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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1장

다음날 아침 일찍 하현은 잠에서 깬 후 바로 옥상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바로크 팰리스 호텔은 바로 그가 투숙했던 곳이다. 솔직히 말해 소위 인터넷 유명 호텔은 그가 묵고 있는 로얄 스위트룸 보다는 전망이 좋지 않았다.

레스토랑에 들어 갔을 때 이미 거의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하현은 대충 한번 훑어보더니 심지은과 사람들을 발견했다.

그렇다고 하현이 심지은을 알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심지은과 사람들은 레스토랑에서 가장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게다가 아름다운 외모와 날씬한 몸매는 자연스럽게 레스토랑에서 주목을 받았다.

검은색 미니스커트에 하얀 허벅지를 드러내고 있었고, 뾰족한 턱은 더없이 매끄러웠고 작은 얼굴은 그림과 같았다.

그녀의 얼굴은 슬기와 50-60%정도 닮았다. 분명 심지은일 것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짧은 치파오를 입고 고전적인 미모를 뽐내고 있었다. 치파오를 입고 완벽한 각선미를 드러냈다.

이 사람은 심지은의 절친 장가영.

이 두 미인은 얼굴과 몸매, 거기에 카리스마까지 모두 최상급이었다.

소위 인플루언서 스타들은 그들과 비교해 볼 때 정말 비교가 안 되었다.

그 카리스마와 시크함에 군침을 흘리는 수많은 남자들이 있었지만 말을 걸기는커녕 가까이 다가가 앉을 용기도 없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도 자리를 뜨지 않고 먼 곳에 앉아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은 할 수는 있지만 시도는 할 수 없다는 식의 속삭임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이 두 여인은 모든 사람들이 정복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게 만들었지만 아무도 감히 사냥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바로 이때 하현은 천천히 걸어갔고 모두의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그에게 떨어졌다. 그는 두 여인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현의 소박한 옷차림과 손목의 낡은 시계를 보고 모두들 실망한 얼굴로 비아냥거렸다.

이것은 바로 꽃 한 송이가 소 똥에 꽂힌 것이다.

심지은은 하현이 곧장 걸어오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이 바로 하현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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