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78화

강영은 지금도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알아요.”

김초현이 고개를 저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강서준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무래도 괜찮았다.

“그래요? 그럼 강천이 이 모든 일들 꾸몄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정확하게 어떤 일이요?”

김초현이 물었다.

강영이 잠시 생각을 하더니 계속 말했다.

“서준 오빠가 천자를 죽인 시점부터 얘기해요. 천자의 죽음으로 강씨 가문과 구씨 가문이 틀어졌어요. 완전히 틀어진 건 아니고 그 뒤로 구씨 가문과 지씨 가문의 수호도가 도난당했어요. 그때 두 가문이 강씨 가문에 맞서서 싸우게 됐어요. 마지막엔 송씨 가문도 뛰쳐나와 수호도를 도난당했다고 강씨 가문을 겨냥했어요.”

“그게 할아버지와 무슨 상관이죠?”

김초현이 무덤덤하게 물었다.

“세 가문에서 진짜로 수호도를 도난당했다면 범인은 강천일 가능성이 높아요. 목적은 4대 고족이 틀어지고 서로 싸우게 만드는 거겠죠.”

“그래서 뭘 얻었는데요?”

김초현이 힐끗 쳐다봤다.

“강영 씨, 다 아는 척하지 마세요. 다 당신의 추측이지 증거가 없잖아요.”

“맞아요. 추측이죠. 4대 고족이 서로 물어뜯으며 싸울 때 고 선생이 천산대회를 통해 모순을 해결하려고 했어요. 만약 강천이 고 선생의 배후라면 뭘 얻으려는 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강영이 계속 분석했다.

“강천은 4대 고족의 갈등을 원해요. 이 기회에 천산대회를 열어 천하의 모든 고대 무술인을 불러 그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지켜보게 만드는 거예요.”

김초현이 눈살을 찌푸렸다.

강영의 말에 일리가 있어 살짝 믿음이 갔다.

“할아버지가 천산대회의 탄생을 위해 일을 벌였다는 말인가요? 천산대회를 여는 목적은요? 무엇을 하려는 거죠?”

“그야 당연히 맹주 때문이죠. 고대 맹주의 권력은 왕보다 더 높아요. 왕은 한 나라의 군주지만 고대 무술인은 다스릴 수 없어요. 하지만 고대 맹주는 고대 무술인의 수령이니 대하의 모든 무술인을 통솔할 수 있어요. 이런 강자들이 옆에 있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대선거를 앞두고 고대 맹주가 된다면 고 선생의 능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