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용연의 섬.강서준은 며칠을 거쳐 드디어 천절십사검으로 소진된 진기를 완전히 회복했다.며칠이나 걸리다니 속으로 한심했다.만약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이 있었다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강중에 돌아가게 되면 다시 의경을 연구하여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을 만들려고 마음먹었다.그러면 앞으로 진기가 소진되어도 빨리 회복할 수 있다.그는 제일룡검을 들고 조심스럽게 용연으로 다가갔다.이번엔 무작정 동굴에 들어가지 않고 전에 써먹었던 방식대로 야생동물을 잡으러 갔다.그리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웠다.고소한 고기 냄새가 풍기자 털북숭이 괴인이 금세 나타났다.괴인의 눈동자가 정상이었다.그는 고기를 보고 또 알지 못하는 말을 했다.강서준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대충 뜻을 알아차리고 옆에 있는 바위를 가리켰다.괴인은 강서준의 손짓이 무슨 의미인지 알았는지 다가와서 바위에 앉았다.강서준은 이미 노릇하게 잘 구워진 부분을 찢어서 건넸다.털북숭이 괴인은 받아 들고 게걸스럽게 먹었다.강서준은 그의 모습을 멀뚱히 쳐다봤다.전에 미치광이처럼 행동할 때와 완전 딴사람 같았다.“정말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해요?”질문에 괴인은 먹던 것을 멈추고 뭐라 중얼거렸다.강서준은 포기하고 멧돼지의 다리를 찢어서 먹기 시작했다.남은 부분은 괴인에게 주었다.배부르게 먹고 강서준이 물었다.“도, 동굴에 들어가 봐도 돼요?”그때 괴인이 일어서서 손과 발을 움직이며 춤을 추더니 중얼거리며 먼 곳을 가리켰다.괴인이 앞을 향해 몇 걸음 가더니 돌아서서 강서준에게 손을 흔들었다.“나를 데려다 주겠다는 말씀입니까?”강서준이 조용히 말하면서 뒤를 따랐다.털북숭이 괴인의 안내를 받으며 강서준은 용연의 깊숙한 곳으로 갔다.안에 들어가면 갈수록 공간이 넓어졌다.마침내 커다란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괴인은 안을 가리키고는 계속 앞으로 걸었다.강서준은 말없이 뒤를 따랐다.동굴의 위쪽은 뚫려서 햇빛이 잘 들어왔다.괴인이 석벽을 가리키며 또 중얼거렸다.강서준이 다가가 석벽을 살펴
”참.”강서준이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다.괴인이 여기에 데리고 왔다는 것은 분명 천 년 전의 문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강서준도 이 문자를 알고 있으니 소통이 가능한지 시도해 보기로 했다.그가 제일룡검을 뽑아 들었다.갑자기 검을 들자 털북숭이 괴인이 빠르게 뒷걸음을 치면서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다.괴인의 털이 곤두서고 눈빛이 핏빛으로 변했다.그 모습을 본 강서준이 깜짝 놀랐다.검으로 바닥에 글자를 쓰려고 한 것뿐인데 오히려 괴인을 자극해 버렸다.지난번 재난을 겪은 후로 강서준은 더는 머물지 않고 바로 도망쳤다.순시간에 동굴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눈 깜짝할 사이에 해변까지 도망쳤다.괴인이 뒤를 따라오지 않자 그제야 안심했다.이번엔 반나절을 머물다가 다시 돌아갔다.절세무학이 새겨진 동굴로 들어가 보니 괴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엄숙한 태도로 앉아있는 모습이 방금 마도에 빠졌을 때와 또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강서준이 배시시 웃으면서 다가갔다.“선배님, 방금 깜짝 놀랐어요.”괴인은 그를 힐끗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나뭇가지를 들고 와서 바닥에 천 년 전의 문자 몇 개를 썼다.의미는 “선배님은 누구십니까? 왜 여기에 있어요?”였다.괴인은 강서준이 이 문자를 알고 있는 것이 의외인지 뚫어지게 쳐다봤다.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켰다.그의 손가락에서 한 줄기 힘이 형성되더니 바닥에 글자를 새겼다.글자 획이 너무 삐둘삐둘해서 한참만에 알아봤다.“너는 누구냐? 왜 여기에 왔어?”글자를 알아본 강서준은 해맑게 웃으면서 다음 글자를 썼다.“저는 대하의 무술인 강서준이에요. 이곳에 용을 찾으려고 왔어요. 선배님은 천 년 전에 살아남은 사람입니까?”괴인은 이번에 많은 글자를 썼다.“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것만 기억해. 예전의 기억도 모호해져서, 일행을 따라왔다가 실패하고 전부 죽은 것만 기억나. 난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는데.
