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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7화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가 하늘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젊은 나이인데 백발이 서려 있었다.

“아버지.”

난이탄이 공손하게 불렀다.

난서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갑자기 노인의 앞에 나타났다.

노인은 난이탄의 속도에 깜짝 놀라 뒷걸음을 쳤다.

“아니. 이건 신통경지 아니냐?”

노인은 난서왕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경악했다.

난서왕이 그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방금 뭐라고 했느냐? 우리 대하에 강자가 없다고 우습게 여겼어?”

“자, 자네 신통경지에 도달했는가?”

그는 난서왕의 기운을 감지하고 바로 경계 태세를 했다.

난서왕은 대답하지 않고 한걸음씩 다가갔다.

“우리 대하에 정말 강자가 없는 줄 아나 본데, 후배들 싸움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 피한 것뿐이다.”

무허문의 강자는 거대한 기운이 자신을 억누르는 것을 느꼈다.

아래에서 버티느라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 이마에 땀이 뚝뚝 떨어졌다.

‘신통경지야, 어떻게 신통경지란 말이야?’

그는 충격을 받았다.

이 경지는 봉인된 땅에서 최고등급에 속한다.

무허문의 장문도 이 경지에 도달했다.

그런데 영기가 희소한 바깥 세상에 신통경지에 도달한 강자가 있을 줄은 몰랐다.

어마어마한 기운에 짓눌린 강자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난서왕은 기운을 거둬들이고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그의 상세가 점차 안정되자 비로소 안심했다.

그는 떠나지 않고 강서준이 치료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변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모두 난서왕을 주시했다.

강천, 천, 진청산 일행도 난서왕만 쳐다봤다.

그들은 신통경지란 무엇인지 생각하고 있었다.

‘설마 9단 이상의 경지인가?’

어느덧 30분이 지나고 강서준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김초현은 그를 부축하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여보, 걸을 수 있겠어요?”

강서준은 얼굴이 창백해도 애써 웃었다.

“잠시는 버틸 수 있어요.”

그는 난이탄와 난서왕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선배님, 영과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이것이 없었더라면 전 이미 죽었을 겁니다.”

강서준은 영과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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