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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장

운전석에서 왕주아는 몸을 돌려 하현을 흥미롭게 쳐다보았다.

“왕동석? 어떻게 된 일이야?”

하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나와 친분이 있는 아저씨가 있는데 아저씨 딸이 대성그룹의 영업사원 자리를 구해줬거든. 그래서나보고 출근 잘 하라고 그러는 거야.”

“아니, 우리 왕동석 도련님이 왕 아가씨의 이름을 빌려 나한테 2억짜리 주문서를 찾아줬다는데 내가 왕동석 식구들에게 감사해야 하는 거야?”

왕주아는 ‘피식’ 가볍게 웃었다.

“하현, 웃기지 좀 마. 아무렇게나 2조를 준 네가 한 달에 2백만 원을 받으면서 일을 하겠다고?”

하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어쩔 수 없어. 어른들 보기에 내가 지금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니. 아니면 왕 아가씨가 나한테 고위 임원 자리를 소개해줄래?”

“좋아. 그럼 너 왕씨 그룹 임원 해. 내가 직접 권한을 줄 테니. 다만 이 임원자리를 맡고 있기는 쉽지 않을 거야.”

왕주아는 웃으며 농담을 했다.

하현은 웃으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곧 페라리 488은 대성그룹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하현은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히 왕주아에게 자신을 먼 곳에 내려달라고 했다.

하현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왕주아는 액셀을 밟지 않고 흥미롭게 하현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하현은 확실히 정말 매력적이다. 하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구름 속에 있어서 너무 높아 도달할 수 없다고 느끼게 했다.

하지만 지금 출근하는 하현은 마치 옆집에 사는 오빠 같아서 손에 잡힐 듯 했다.

왕주아는 눈빛이 약간 흐리멍덩해져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진짜 하현인가?

안타깝게도 그녀는 여자가 한 남자의 진면목을 연구하기 시작할 때 이미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

대성그룹 업무부.

하현이 나타나자마자 주시현은 회의실로 그를 끌고 갔다.

이때 회의실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모두 표정이 굳어 있었다.

왕동석은 이때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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