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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9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백효생은 비둘기 다리에서 쪽지를 빼서 보았다.

갑자기 안색이 변하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뭐? 강서준이 죽었다고?”

그는 놀라움을 금지 못했다.

강서준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천제 9단계 절정에 도달한 천년 이래 유일하게 9단에 가까운 강자다.

그런데 죽어버렸다.

“그림자.”

그가 큰소리로 외쳤다.

슈우웅!

한 그림자가 백효생의 앞에 나타났다.

검정색 장포를 입은 사내는 백효생의 앞에 무릎을 꿇더니 이마를 바닥에 대고 물었다.

“주인님, 분부하세요.”

“방금 받은 소식인데 강서준이 죽었다. 넌 바로 천을 찾아가서 자세한 상황을 알아봐.”

“네.”

그림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강서준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천이 퍼트린 것이다.

전에 뱀파이어족과 강서준이 싸우는 모습을 다들 지켜봐서 그의 실력을 알고 있다.

그때 우승을 거두어 천하제일이 되었는데 지금은 죽어버렸다.

이젠 천이 천제제일이 된 셈이다.

강서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반나절 만에 고대무술계까지 퍼졌다.

심지어 해외의 세력에도 알려졌다.

“하하하, 강서준이 죽었네.”

“대하 용왕이 죽었구나.”

“이건 기회입니다.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대하 변경에 무력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에 온 세계가 환호했다.

한편, 강중의 SA 가문.

김초현은 별장 마당에 앉아 그네를 타고 있다.

그네가 흔들거릴 때마다 그녀의 흰색 치마와 긴 머리가 흩날렸다.

그때 다급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김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김초현에게 다가왔다.

“누나, 큰일났어.”

김초현은 타던 그네를 멈추고 초조해하는 김현을 힐끗 쳐다봤다.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호들갑이야?”

김현이 말했다.

“지금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이 쫙 퍼졌어.”

“뭐?”

김초현이 놀라며 벌떡 일어섰다.

“뭐라고 했어? 강서준이 죽었다고?”

“그래.”

“어떻게 된 일이야?”

“나도 몰라.”

“됐어, 알았어.”

김초현은 귀찮은 듯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다시 그네에 앉았다.

강서준이 떠날 때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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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0화

    김초현은 모용추와 통화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렸다.시간이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한 시간은 마치 10년처럼 길게 느껴졌다.하루가 1년 같은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김초현은 별장 그네에 앉아 있었다.한 그림자가 별장으로 뛰어들더니 바로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멍 때리고 있던 김초현은 깜짝 놀라 벌떡 일어섰다.그리고 불청객이 누군지 살펴봤다.바로 모용추였다.그는 당황한 김초현을 보며 말했다.“초현 씨, 안녕하세요. 모용추입니다.”그 말에 김초현이 안심했다.“선생님이셨군요. 강서준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늙어 보이지 않네요. 모용 오빠라고 부를게요. 강서준은 지금 어떻게 됐어요?”모용추의 안색이 굳어졌다.강서준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특별히 조사하러 갔다가 천까지 찾아갔었다.천의 입으로 직접 강서준이 어떻게 죽었는지 그 과정을 자세하게 말했다.용연의 어느 섬에서 천 년 전에 살아남은 괴인을 건드려서 산 채로 맞아 죽었다고 했다.“초현 씨, 서준은…”“어떻게 된 일이에요? 어서 말씀하세요.”김초현은 초조했다.비록 기억에 강서준이 없지만 가족들은 남편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잠재적으로 강서준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묵인했다.모용추가 심호흡을 마셨다.“서, 서준은 죽었을 가능성이 있어요.”“주, 죽어요?”김초현이 뒷걸음질을 쳤다.모용추가 이어서 말했다.“하지만 강서준의 시체를 보지 못한 이상 가짜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어요.”“아, 알았어요.”김초현을 돌아서 별장으로 들어갔다.모용추는 그녀가 들어가는 것을 지켜볼 뿐 뒤를 따라가지 않았다.지금 바로 바다에 가서 강서준의 생사를 확인하고 싶었다.김초현은 방에 들어간 후 침대에 누었다.그때 백효생이 준 피를 꺼냈다.이것이 무슨 피인지 모르겠지만 백효생의 말로는 기억과 실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당장 마셔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강서준의 생사가 확실하지 않아서 직접 찾아보고 싶었다.하지만 지금 그녀는 일반인이나 다름없다.고민 끝에 입을 벌이고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1화

