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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4장

비록 상대의 일격에 비틀거리긴 했지만 최문성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그대로 상대의 발을 받아넘기면서 몸을 앞으로 내던진 뒤 상대를 쓰러뜨렸다.

“쿵!”

상대는 몇 미터 뒤로 비틀거리며 밀려나다가 결국 땅바닥에 넘어졌다.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이를 쳐다본 후 넘어진 상대를 유심히 보았다.

중년 남성이었다.

대하인 생김새였긴 하지만 옷차림이 그곳 사람의 것이 아니었고 일종의 매파 기질이 다분한 옷차림새였다.

“어서 물러서.”

이때 VIP룸 입구에서 의기양양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부하의 공격을 당해낼 수 있을 정도면 확실히 힘을 과시할 만도 하지.”

“내 부하도 미국 레인저스 부대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퇴역병인데 말이야.”

“다만 실력이 아무리 뛰어난 당신들도 우리 화태강을 다치게 해선 안 되지.”

“왜냐하면 그는 미국에 있는 최 씨 집안의 파트너거든.”

말하는 사이 화려한 무리의 남녀가 들어왔다.

하나같이 사치품으로 온몸을 치장한 모습에 거만한 기질을 보였다.

제일 앞에 곱슬머리를 한 점잖은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잘생긴 얼굴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잘생긴 얼굴에 스타일이나 기질 면에서도 모두 화태강보다 한 수 위로 보였다.

미국에 있는 최 씨 집안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하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살다 보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일이지만 남원에서 자신에게 당해 미국으로 간 최 씨 일가를 여기서 다시 대면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희망호의 등록지는 미국이었고 최대 주주는 미국 사람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역시나 미국에 간 그 최 씨 일가가 맞는 것 같았다.

하현이 생각에 잠겨 있을 때 화태강은 곱슬머리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 말했다.

“마침 잘 왔어요. 타이밍 기가 막혀!”

“바로 이놈들이 우리 카지노에서 소란을 피운 거예요!”

“타짜가 와서 우리한테 몇백억을 빼돌리려 했을 뿐만 아니라 날 때렸지 뭐예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심지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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