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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장

장세경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친구는 역시 인물이네. 이렇게 하지. 이 늙은이는 자네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가 없어.”

“하지만 자네가 원한다면 나는 자네를 용옥에 취임하도록 추천해줄 수 있어. 우리 대구 지부에 마침 자리 하나가 있는데 자네가 괜찮다면……”

장세경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슬기는 웃으며 하현을 한 번 쳐다보고는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 어르신이 모르시는 게 있어요.”

“하현씨는 용문 대구 지회장님이세요. 용옥에 들어갈 수 없을 거예요……”

“용문 대구 지회장?!”

장세경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잠시 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늙은이가 예전에 용문주가 용문 대구 지회를 통솔할 젊은 인재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긴 했었는데 자네일 줄은 몰랐네!”

“게다가 늙은이가 한번 손을 대니 지회장 자리를 얻었네.”

“작아. 늙은이는 판이 작아!”

“하지만 친구, 용문 대구 지회장 자리는 쉽지 않을 거야.”

“섬나라 신당류는 대구에서 계속 말썽을 일으키고 있고 게다가 한층 실력을 더 키우고 있어.”

“그들은 무술 교류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어서 대하 쪽에서도 공개적으로는 거절하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해.”

“신당류 그 종주는 간단한 인물이 아니야. 내가 이쪽에서 소식을 들었는데 머지않아 대구에 올 거야.”

“아마 자네를 겨냥해서 올 거야.”

“조심해서 대처해야 해!”

하현은 마음이 움직였다.

요 며칠 동안 신당류는 자신의 손에서 연달아 손해를 입었고 방현진조차도 자기 때문에 여러 번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신당류는 요 며칠 동안 별 다른 큰 움직임이 없었다. 하현은 그들이 한동안 잠잠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큰 움직임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먼저 손을 써서 대구에 있는 신당류 일부 세력들을 한 번 씻어내고, 다른 건 나중에 다시 말해야 할 것 같다.

신당류 종주가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전부 짐을 짊어져야 할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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