    강서준은 다시 해변가에 돌아와 거대한 바위에 앉아서 출렁이는 파도를 멍 하니 바라봤다.실은 용연의 괴인을 생각하고 있었다.괴인을 처음 만났을 때 이성적이고 그나마 소통할 수 있었다.그런데 두 번째로 동굴에 갔을 때는 갑자기 미친 것처럼 변했다.“설마, 천 년 전에 용의 피에 물들어서 영귀의 피처럼 마도에 빠진 건가?”강서준이 추측했다.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없다.뱀파이어족도 용의 피를 마셨지만 마도에 빠지지 않았다.‘내가 무슨 금기를 건드렸나?’강서준은 반나절이나 생각했지만 그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에휴, 잠시 여기를 떠날 수 없겠어. 이젠 어떡하냐?”강서준은 한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꺼냈다.바다에 떨어지면서 휴대폰에 물이 들어가 완전히 고장났다.이젠 휴대폰이 망가져서 소요왕에게 구원을 요청할 수 없다.화가 치밀어 오른 그는 아예 휴대폰을 던져버렸다.휴대폰은 바위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났다.“썩을 천, 내가 돌아가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천이 하루만 더 기다려도 강중에 돌아갈 수 있는데 말이다.그런데 천이 의리 없게 먼저 가버렸다.천이 강중으로 돌아가 자신이 죽었다는 소문을 퍼트린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지금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 세상에 퍼졌다.김초현은 그 때문에 백효생이 준 피를 마셨다.이것이 누구의 피인지 모르지만 기억과 실력을 회복할 수 있다.재수없으면 자칫하다 죽는다는 것도 안다.하지만 강서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것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피는 이미 온몸에 퍼졌다. 피에 담긴 힘이 김초현의 피를 자극하면서 끓는 물처럼 계속 들끓었다.두 에너지가 체내에서 뒤섞이며 그녀의 대뇌 신경을 자극했다.순간 머릿속에서 기억 조각들이 나타났다.강씨 가문에 불이 났을 때 김초현이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강서준을 구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그녀의 얼굴이 망가지고 모두의 비난을 받은 장면들이 생생하게 스쳐 지나갔다.결국 강서준이 SA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오고 그녀가 공력을 전부 잃은 것까지 생각났다.이어서 신법으로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2화

    김초현의 회복 속도는 아주 빨랐다.반나절만에 기억이 돌아오고 실력도 회복되었다.지금 그녀는 천제 6단계에 이르고 아직 피의 힘을 완전히 흡수하지 않았다.그녀가 흡수한 것은 영귀의 힘과 백효생이 준 피의 일부분 힘이다.백효생이 준 피의 힘의 십 분의 일도 흡수하지 못했다.만약 남은 부분을 전부 흡수하면 천제 9단계 도달할 수 있다.한편, 강중의 어느 별장.강천은 소파에 앉아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있다.한 남자가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주인님, 방금 전해온 소식입니다. 김초현의 집에서 무서운 기운을 감지했답니다.”“그래? 초현의 집에서?”강천은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그래. 알았다. 내가 가서 보겠다.”강천은 바로 SA 가문으로 향했다.도착하기 전에 김초현은 이미 실력을 회복했다.그녀는 예전의 모든 일을 기억해냈다.심지어 자신에게 피를 건넨 사람이 백효생이라는 것도 떠올랐다.“이건 무슨 피지?”김초현은 의심스러웠다.“백효생 대체 어쩌자는 거지? 나한테 오화산으로 가라고 하더니, 지금 또 이상한 피를 주면서 기억과 실력을 회복하라고 하네. 대체 속셈이 뭐야?”김초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때 베란다에 인기척을 느끼고 재빨리 밖으로 나갔다.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의 정체를 알고 공손하게 불렀다.“할아버지.”“너 설마?”강천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봤다.“”너, 너 기억이 돌아왔어?”“네.”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백효생이 자신에게 피를 준 일을 말했다.“백효생이 준 피를 마시고 기억과 실력을 회복했어요.”그 말에 강천이 미간을 찌푸렸다.“또 백효생이야? 대체 꿍꿍이가 뭐냐?”김초현이 말했다.“저도 잘 모르겠어요. 참, 할아버지. 무슨 일로 찾아오셨어요?”그제야 강천이 반응했다.“부하가 너희 집에서 무서운 기운을 감지했다기에 보러 왔다. 네가 실력을 회복하느라 그랬었구나. 참, 전에 서준이 해외로 가서 용의 피를 얻었는데 그때 나한테 맡겼다. 네가 이미 실력을 회복했다니 너한테 주마.”강천은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3화

