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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장

“첫째, 이건 작은 일이야. 내가 직접 처리하면 그만이야. 왕화천이나 왕주아에게 알릴 필요가 없어.”

“둘째,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다면 나는 20%의 공제금을 원해.”

“어때?”

하현?

돈을 돌려받겠다고?

20%의 공제금?

하현의 가볍고 여유로운 표정을 보고 다들 코웃음을 쳤다.

이 녀석은 자신이 누구를 상대하는 지 모르는 것 같다.

육재훈 같은 인물이 아무에게나 체면을 세워주겠는가?

모르는 사람이 찾아가면 아마 발로 걷어차여 바로 기절할 것이다.

물론 그는 지금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그에게는 부하가 많다!

하현이 나서는 것을 보고 주시현도 멍해졌다. 자기도 모르게 하현을 잡아 당기며 말했다.

“하현, 너 헛소리 하지마!”

“이 일은 네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너 허풍 좀 그만 떨 수 없어?”

왕동석은 이때 살짝 어리둥절해하더니 하현을 아래위로 훑어보면서 왜 아직 정호준에게 죽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

어쨌든 왕동석은 기껏해야 상류층의 변두리 사람이었다. 정호준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려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때 왕동석은 하현을 흥미롭게 쳐다보며 말했다.

“하현, 너 이 돈을 돌려 받을 수 있겠어?”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전화 한 통이면 되는 일이야.”

“좋아. 기왕 네가 이렇게 확신을 하고 말을 하니 그럼 이 임무는 너한테 맡길게!”

“네가 정말 능력이 있어서 2백억을 돌려 받으면 내가 지금 당장 40억의 공제금을 줄게. 여기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 증인이야!”

“그리고 오늘부터 너는 출근할 필요 없어. 매달 월급만 받으러 오면 돼. 약속할게.”

이때 왕동석의 눈빛은 이상했다. 정호준이 아직 손을 대지 않았으니 육재훈의 손을 이용해 하현을 죽이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왕 도련님, 하현은 입만 번지르르할 뿐인데 그가 어디 이런 능력이 있겠어요?”

“절대 상대하지 마세요!”

주시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하현을 끌어당겼다.

“하현, 너 빨리 자리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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