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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6화

강서준이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고대 무술계에 다 퍼졌어?”

진예운이 배시시 웃었다.

“그렇다니까.”

“누가 소식을 풀었어? 그리고 넌 어떻게 시황 묘가 있다는 걸 알았어?”

순간 강서준은 당한 기분이 들었다.

백효생이 시황 묘의 정보를 그에게 알려주면서 임랑영패를 주었다.

그뿐이 아니라 백효생의 부탁도 들어줘야 했다.

만약 누구나 다 아는 정보라면 당한 게 틀림없다.

“백효생이 알려줬어?”

강서준이 재차 물었다.

“아니야.”

진예운은 감추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나도 누가 소식을 퍼트렸는지 몰라. 단지 남궁 가문의 역사와 남궁 가문에서 시황 묘의 기관 배치도를 얻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을 뿐이야. 여기서 널 만날 줄은 몰랐어.”

진예운은 강서준의 손에 든 검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배시시 웃었다.

“생각해 봐. 나도 아는 정보를 고대 무술계에서 모를까? 참, 그 검을 보여주면 안 돼?”

전에 신검산장에서 신검이 나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마침 다른 볼일이 생겨서 가지 못했다.

신검의 탄생을 볼 기회를 놓친 것이다.

강서준은 검을 진예운에게 건넸다.

진예운이 검을 뽑으려고 하자 검신에서 무서운 기운이 전해졌다.

이 기운 때문에 손이 데이고 몸속의 피가 들끓었다.

결국 견디지 못하고 검을 던져버렸다.

강서준이 손을 휘두르자 제일룡검이 그의 손에 잡혔다.

그는 경악하는 진예운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 검은 누구나 들 수 있는 게 아니야.”

“정말 신기해.”

진예운은 데인 손바닥을 보다가 강서준의 손에 든 검을 보더니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비록 천산파 출신이지만 현영진공과 현영장을 배웠다.

강서준은 그동안 진예운이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겪었는지 궁금했다.

영귀의 내단을 복용하지 않고도 경계가 높은 젊은이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네 사부는 누구야?”

강서준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진예운의 안색은 병에 걸린 것처럼 창백했다.

“너도 봤잖아.”

“뭐?”

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

‘내가 봤다고? 언제 진예운의 사부를 봤지?’

그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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