    김초현이 소스라치며 놀랐다.“정말이에요?”“십중팔구 맞을 것이다.”강천이 이어서 말했다.“내가 고서를 조사해 봤거든. 한 고서에서 임랑각은 1800년 전에 나타났고 초대 각주가 백효생이라고 불렀지. 이건 우연이 아니야.”강천이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백효생이 4대 서수에 관해 언급할 때부터 의심했었다.지금 백효생이 영귀의 피만큼 귀한 피를 내주었으니 기린의 피라고 추측한 것이다.그리고 1800년 전에 백효생은 기린을 도살해서 영생을 얻었을 거라 여겼다.“초현, 용의 피는 네가 잘 챙기고 있어라. 지금 네 체내에 영귀의 피와 기린의 피가 있다. 용의 피까지 합치면 3대 서수의 피를 가진 셈이다. 기린의 피와 용의 피로 네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력은 향상시킬 수 있을 게다.”김초현은 왠지 미심쩍었다.“백효생이 왜 저한테 기린의 피를 줬을까요?”“그건 나도 모르지. 하지만 백효생은 분명 선심으로 준 것이 아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과 만날 때 조심해야 한다.”“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명심할게요.”“참.”강천이 문뜩 다른 일이 생각났다.“일주일 뒤에 육황산에서 대하 무술인의 모임이 있다. 그때 너도 참가해.”김초현이 물었다.“모임이요?”강천이 설명을 덧붙였다.“그래. 천이 조직한 거다. 천이 서준과 같이 바다로 갔어. 거기서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누구도 몰라. 천의 말로는 확실히 용이 있고 영생할 수 있다고 했어.”“갈게요.”김초현은 조금 우울해 보였다.‘강서준의 죽음이 천과 연관되어 있어.’강서준이 천에게 당해서 죽었다고 의심했다. 아니면 강서준의 실력으로 감히 누가 죽일 수 있겠는가?“그럼 난 이만 가겠다.”강천은 돌아서서 가버렸다.SA 가문 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예운이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강천이 왔다가 떠난 것을 보고 턱을 만지며 중얼거렸다.“백효생이 기린을 도살했네. 반드시 남황에 돌아가서 주인님한테 알려야겠어.”진예운은 강천과 김초현이 나눈 대화도 들었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4화

    한편, 강서준은 용연이 있는 섬으로 돌아갔다.왠지 털북숭이 괴인이 나쁜 사람은 같지 않았다.그가 분석한 것에 따르면 김초현처럼 영귀의 피 때문에 마도에 빠진 것일지도 모른다.다만 김초현은 상청결로 억누를 수 있지만 괴인은 할 줄 모를 뿐.그래서 조사하고 싶었다.애초의 목적도 용을 찾으러 온 것이니 그 괴인이 용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김초현을 구하려면 그 괴인에게 의지해야 한다.이틀이 지났다.강서준의 진기가 이미 절반을 회복했다.용연이 있는 섬에 돌아간 후, 성급하게 괴인을 찾아가지 않았다.괴인은 수시로 마도에 빠져서 완전히 실력을 회복해야 도망칠 힘이라도 축적하게 된다.그는 전심전력으로 실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다.진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대하 강중.김초현은 기억과 실력을 회복한 뒤로 계속 방에 틀어박혀 외출하지 않았다.그는 자신의 몸을 검사했다.백효생이 준 기린의 피와 자신의 피가 궁합이 잘 맞아서 이미 융합되었다.그녀의 피가 이미 활력을 되찾았다.완전히 재생능력을 회복하지 않았지만 일부분은 이미 회복되었다.그러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온종일 망설인 끝에 김초현은 강천이 보낸 용의 피를 마시기로 했다.하지만 집에서 마실 용기가 없었다.혹시나 사나운 기운이라도 방출하면 가족들에게 피해갈 까 두려웠다.김초현은 직접 운전하고 강중의 외곽으로 갔다.어느 깊은 숲에 도착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용의 피를 마셨다.마신 순간 목부터 시작해 온몸이 타는 것 같았다.용의 피는 체내의 피와 점점 융합되었다.일반 상황에서 혈액형이 다르면 피는 융합되지 않는다.하지만 김초현이 마신 용의 피는 기린의 피와 융합되면서 다시 변이되기 시작했다.피에 함유된 힘이 다시 기이하게 변하기 시작했다.이 순간, 체내의 피에서 거대한 힘이 느껴졌다.이 힘을 발산하기만 하면 천지를 파괴할 것만 같았다.“초현.”그녀가 자신의 몸을 살피고 있을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김초현은 벌떡 일어서서 전방을 뚫어지게 쳐다봤다.수십 미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5화

