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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장

음침하고 차가운 소리가 무겁게 깔리며 룸 안에 울려 퍼졌다.

모든 사람들은 오싹한 느낌에 휩싸여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잘날 척하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숨죽이고 있었다.

진홍두는 이 소리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라이온 킹! 어르신을 뵐 면목이 없어요.”

“이놈이 우리 홍성을 무시하며 협박을 했어요!”

“어르신께서 혼을 좀 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이온 킹!?

항성과 도성 사람들이라면 모두 숨을 헐떡이며 입에 올릴 극강의 인물, 라이온 킹!

라이온 킹은 홍성의 최고 고수였다!

듣자 하니 홍성이 큰 대가를 지불하고 해외에서 초빙한 고수라고 했다.

외부의 습격으로부터 홍성의 고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 초빙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 라이온 킹이 진홍두의 편에 서 있을 줄이야!

라이온 킹의 비호로 진홍두는 절대적 안전을 확보했던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 라이온 킹은 절정의 병왕이며 거의 전쟁의 신급 경지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하 씨 성을 가진 사람을 반드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최문성이 옆에서 지킨다고 해도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같은 병왕이라고 하더라도 실력 차이란 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법이었다.

라이온 킹 앞에서 최문성이라는 신진 병왕은 그저 한낱 피라미에 불과한 것이다.

홍성의 와호장룡을 그리 만만히 봐서는 큰 코 다칠 일만 남는다.

“어이, 젊은이. 홍성과 섬나라 음류 사람들은 당신 같은 피라미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지금 기회를 줄게. 네 뺨 열 대 때리고 무카이를 살려낸다면 내가 당신 살려줄게.”

“만약 당신이 거절한다면 이 몸이 직접 나서서 먼지가 나도록 패 줄 수밖에 없어.”

말투는 담백했지만 내용은 섬뜩했다.

마치 저승에서 온 저승사자가 매서운 눈으로 그와 황천길을 갈 사람을 물색하는 것 같았다.

이 광경을 보던 사람들은 저절로 손에 땀이 났다.

곧이어 라이온 킹은 사람들 속을 헤집고 모습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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