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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9화

백효생은 비둘기 다리에서 쪽지를 빼서 보았다.

갑자기 안색이 변하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뭐? 강서준이 죽었다고?”

그는 놀라움을 금지 못했다.

강서준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천제 9단계 절정에 도달한 천년 이래 유일하게 9단에 가까운 강자다.

그런데 죽어버렸다.

“그림자.”

그가 큰소리로 외쳤다.

슈우웅!

한 그림자가 백효생의 앞에 나타났다.

검정색 장포를 입은 사내는 백효생의 앞에 무릎을 꿇더니 이마를 바닥에 대고 물었다.

“주인님, 분부하세요.”

“방금 받은 소식인데 강서준이 죽었다. 넌 바로 천을 찾아가서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

“네.”

그림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강서준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천이 퍼트린 것이다.

전에 뱀파이어족과 강서준이 싸우는 모습을 다들 지켜봐서 그의 실력을 알고 있다.

그때 우승을 거두어 천하제일이 되었는데 지금은 죽어버렸다.

이젠 천이 천제제일이 된 셈이다.

강서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반나절 만에 고대무술계까지 퍼졌다.

심지어 해외의 세력에도 알려졌다.

“하하하, 강서준이 죽었네.”

“대하 용왕이 죽었구나.”

“이건 기회입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대하 변경에 무력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에 온 세계가 환호했다.

한편, 강중의 SA 가문.

김초현은 별장 마당에 앉아 그네를 타고 있다.

그네가 흔들거릴 때마다 그녀의 흰색 치마와 긴 머리가 흩날렸다.

그때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김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김초현에게 다가왔다.

“누나, 큰일났어.”

김초현은 타던 그네를 멈추고 초조해하는 김현을 힐끗 쳐다봤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야?”

김현이 말했다.

“지금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이 쫙 퍼졌어.”

“뭐?”

김초현이 놀라며 벌떡 일어섰다.

“뭐라고 했어? 강서준이 죽었다고?”

“그래.”

“어떻게 된 일이야?”

“나도 몰라.”

“됐어, 알았어.”

김초현은 귀찮은 듯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다시 그네에 앉았다.

강서준이 떠날 때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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