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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장

”순순히 당신들을 따라가겠습니다!”

곽영준은 저항하려는 모든 의지를 내려놓고 부상을 당해 피를 흘리고 있는 자신의 경호원을 힐끔 바라보았다.

“하지만 저들은 결백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 좀 해 주면 안 되겠습니까?”

선두에 선 여자가 냉랭하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우리는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누명을 씌우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당신들의 경호원들이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 한 그들의 목숨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거예요.”

곽영준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경호원을 향해 눈짓을 했다.

지금의 상황은 아무래도 집안 어르신이 나서야 할 것 같았다.

...

최규문과 곽영준 두 사람이 모두 용전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있던 그때.

하현은 도성 경찰서 자문실에 앉아 있었다.

그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최영하였다.

두 사람은 그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고 기록한 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최영하는 이미 모든 일련의 과정을 이해했고 핸드폰을 꺼내 하현 앞에 놓았다.

“하현, 또 다른 일이 있어. 당신이 말한 핵심 인물, 소윤비 말이야. 이미 죽었어.”

“공항이 혼잡한 틈을 타 누군가 그녀의 심장을 노렸어. 총알이 심장을 관통해 손을 쓸 수가 없었어.”

“하지만 공항의 모든 CCTV가 다 공격을 당해서 소윤비가 누군가의 총에 잘못 맞아서 죽은 건지 그녀를 겨냥한 저격수가 있었던 건지는 파악하지 못했어.”

“그리고 또 한 가지. 그녀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어. 통화기록이 3분 가까이나 되었어. 우리가 알아낸 바로는 통화한 상대가 항성 S4 중 한 명인 곽영준이었어.”

“곽영준? 소윤비는 나랑 얘기했을 때 줄곧 곽영준을 보호하려고 애썼어. 그런데 어떻게 마지막 순간에 곽영준에게 전화를 걸 수 있어?”

“곽영준에게 사건 경위를 보고하려고 했는지도 모르지.”

최영하가 나름대로 분석한 것을 말하자 하현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반발했다.

“아니야. 소윤비가 곽영준을 공범으로 만들려고 물귀신 작전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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