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355장

화태강은 정말로 하현을 죽이고 최영하를 차지하려고 했던 것 같았다.

그런데 최문성이 의외의 솜씨를 보이자 눈이 휘둥그레졌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어쩔 수 없이 배에 타고 있던 최규문을 끌어들였다.

최규문은 화태강의 말에 화답하는 대신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시가에 불을 붙였다.

연기를 한 모금 길게 내뿜은 후에야 그는 전체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 한 대가 거의 다 태워졌을 즈음 최규문은 하현과 최영하를 지그시 바라보며 짐짓 예의 바르게 입을 열었다.

“저기, 내 소개부터 할게요.”

“최규문이라고 해요. 미국에 있는 최 씨 집안 후계자 후보.”

“미국에 있는 최 씨 집안에 대해 잘 모를 테니 내가 먼저 소개를 하죠.”

“최 씨 집안은 미국 10대 재단 중 하나이고, 라스베가스의 12개 카지노 중 세 개가 우리 집안 소유죠.”

“희망호도 우리 최 씨 집안 사업체구요.”

“간단히 말해 이곳은 내 구역이라는 거죠.”

“미국 최 씨 집안 구역에서 사람을 속이고 때리고 하는 것은 유람선 등록지인 미국의 법을 위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최 씨 집안의 존재를 무시하고 체면을 짓밟은 처사라 할 수 있어요!”

“우리 최 씨 집안이 요 몇 년 동안 좀 조용했더니 다들 잊은 거예요? 미국 최 씨 집안이 무얼 뜻하는지 몰라서 이래요?”

“듣자 하니 당신들이 화태강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줬다더군요.”

“그럼 나도 당신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겠어요.”

“첫째, 이 바닥 규칙에 따라 두 배로 배상하고 두 손을 자르는 걸로 마무리한다.”

“두 번째는 전화를 해서 누군가를 부르는 거죠. 누구라도 날 겁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신들은 돈을 들고 돌아가도 좋아요.”

“하지만 당신들이 불러들인 사람이 나를 조금도 긴장시키지 못한다면 미안하지만 그들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손을 내놓아야 할 거예요.”

마지막 구름 연기를 내뿜으며 최규문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위엄 서린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엄청난 위압감을 느꼈고 그의 말이 짓누르는 무게에 감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