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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김초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봤다.

“다, 당신들과 모르는 사이인데 왜 저를 도와주는 거죠? 설명하세요. 아니면 밖에서 어떤 말들이 떠돌아다닐지 몰라요.”

김초현은 진짜 두려웠다. 오늘 일이 소문이라도 나게 되면 밖에서 어떤 말로 수근거릴지 말이다. 아마도 이 세 사람과 잤다고 하겠지.

“…”

김초현의 말에 세 사람도 어리둥절했다.

설명? 무슨 설명? 너에게 위대한 남편이 있다는 거?

그럴 만한 용기가 없다.

강서준이 강중에 온 뒤로 계속 신분을 감추고 지냈다. 그러니 입 밖에 낸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것이다.

갑자기 홀이 조용해졌다.

모든 내빈의 시선이 세 사람에게 향했다. 큰 인물들인데 왜 김초현에게 깍듯하게 대하는지 궁금했다.

강서준은 빙그레 웃으며 옆에 서 있었다. 그 표정은 마치 신분을 누설한다면 총 맞을 각오를 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강서준을 보고 세 사람이 경악했다.

임윤희가 눈동자를 굴렸다. 오늘 일에 대해 무조건 설명해야 된다. 아니면 무슨 해괴한 소문이 날지 모르니까.

임윤희가 나서서 말했다. “그런 뜻 아니야. 너 10년 전에 구했던 사람 기억해?”

“응.”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그랬잖아. 내가 10년 전에 구했던 강한 그룹 사람이 바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소요왕에게 총 맞아 죽은 귀신 가면을 쓴 남자라고.”

임윤희가 웃었다. “맞아. 그 사람이야. 이 사람들이 너를 도운 건 살려준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야. 본인이 직접 나서지 못하니 뒤에서 도운 거지. 지금 은혜를 갚았으니 앞으로 만날 일도 없어.”

“하, 하지만 이미 소요왕에게…” 김초현은 알고도 모를 일이었다.

“아무리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소용왕만큼은 아니야. 생전에 너한테 진 빚을 갚는다고 이예천에게 부탁했어. 그 부탁 들어줬으니 이젠 끝난 일이야.”

고이현이 강서준을 봤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 보니 임윤희의 말을 묵인했다.

고이현도 나섰다. “맞아요. 그런 이유로 초현 씨, 그 분을 대신해 구해준 은혜를 갚았어요.”

이예천이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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