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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3화

그 시각, 대응국 올림포스시.

강서준은 여전히 방에 틀어박혀 수련하고 있다.

영귀의 내단을 흡수하고 7단 초기에서 8단에 이르렀다.

그리고나서 서둘러 교토로 달려가고 대응국에 날아왔다.

비록 8단에 이르렀지만, 진기가 안정되지 않아 그동안 폐관하면서 진기를 안정시키고 강화했다.

똑똑똑!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수련을 중단시켰다.

강서준이 입구로 슝하고 날아가 문을 열어줬다.

이혁이 문밖에 서 있었다.

“보스. 이젠 출발하시죠. 내일 대회인데 지체하면 늦을 수 있어요.”

“알았어.”

강서준이 방에서 막 나오려고 할 때 아엘이 튀어나와 그의 팔짱을 끼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준 씨, 이번 올림포스산 기대해도 좋아요. 듣자니 세계 각지의 강자들이 거의 다 왔다던데 100년 만에 보는 거대한 행사가 될 거 같아요. 이번에 날 따돌릴 생각하지 말아요. 무조건 가서 봐야 하니까.”

강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아엘과 이혁은 두고 혼자서 올림포스산에 가려고 했다.

두 사람은 일반인이라 세계 각국 강자들이 모이는 대회에서 갔다가 사고를 당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만약 그렇게 되면 대응국 여왕에게 죄를 지은 거나 마찬가지니, 그의 입장이 난처해지게 된다.

강서준이 아엘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엘 씨, 이번엔 정말 위험해요. 강자들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아요? 일단 싸우게 되면 파괴력이 상상도 못 할 지경인데 난 아엘 씨를 보호할 여유가 없어요.”

“싫어요. 그래도 갈 거예요. 이런 구경을 못 하면 평생 후회할 거란 말이에요. 데리고 가지 않겠다면 여기서 죽어버릴래요.”

아엘은 기어코 고집을 부렸다.

그동안 그녀도 나름 여러 경로를 통해 대회에 대해 알아봤었다.

다른 지역의 강자는 물론 루이 가문의 기사들도 참여했다.

100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는 대회인데 이렇게 놓칠 수 없었다.

“억지 부리지 마세요. 난 데려갈 수 없어요.”

강서준도 단호하게 거절했다.

“강서준 씨…”

만만치 않은 그를 보며 아엘이 눈물을 뚝뚝 흘렸다.

목구멍까지 올라온 욕을 퍼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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