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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7장

공해원과 대도 경수 두 사람은 대구에서 이미 많은 것들을 준비해 두었다. 지금 그들은 하현이 손을 쓰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면 그들은 크게 실력 발휘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하현은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지금 손을 대면 비용이 많이 들어.”

“그들이 먼저 싸우게 해서 개 머리들이 다 박살 나면 뒷일을 수습하자.”

“심가는 소식 없어?”

하현은 화제를 바꾸었다.

“심가……”

공해원은 굳은 얼굴로 잠시 후 조용해 말했다.

“도련님, 소인은 능력이 부족합니다.”

“요 며칠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심가의 소식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 일에 개입하기만 하면 스파이들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눈이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명수 몇 명을 잃고 멈추게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는 도련님께서 분부해 주세요.”

하현은 약간 의아해했다.

“네가 훈련시킨 스파이도 아무런 소식을 알아내지 못하고 세상에서 증발해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공해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좀 재미있네. 보아하니 심가의 수심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깊은가 보네. 너희들은 당분간 이 일이 개입하지 마. 내가 직접 처리할게.”

공해원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남원 쪽 상황은 어때?”

하현이 이어서 말했다.

이번에 변백범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제가 오늘 아침 일찍 당전신과 연락을 했는데 형수님 쪽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아무일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 계산으로는 길어봐야 일주일 안에는 강남 설씨 집안이 대구로 전체 이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하현은 눈을 가늘게 떴다.

“보아하니 일주일 안에 모든 걸 다 해결해야 할 것 같네.”

그는 설은아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은아가 대구로 오기 전에 가능한 한 모든 위험한 요소를 없애는 것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대구의 수심은 너무 깊었다.

용문, 심가, 섬나라 등등이 뒤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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