 제가 움직여서 건모와 상대가 되지 않더라도 강서준을 구하겠습니다.”

“김초현 언니!”

저 멀리서 외침이 들려왔다.

김초현은 소리가 난 곳을 바라보았다.

두 명의 아름다운 여인이 걸어왔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송나나와 윤정아였다.

수년 동안 두 사람은 항상 함께 지냈다.

윤정아를 본 김초현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윤정아는 그녀한테 죄책감이라도 있는 듯 감히 쳐다보지를 못했다.

송나나가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김초현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나나야,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송나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잘 지냈죠. 근데 초현 언니, 그래요, 그렇군요, 김초현 자매님, 그동안 강영 언니를 못 보셨나요?”

김초현이 물었다.

“강영?”

“네.”

송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초현이 또 한 번 물었다. “강영은 왜?”

그녀는 정말 강영을 본 적이 없었다.

송나나가 답했다.

“2~3년 전쯤에 강영 언니께서 사라졌는데,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아서 어디로 갔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어?”

김초현이 물었다.

“어떻게 된 거지?”

송나나는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말을 들은 김초현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강서준이 정말 살아있는지 확인하려고 부주산에 왔는데, 결국 강서준을 보지 못하고 부주산으로 가는 도중에 사라졌다는 말이야?”

“네.”

송나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강 오라버니한테도 물어보았는데, 강영언니는 확실히 오라버니를 찾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 말인즉 강영언니는 부주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죠.”

김초현이 입을 열었다.

“나도 잘은 모르겠어, 그동안 폐관하며 바깥출입을 하지 않아 강영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니, 이 결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찾아보자.”

“오.”

송나나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강영이 김초현을 찾으러 간 줄 알았던 그녀는 강영에게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 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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