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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장

“확실하게 말해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미야모토는 싸늘한 기색이었다.

“나는 전 과정을 알아야겠어.”

변광섭은 눈꺼풀이 펄쩍 뛰며 재빨리 말했다.

“하현이 경찰서를 떠날 때부터 저는 계속 따라 다녔어요. 결국 교외의 산장 안까지 따라갔어요.”

“하현과 사람들은 안에 있었고, 저는 안에 사람들이 10명은 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제가 마루야마에게 소식을 전한지 2시간이 채 안돼서 그는 산장 문을 부수고 삼백 명의 형제들과 함께 산장 안을 포위했어요.”

“마루야마가 하현에게 1분 내로 야마구치 카즈코를 넘겨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하현은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저는 멀리서 어떤 사람이 칼 한 자루를 들고 나오는 것을 봤어요. 그리고 난 후 비명 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어요.”

“저는 신분이 들통날 까 두려워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비명 소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야 알아보러 가려고 했는데 이때 용문 제자들이 몰려들었어요……”

“그리고 대구 경찰서 경찰서장 유홍민도 팀을 이끌고 왔고요.”

“저는 특별한 신분이라 발각되면 안되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갈 수가 없어서 빨리 돌아와 상황을 보고 드립니다.”

“근데 제 생각에 마루야마와 사람들이 곤경에 처한 것 같습니다!”

변광섭은 지금까지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실하게 몰랐다. 삼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움직임이 없을 수 있지?

그는 자신이 따라 들어가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약간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따라 들어갔었다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더 잘 알고 있었다.

“꺼져! 너를 이렇게 오래 키웠는데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무 소용이 없네!”

미야모토는 변광섭을 발로 차서 날려 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뒤에 있던 두 시녀를 보며 차갑게 입을 열었다.

“하현을 죽일 수 없다면 이슬기 쪽부터 해서 손을 대.”

“이슬기를 죽여. 나는 그녀가 더 이상 내 눈앞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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