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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7화

"서준아, 흥분하지 마라."

난이탄이 강서준을 말렸다.

'내가 직접 가는 게 좋을 것 같구나." 난서왕이 입을 열었다. "창계의 수사에게 잡힌 게 틀림없다. 지구의 무술인은 너무 약해. 창계 수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지금은 타협만이 살 길이다."

난서왕은 창계 생령들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

몇 년간,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생령들 때문에 그는 지금 몰골이 되었다.

그는 단 한 번도 그들과 싸워 이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강서준이 혼자 신용산에 간다고 하니, 그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강서준이 난이탄과 난이탄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니에요. 제가 가는 게 좋겠어요. 저한테 이 일을 해결할 능력이 있어요. 창계의 수사들쯤은 저 혼자 처리할 수 있어요. 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강서준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었다.

"서준아."

난서왕이 고개를 돌려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강서준은 아까보다 많이 누그러진 안색으로 미소를 지었다. "3년간 가만히 논게 아니에요. 저도 열심히 수련했어요. 실력이 전보다 훨씬 늘었어요."

강서준의 자신감 넘치는 행동에 난서왕은 마음이 한결 놓였다.

"지금 당장 신용산으로 갈 전용기를 마련해주겠다." 난이탄이 말했다.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난이탄은 강서준에게 제일룡검을 건네주며 전용기까지 준비해 그를 배웅했다.

이번에는 진예빈이 따라가지 않았다. 그녀는 난릉국에 잠시 머물기로 했다.

강서준을 태운 전용기가 곧장 신용산으로 향했다.

신용산은 대하에 있는 산 중 하나이다. 산림이 무성해 사람들의 발길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이다.

반나절이 지나서 강서준은 신용산과 멀지 않은 광활한 지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강서준은 천천히 전용기에서 내렸다.

그는 조종사에게 명령했다. "너희는 그만 돌아가. 언제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예."

조종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전용기를 이륙했다.

강서준은 다시 고개를 들어 눈앞에 있는 산을 바라보았다.

끝없이 늘어선 산과 무성한 숲 사이로 또 다른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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