    ”봉황의 피요?”김초현은 당황한 나머지 목소리를 높였다.“이것이 봉황의 피인가요?”“맞다.”난이탄이 고개를 끄덕였다.“이건 봉황의 피다.”“당신은 누구예요? 어떻게 봉황의 피를 갖고 있죠? 이렇게 귀한 물건을 왜 나한테 주시는 거죠?”“실은 너한테 주고 싶지 않았다.”난이탄이 설명했다.“봉황의 피는 희귀해서 지금 이것밖에 남지 않았어. 하지만 한 사람의 체질을 바꾸기엔 충분하고 영생을 줄 수 있지. 너한테 주고 싶지 않지만 아버지의 명이니 어쩔 수 없구나.”“당신 아버지는 누군데요?”“난 난이탄이다. 내 아버지를 난서왕이라고 불러도 된다.”“뭐라고요?”‘난서왕’ 세 글자를 들은 김초현은 다시 한번 놀랐다.“아버지가 난서왕이라고요? 천 년 전에 영귀를 도살했던 그 난서왕이요?”김초현은 모를 리가 없다.지금 강씨 가문은 난서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강씨의 조상이 바로 난서왕의 가신이다.난이탄이 고개를 끄덕였다.“맞아.”“휴.”김초현이 심호흡을 들이마셨다.한참 뒤에야 진정하고 난이탄에게 물었다.“왜 저한테 봉황의 피를 주시는 거죠? 이걸로 한 사람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면서요. 이유를 말해주세요.”“이유라면…”난이탄이 말을 멈추다 자세하게 설명했다.“천산파에서 넌 영귀의 피에 물들었고 이어서 백효생한테서 기린의 피를 받았다. 강서준은 용의 피를 가져왔으니 4대 영수의 피에서 넌 3개를 얻었어. 지금 내가 주는 봉황의 피까지 하면 4가지 피를 모두 갖게 된다. 아버지는 너한테 기대가 많으셔. 네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지는 다 너한테 달렸다.”난이탄은 말을 끝내고 돌아서 떠났다.몇 걸음만에 김초현의 시선에서 사라졌다.“봉황의 피.”김초현은 고개를 숙여 수정 병에 들어 있는 피를 봤다.궁금해졌다.왜 백효생이 기린의 피를 주고 난서왕마저 봉황의 피를 주었는지 말이다.‘영생자들이 대체 뭐 하려는 거야?’강천의 추측으로 백효생이 영생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렇다면 난서왕은 진정한 천 년 전의 인물이다.난서왕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6화

