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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장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 버렸다!

병왕급인 최문성 앞에서 이런 홍성 건달들은 아무 힘도 쓰지 못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총을 뽑아든 몇몇 용전 항도 지부 사람들이 손을 쓸 여지도 주지 않고 상황은 종료되었다!

진홍두의 얼굴은 순식간에 일그러졌고 어기적거리며 룸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진홍두, 아직 날 죽이지도 않았는데 도망부터 가려고?”

“너무 예의 없는 거 아니야?”

“게다가 여기가 당신이 오고 싶다면 오고 가고 싶다면 갈 수 있는 데인 줄 알아?”

하현은 진홍두를 향해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고 동시에 오른손을 뻗어 진홍두의 얼굴을 가볍게 툭툭 쳤다.

진홍두는 온몸이 뻣뻣해졌다.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정신이 혼미했고 몸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분한 듯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래, 이제 어떻게 할 건데?”

“재주가 있으면 날 건드려 보시든가!”

이때 밖에서는 또 수십 명의 홍성 건달들이 쳐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최문성과 몇몇 용전 항도 지부 사람들이 총으로 그들을 막아섰다.

“당신 하나쯤 어떻게 하는 게 뭐 그리 어려운 일인가?”

하현은 엄지와 검지로 진홍두의 뾰족한 턱을 치켜들었고 사정없이 그녀의 뺨을 후려갈겼다.

“촥촥!”

하현은 그녀의 뺨을 두 번 내려쳤고 진홍두의 얼굴은 금세 벌겋게 부어올랐다.

그럼에도 진홍두의 섬세한 이목구비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내가 당신을 건드리면 어떻게 할 건데?”

진홍두는 부득부득 이를 갈며 분통해했다.

홍성 바닥을 쥐락펴락하던 그녀였다.

누구에게 뺨이라는 걸 맞아 봤겠는가?

“하 씨, 이놈! 내 손으로 반드시 널 죽여 버릴 거야!”

“촥!”

하현은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 번 더 그녀의 뺨을 후려쳤다.

“날 죽여? 지금 당신의 생사가 내 손에 달렸어.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거야?”

“촥!”

“이 바닥에서 몇 년을 놀았는데 아직도 이 상황이 파악이 안 되는 거야? 이쯤 되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 한다는 거 몰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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