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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장

”일이 그렇게 간단치는 않을 것 같아.”

“아니면 대표님과 백범이 형에게 먼저 인사를 시킬까?”

“그게 그리 쉽진 않지?”

공해원은 미간에 살짝 주름을 잡았다.

그는 정보 업무를 하는 사람이라 이런 일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

“경수, 어떻게 할 생각인데?”

대도 경수는 눈썹을 살짝 들었다 놓으며 말했다.

“술집이 이렇게 크고 경비원은 수십 명에 육박해. 홍성 샛별이 같은 여자가 손님이 술 몇 병 주문했다고 함부로 만나러 오겠어?”

“그리고...”

“펑!”

대도 경수가 본론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누군가가 발길로 룸의 문을 걷어차며 들어왔다.

우람한 체격에 양복을 입은 사나이들이 수십 명씩 들이닥쳤고 그들은 하나같이 싸늘한 눈빛을 장착하고 있었다.

선두에 선 남자는 흰 양복을 입고 있었는데 얼굴은 칼같이 검고 냉엄한 기운이 흘렀다.

그의 눈빛은 당장이라도 눈앞의 모든 것을 도륙 낼 듯 살기가 넘쳤다.

공해원은 무의식적으로 벌떡 일어났다.

“당신들 누구세요?”

“무슨 일로 여길 들이닥친 겁니까?”

“시작해!”

앞장선 남자는 쓸데없는 말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는 듯 손짓을 하며 말했다.

순간 검은 양복을 입은 수십 명의 남자가 손에 쇠파이프를 든 채 일제히 룸으로 달려들었다.

“퍽!”

공해원은 그 자리에서 발길질을 당해 그대로 벽에 몸을 부딪히고 말았다.

“윽!”

공해원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공해원!”

대도 경수는 얼굴이 흙빛이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허리춤에 넣어둔 비수를 꺼내려고 손을 갖다 대었지만 비수를 꺼내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의 허리춤에 발을 얹었다.

“퍽퍽!”

바로 그 자리에 엎어진 채 몇 대를 더 맞은 대도 경수는 벽 쪽으로 몸이 날아갔고 이마에선 한 줄기 피가 얼굴을 가르며 흘러내렸다.

그들을 따라온 부하들도 수십 명의 검은 양복들에게 일방적으로 둘러싸여 매질을 당했다.

이 좁은 공간에서 그들은 반격할 기회도 없이 모두 바닥에 나자빠졌다.

공해원은 괴로워하며 가슴을 움켜쥐고 일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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