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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9장

하현은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고 눈을 가늘게 뜨고 장원을 매우 자세히 살펴보았다.

임정민의 인솔하에 하현과 일행은 곧 장원 앞마당에 도착했다.

앞마당에 대구 00001 번호판을 단 승용차 H9가 있었는데 이것은 벌써 임복원의 신분을 설명해주었다.

하현은 일찍이 추측을 했지만 이때 임복원의 신분을 확인하고 나서 세상이 정말 좁다는 것에 감탄했다.

이 차를 보고 임정민은 살짝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아버지도 돌아오셨어요.”

“아버지는 이미 연경으로 차를 몰고 가셨었는데,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돌아오신 모양이에요.”

하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지는 길에는 경비가 삼엄했다. 실탄을 장전한 경호원들이 적지 않았고, 병부에서 온 병왕들도 여럿 있었다.

대구는 대하의 특수 지역에 있고 더 나아가 임복원의 신분을 생각해 볼 때 병부 사람들이 그를 보호하는 것도 정상이었다.

“배후에 용위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네.”

하현은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대하에는 용위, 용문, 용옥 3대 공식 암조직이 있다.

그 중 용위대의 임무는 대하의 모든 가치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고위급 관청 사람들 말고도 과학 연구원, 비즈니스 리더, 문화계 보스 등 모두 보호 대상이다.

임복원의 신분으로 말하자면 주변에 용위대 사람이 존재 해야 한다.

어쨌든 임복원은 10대 최고 가문 중 하나인 소남 임씨 집안 출신이다. 이런 대 가문 사람들은 때때로 관청에 자신의 많은 일들을 알리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용위대 사람들을 완곡히 거절하기도 한다.

그래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하현도 임복원 곁에 용위대 사람이 있는지 확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임정민이 길을 안내하는 가운데 하현은 순조롭게 관문을 통과해 뒷마당의 작은 응접실로 갔다.

이 사합원 같은 곳에는 열 몇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거실 바닥엔 도처에 맞고 쓰러져 있는 집안 사람들이 있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벽에는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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