    해외, 용연의 섬.강서준은 며칠을 거쳐 드디어 천절십사검으로 소진된 진기를 완전히 회복했다.며칠이나 걸리다니 속으로 한심했다.만약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이 있었다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강중에 돌아가게 되면 다시 의경을 연구하여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을 만들려고 마음먹었다.그러면 앞으로 진기가 소진되어도 빨리 회복할 수 있다.그는 제일룡검을 들고 조심스럽게 용연으로 다가갔다.이번엔 무작정 동굴에 들어가지 않고 전에 써먹었던 방식대로 야생동물을 잡으러 갔다.그리고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웠다.고소한 고기 냄새가 풍기자 털북숭이 괴인이 금세 나타났다.괴인의 눈동자가 정상이었다.그는 고기를 보고 또 알지 못하는 말을 했다.강서준은 알아듣지 못하지만 대충 뜻을 알아차리고 옆에 있는 바위를 가리켰다.괴인은 강서준의 손짓이 무슨 의미인지 알았는지 다가와서 바위에 앉았다.강서준은 이미 노릇하게 잘 구워진 부분을 찢어서 건넸다.털북숭이 괴인은 받아 들고 게걸스럽게 먹었다.강서준은 그의 모습을 멀뚱히 쳐다봤다.전에 미치광이처럼 행동할 때와 완전 딴사람 같았다.“정말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해요?”질문에 괴인은 먹던 것을 멈추고 뭐라 중얼거렸다.강서준은 포기하고 멧돼지의 다리를 찢어서 먹기 시작했다.남은 부분은 괴인에게 주었다.배부르게 먹고 강서준이 물었다.“도, 동굴에 들어가 봐도 돼요?”그때 괴인이 일어서서 손과 발을 움직이며 춤을 추더니 중얼거리며 먼 곳을 가리켰다.괴인이 앞을 향해 몇 걸음 가더니 돌아서서 강서준에게 손을 흔들었다.“나를 데려다 주겠다는 말씀입니까?”강서준이 조용히 말하면서 뒤를 따랐다.털북숭이 괴인의 안내를 받으며 강서준은 용연의 깊숙한 곳으로 갔다.안에 들어가면 갈수록 공간이 넓어졌다.마침내 커다란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괴인은 안을 가리키고는 계속 앞으로 걸었다.강서준은 말없이 뒤를 따랐다.동굴의 위쪽은 뚫려서 햇빛이 잘 들어왔다.괴인이 석벽을 가리키며 또 중얼거렸다.강서준이 다가가 석벽을 살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37화

    ”참.”강서준이 갑자기 무언가 떠올랐다.괴인이 여기에 데리고 왔다는 것은 분명 천 년 전의 문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강서준도 이 문자를 알고 있으니 소통이 가능한지 시도해 보기로 했다.그가 제일룡검을 뽑아 들었다.갑자기 검을 들자 털북숭이 괴인이 빠르게 뒷걸음을 치면서 무서운 기운을 뿜어냈다.괴인의 털이 곤두서고 눈빛이 핏빛으로 변했다.그 모습을 본 강서준이 깜짝 놀랐다.검으로 바닥에 글자를 쓰려고 한 것뿐인데 오히려 괴인을 자극해 버렸다.지난번 재난을 겪은 후로 강서준은 더는 머물지 않고 바로 도망쳤다.순시간에 동굴에서 사라졌다.강서준의 이동 속도가 너무 빨라 눈 깜짝할 사이에 해변까지 도망쳤다.괴인이 뒤를 따라오지 않자 그제야 안심했다.이번엔 반나절을 머물다가 다시 돌아갔다.절세무학이 새겨진 동굴로 들어가 보니 괴인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다.엄숙한 태도로 앉아있는 모습이 방금 마도에 빠졌을 때와 또 다른 사람 같아 보였다.강서준이 배시시 웃으면서 다가갔다.“선배님, 방금 깜짝 놀랐어요.”괴인은 그를 힐끗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나뭇가지를 들고 와서 바닥에 천 년 전의 문자 몇 개를 썼다.의미는 “선배님은 누구십니까? 왜 여기에 있어요?”였다.괴인은 강서준이 이 문자를 알고 있는 것이 의외인지 뚫어지게 쳐다봤다.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바닥을 가리켰다.그의 손가락에서 한 줄기 힘이 형성되더니 바닥에 글자를 새겼다.글자 획이 너무 삐둘삐둘해서 한참만에 알아봤다.“너는 누구냐? 왜 여기에 왔어?”글자를 알아본 강서준은 해맑게 웃으면서 다음 글자를 썼다.“저는 대하의 무술인 강서준이에요. 이곳에 용을 찾으려고 왔어요. 선배님은 천 년 전에 살아남은 사람입니까?”괴인은 이번에 많은 글자를 썼다.“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오랫동안 살아왔다는 것만 기억해. 예전의 기억도 모호해져서, 일행을 따라왔다가 실패하고 전부 죽은 것만 기억나. 난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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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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