강서준은 석벽에 기록된 무학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대체로 상, 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상은 내공심법의 총강이다. 이 부분의 무학을 건곤이라고도 부른다.“건은 천, 곤은 지. 건곤결을 천지결이라고도 한다.”“건곤결을 수련하면 건곤이기 즉 천지이기를 수련할 수 있다. 두 진기는 서로 상부상조하여 일체가 될 수 있다.”열심히 읽었지만 내용이 너무 심오하여 뒷부분은 아예 이해하지 못했다.그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무학에 대한 조예가 건곤결을 수련할 수 있는 요구에 도달하지 못했을 뿐이다.건곤이기를 수련하려면 적어도 9단을 돌파해야 가능하다고 생각했다.이것을 연마하려면 무학에 대한 조예가 매우 깊어야 한다.강서준은 앞부분을 다 보고 뒷부분을 보러 갔다.뒷부분에 꽤 많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천지일기검술, 건곤혼원장, 천지소요어풍신법, 건곤척산퇴, 건곤적멸.”이 무학은 두루두루 다 갖추어져 있다.이 중에서 건곤적멸이 제일 무적이다.하지만 내용이 너무 심오하여 역시 이해할 수 없었다.“선배님은 어떤 무학을 연마하셨어요?”강서준이 괴인의 옆에 다가가 바닥에 글자를 적었다.상청결을 연구하던 괴인이 수련을 멈추고 대답했다.“지금까지 건기만 수련했을 뿐 곤기는 아직 시작도 못 했어. 다른 무학은 조금씩 연마했지. 난 그동안 이 섬에서 살면서 대부분 자기만 했어. 수련하는 게 너무 귀찮아.”“그럼 선배님은 이미 9단에 이르렀어요?”“내가 용을 도살하러 왔을 때 이미 천제 9단계에 이르렀어. 섬에서 산 지 300년이 되었을 때 9단을 돌파했지.”“뭐라고요?”강서준이 깜짝 놀랐다.“천제 9단계에서 300년을 수련해서 9단에 이르렀어요?”“대충 그렇다는 말이야.”괴인이 계속 글을 썼다.“처음엔 시간을 계산했는데 나중에 그것마저 귀찮더라고. 어쨌든 죽지 않으니까 하루하루 그냥 살아왔어.”“선배님은 여기서 떠날 생각은 안 하셨어요?”“당연히 했지. 몇 번 시도도 해봤어. 그런데 이렇게 넓은 바다에서 육지로 돌아가려면 너무 힘
강천이 다가오며 말했다.“내일이면 천이 모임을 조직한다. 지금 천하의 무술인들이 모두 육황산으로 향했다. 천은 아마도 천하무맹의 맹주를 눈독들이는 것 같다. 그자의 실력도 천제 9단계에 도달했겠지. 지금은 너만 천을 막을 수 있다.”김초현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근데 저 이제 천제 7단계에 도달했어요. 게다가 공력이 천에 비하면 한참이나 부족해요.”“겨우 천제 7단계냐?”강천이 미간을 찌푸리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시간이 너무 촉박했어. 서수의 기운을 반년만 더 흡수해도 천제 9단계에 도달했을 텐데. 하지만 지금 시간이 없어. 어쨌든 너도 가야 한다. 천은 강서준과 같이 바다에 나갔어. 그러니 유일하게 서준의 생사를 알고 있는 사람이다.”“네. 꼭 갈게요.”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기억해. 육황산이다.”강천은 다시 강조하고 떠났다.김초현은 수련을 멈추고 강중으로 돌아갔다.그리고 비행기 티켓을 사고 오화산으로 향했다.오화산에 진사검이 있기 때문이다.지금 실력과 기억이 돌아왔으니 진사검도 되찾아야 한다.역천81침에 진사검, 그리고 지살진기까지 더하면 천제 9단계에 도달한 천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천을 물리치는 건 그리 쉽지 않다.김초현은 반나절만에 오화산의 산꼭대기에 도착했다.정항사태는 그녀를 보고 깜짝 놀랐다.“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 왔어요?”김초현이 공손하게 대답했다.“백효생 선생께서 기린의 피를 주셨어요. 전 이미 기억과 실력을 회복했어요. 그래서 진사검을 가지러 왔어요.”정항사태가 경악했다.하지만 아무 말도 묻지 않고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김초현이 뒷산에 도착해 보니 전방에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절벽이 있었다.절벽의 한가운데 한 검이 꽂혀 있다.검날은 모두 바위에 삼키고 검정색 검자루만 밖에 튀어나왔다.김초현은 제자리에 서서 손바닥에 강력한 기운을 모았다.이 기운은 휘몰아쳐 올라가 진사검을 감쌌다.슈우웅!진사검이 순식간에 빠져나왔다.이어서 몸을 번쩍 들어 허공에 올라가 진사검을 잡았다.
