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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5장

하현은 평화루를 나와 뒤를 돌아보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확실히 용문 대구 지회장이며 이것은 그가 앞으로 대구에서 공개할 신분이기도 했다.

지금은 주건국 일가가 믿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자연스럽게 믿게 될 것이다.

하현도 설명할 마음이 없어 차를 타고 변백범이 준비해둔 곳으로 갔다.

바로 이때,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더니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주건국은 하현에게 먼저 묵을 호텔을 찾은 다음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럼 그가 나중에 건너 가겠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주건국은 이소연을 대신해 하현에게 사과를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현에게 젊은이는 너무 야심을 품어서는 안되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큰소리 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하현은 이 메시지를 보고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비록 몇 년 동안 보지 못했지만 주건국은 확실히 자격을 갖춘 어른이었다.

하현은 그가 자신에게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하현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별 다른 설명 없이 자신이 준비한 것이 있으니 시간 날 때 다시 주건국을 방문하러 가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30분 후 차는 대구 강구지역의 한 고급 개인 사무실에 도착했다.

하현은 곧바로 888호실로 갔고 안에는 변백범과 사람들이 진작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하현이 들어 온 것을 보고 변백범, 대도 경수, 공해원은 모두 공손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분이 용문 대구 지회를 장악하러 왔다는 것을 알고 난 후부터 대도 경수와 공해원은 하현에게 목숨을 바쳤다.

이번에 사전에 대구에 와서 일을 안배하고 소식을 알아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이 두 사람이 주력해서 하고 있는 일이었다.

하현은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 앉고 난 후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들 어떻게 이런 곳을 찾았어? 우리가 기왕 대구에 와서 성장하려고 하는데 더 좋은 곳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야?”

변백범은 대도 경수를 한 번 힐끗 쳐다보았다.

대도 경수는 웃으며 말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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