”동의합니다.”“저도 동의합니다.”“천, 천, 천!”한 사람이 나서자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천이 천하무맹의 맹주가 되길 바랐다.천이 두 손을 번쩍 들고 살짝 아래로 내렸다.그러자 시끄럽던 현장이 순간 조용해졌다.천이 이어서 말했다.“여러분, 내 말을 들어보세요. 난 맹주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자리에 덕망이 높은 선배님들이 많아요. 소림의 모하 스님, 무당의 충령, 그리고 4대 고족과 오악검파의 선배님. 심지어 해외에서 온 강자들도 있어요. 그러니 난 사양하겠습니다.”천이 사양했다.하지만 속으로 은근히 기뻤다.그냥 상징적으로 사양하는 척할 뿐, 현장에서 실력이 가장 강하니 반드시 천하무맹의 맹주가 될 거라고 확신했다.뱀파이어족의 제1혈황도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대하에 오기 전에 가족들이 신신당부했다.대하에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조용히 처신하라고 말이다.그래서 제1혈황은 천하무맹의 자리를 다투려고 하지 않았다,천이 원한다면 기꺼이 응원해줄 것이다.제1혈황이 앞으로 나서서 웃으면서 말했다.“천, 너무 겸손하네요. 제 생각엔 천하무맹의 맹주는 당신밖에 자격이 없어요. 말해 보세요. 이 자리에서 당신보다 실력이 강한 자가 또 있겠습니까? 모두를 납득시켜서 용을 도살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에요.”천은 겉으론 태연한 척해도 속으로 이미 입꼬리가 귀에 걸렸다.그래도 거절했다.“난 안 됩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맹주 자리를 꿰차겠습니까? 이렇게 하죠. 무공으로 수많은 강자를 진압할 수 있는 자가 맹주가 되는 것이 어떻습니까?”천이 자신의 태도를 밝혔다.아무리 봐도 자신의 실력이 제일 강하니 천하의 맹주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라 생각했다.“뻔뻔하네.”멀리서 천산파의 제자가 있는 무리속에서 진예빈이 불만을 토로했다.“아버지, 천은 너무 뻔뻔해요. 지금 수위가 천제 9단계에 도달했어요. 서준 씨가 죽었으니 누가 저 인간을 상대하겠어요. 맹주가 되고 싶으면서 일부러 싫은 척하는 거예요.”진풍은 손을 내저었다.“내버려둬.”“네.
"미안합니다."그는 사람들에게 허리를 숙였다."난 강서준을 구할 수 없습니다. 대하에서 가장 위대한 강자를, 대하의 수호신을 잃게 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그는 진심으로 사과했다.하지만 강영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진짜, 진짜로 죽었습니까?"강영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물었다."그렇다."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죽었다."그는 몸을 돌려 주위에 몰린 사람들을 바라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섬에는 천 년 이상 산 강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용도 있지요. 이번에 우리는 최신식 무기로 섬을 폭파하고 용을 죽여 강서준의 원수를 갚아야 합니다. 그리고 용의 피를 얻어 오래오래 살아야겠지요. 함께 성대한 왕조를 만들어 지구의 평화를 이룩합시다.""우리는 무술인입니다.""우리는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실력이 뛰어납니다. 그러니 우리가 그들을 지켜야 합니다.""우리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천은 오래전 왕의 수하였다.그래서 민심에 일가견이 있었다.어떤 말을 해야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먼 곳.그곳에는 여러 명의 외국인이 모여 있었다.백인과 흑인들이다.선두에는 키가 2미터이고 거칠게 생긴 흑인이 있었는데, 그는 부채질하는 천을 보며 입꼬리를 올려 살짝 미소 지었다. "우리는 오랫동안 참았습니다. 이제 움직일 때가 되었습니다.""움직일까요?" 흑인의 뒤에 서 있던 백인이 물었다.덩치 큰 흑인이 말했다. "기다려, 천을 무너뜨리고 천하무맹의 맹주가 될 거다."그는 차갑게 말했다."제9의 천제가 어때서, 우리나라의 초능력자는 무술인과 절대 비교할 수 없어. 게다가 난 이미 9S 초능력자다, 제9의 천제 무술인을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다."흑인은 천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찼다. 대하 무술인을 이길 수 있고 전 세계의 무술인을 이길 수 있다고 장담했다.심심한, 중간 지역.천은 계속해서 말했다. "예전의 규칙대로, 무예를 겨루어 승부를 겨룬다. 승자는 천하 무술연
리나는 미국의 초능력자다.초능력자단의 부단장이다.나이가 어리지만, 실력이 매우 강했다.27살이라는 나이에 9S 초능력자다.육황산 정상의 중심부에 나타난 그녀는 어둠이 깃든 천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실력이 강한 사람이 천하 무술연맹의 맹주가 된다고 하셨죠?"천의 얼굴이 어둡게 깔렸다.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소, 이 싸움에 도전하는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리나가 입을 열었다. "미국의 초능력자단의 부단장 리나입니다."초능력자라는 말을 들은 천의 얼굴이 굳었다.미국은 현재 천하제일의 강국으로 군사실력이 대하보다 월등했다. 그래서 대하의 적은 줄곧 미국이었다.대하 국경의 대부분 전투는 모두 미국이 배후에서 조작한 것이다.왕의 하수인이었던 천이 이것을 모를 리 없었다.하지만 미국의 초능력자는 줄곧 해외에서 활동했다. 대하에 온 적이 없었다. "이런, 미국에서 온 초능력자군." 천이 입을 열었다.대하의 고대 무술인은 초능력자를 두려워했다. 국제적인 교류에서 대하의 고대 무술인은 초능력자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줄곧 피해 다녔다. 하지만 그는 제9의 천제에 들어섰고 그는 두려울 게 없었다.하지만 지금 나서긴 어려웠다."날 실망하게 하지 말았으면 하는 군, 여기 있는 사람들을 물리쳐야 출전할 구실을 얻을 수 있어."천이 말했다.그는 주변에 몰려온 대하의 무술인과 외국의 다른 무술인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 미국의 이 초능력자가 천하 무술연맹의 맹주가 되겠다고 합니다. 누가 이분과 도전하겠습니까?""제가 하겠습니다."천의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뛰어나왔다.중년 남성은 나이가 마흔 남짓으로 보였다.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그는 무술인보다 사업가 기질이 다분해 보였다.그 사람은 다름 아닌 남궁철이다.남궁철은 남궁문천의 모든 진기를 통해 8단에 들어섰다.하지만 그간 너무 몸을 사리면서, 강지에게 굴복했고 강지가 죽은 뒤, 줄곧 자기를 드러낼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했다.오늘 이 자리가 바로 남궁문파의 명성을 널
바로 그때, 리나의 몸에 광환이 나타났다.이 광환은 장인을 방어했다.우르릉장인이 광환 위를 공격했고 굉음을 냈다.리나의 몸 주변으로 하얀 광환이 나타났다, 마치 여신처럼 신성한 존재로 보였다.순간, 그녀가 손을 번쩍 들었다.그녀가 손을 들자, 불꽃 한 줄기가 나타났다.이 불길은 격렬한 고온과 함께 빠르게 남궁철에게 날아갔다.남궁철의 속도가 잠시 느려지더니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그는 겁에 질려 빠르게 뒷걸음질치며 진기를 재촉했고, 몸 주위의 불꽃을 산산조각내려고 했다.그러나 이 불길은 매우 기괴했다. 그의 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순식간에 처참하게 당했다."이.."많은 강자가 이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이게 초능력자의 실력인가?"먼 곳.진예빈도 이 장면을 목격했다."아버지, 화염 초능력자가 있다고 들은 적 있어요. 초능력자는 자기 신체의 정신력을 이용해 천지의 원소와 소통하는 무술인에요. 저 화염은 당장에라도 남궁철을 집어삼킬 것 같아요."진풍은 천산파의 장문인이다.그도 초능력자를 안다.자세히는 알지 못한다."예빈아,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겠니?"진예빈이 말했다. "아주 간단해요. 수계 초능력자는 화염을 뚫을 수 있어요. 한빙 진기 수련한 무술인도 가능하고요. 한빙만검결도 저 화염을 뚫을 수 있어요.""음."진풍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지켜보자."한편, 전방의 전장.남궁철은 화염에 휩싸였다.그는 진기를 재촉해 저항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내가 졌다."바로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남궁철이 패배를 인정하고서야, 리나가 화염을 거두었다.남궁철의 머리카락은 타 있었다. 그가 입고 있던 옷도 타버렸다. 처참하기 그지없었다.그는 리나를 바라보며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더니 기가 죽어 자리를 떴다.리나는 30여 미터 상공에 떠서 육황산에서 물러난 천하의 무술인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또 도전할 분 계세요?"그녀의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모든 사람의 귀에 똑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